어젠 글을 못올려 아침에 얼른 올립니다.
어제 역시 병원에 갔었는데 전날 쓴 마스크 챙겨가서 다시 사용했지요
피망님 말씀대로 그저께 5점 감정시킨거 2점 감점으로 줄일께요, 아싸!!
그럼 103점에서 시작입니다.
병원에서 동생이랑 커피 마시러가서
머그컵에 주세요 말 한 마디 덧붙임으로 무사히 넘어갔구요
(그 곳은 테이크 아웃이 아니어도 1회용컵에 커피를 주더라구요)
아, 그런데 새로운 의문 하나.
우리가 일회용컵을 안쓰는 것과 컵을 사용하면서 설거지때 물 오염 부분, 세제 사용부분, 물 낭비 등등 고려할 때
어느 것이 더 맞는 일일까요?
한 번쯤 짚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마스크는 윗 글대로 재사용. 하지만 너무 더러워져서 오늘은 새로 받아야할 듯 해요
면마스크는 위생상 안좋아서 사용을 안한다고...
게다가 면마스크를 사려고 보니 역시 하나씩 비닐포장이 되어있어서 No,No,No...
병원에서 돌아오는 길에
생협에 들러 무를 하나 샀는데 역시나 랩이 씌워져있었어요.
안 살 수는 없어 들고왔습니다.
-5점 ㅠㅠ
저녁 7시에 김포 시민단체들이 진행하는 무상급식 회의가 있어 참석했다가
차를 거부하며 현재 1회용품 안쓰기 체험 진행중이라 하며 여러 고충을 이야기 했더니
다들 한 번 해보면 좋겠다는 반응
그리고 장보기는 재래시장을 이용하는 것이 일회용품의 습격에서 벗어나는 길이 되지않을까 아이디어를 주시더군요.
김포에는 5일장이 열립니다.
장바구니만 들고가면 생선외에는 대체로 해결이 될 것 같더군요.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고르는 재미도 있고 왁자지껄 삶이 느껴지는 5일장,
하지만 제가 뭘 들고다니는 걸 안좋아해서, 우아하게 마트에서 카트밀면 되니까 해서 잘 안갔었는데
그래, 결심했어, 몸이 좀 고달파도 앞으로 장은 모두 5일장에서 보자!!!
지켜보던 남편이 '나도 해볼까? 난 일회용컵 아니면 별로 쓰는 거 없는데'
'그래, 자긴 장을 보는 것도 아니고 나보단 쉽겠다, 근데 사무실에서 피자, 만두 이런 거 시켜먹잖아요. 그거 다 일회용품인데' 했더니
왈 '응, 난 먹기만 하지 치우는 건 내 일 아니니까 별 상관없어. 담아서 갖다주는 거 나무젓가락만 사용안하면 그 다음은
내 일 아닌데'
'에이, 엉터리'
어제는 그래서 103-5=98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