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본 메세지] ---------------------
아직까지 남자친구가 없는 나 !
고등학교 1학년때 [ 불과 1년전 ] 친구의 소개로
소개팅을 나가게 되었습니다 ~
친구의 남자친구의 후배라는 사람이였죠 .
참고로 제친구는 그때 나이 17살에 두살위 19살과 사귀고있었죠 ;
아침부터 가슴이 떨려 오드라고요 달달달 ;
토요일이라 일찍끝나기 무섭게 집으로 눈썹이 휘날리도록
달려와서 머리만지고 화장살짝 해주고 갈준비를 했죠 .
나름대로 청순한 분위기 내보겠다고 입지도 않는
치마 옆집친구언니한테 빌려서 입고 덜렁 덜렁 나갔드랬어요 ;
커피숍앞에 서서 머리한번 싸악 쓸어 내려주고
헛기침을 하고 들어섰습니다 ;
어딨나 어딨나 찾고있는데 제친구 발딱 일어나 손짓을 하더군요
평소같으면
" 미린년아 왜 오바액션때려 ! "
그랬을텐데 살포시 웃으면서 그쪽으로 걸어 갔으드랩죠 ;
시상에 ;;
자리에 앉아서 인사를 하는순간 내몸은 신석기 시대의 빙하가
되어서 버렸습니다 ;
생겨도 어떻게 그렇게 생길수가 있습니까 ?
(사람은 겉모습만 판단하지 말랬지만 ;되는걸 어떻합니까 ;ㅠ_ㅠ)
암튼. 나름대로 입가의 가느다란 경련을 일으키면서 인사를 했습니다
" 안녕하...하세요 . 전. 친구..어 저 *** 라고..해요 하하하하 "
" 어 안녕 ! "
그러면서 담배를 귀에 꼿더라구요
뭐하는 짓인지
내친구는 지 남자친구옆에 딱 붙어가지고 ; 분위기 구리더라구요
빨리 집에 가고 싶고ㅡ 아우아우 ;
암튼 커피숍에서 1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을 가자더라구요
어떻게든 내 망가진 모습을 보여야 겠구나했죠.
노래방을 갔죠 ㅡ_-
어떻게든 환상을 깨야해 !
※ 하필 그 사람 이상형이 청순이였답니다 ; 생머리 늘어트리고 ;
온갖 청순한척 다햇는데 ㅠ_ㅠ)
그래서 노래방에서 가만히 있을수 없었습니다
친구와 친구 남자친구가 노래를 부르고 ;
그사람이 먼저
" 아 저 부르세요 "
" 예 ? 아 전 좀 찾을것이 있어서 ~ "
" .. 아 그럼 제가 **이를 위해서 노래 불러드릴께요 "
느끼해 죽겠는데 ; 노래를 시작하더군요
플라워의 엔드리스 삑사리 나니까 자기혼자 쪽팔려하고 -_-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다가 제눈에 들어온 노래방책
아챠 싶었어요
그래서 미친듯이 책을 뒤지기 시작했죠
그거야... 그거 그거야 ..
셋의 이상한 눈빛에 상관없이 뒤지고 뒤져서 찾았습니다 .
그 노래를 부르면서 탁자위에 발 올려 놓고
사투리까지 쓰고 춤까지 추엇습니다.
그 노래는 ..
흥보가 기가 막혀
" 아이고 성님 동상을 나가라고하니 ~ "
그러니까 진짜 연락 안오대요 -_ㅡ
재미 없나요 ;;;?
※ 그래도 상황을 생각하면 우낀대 ;;;
흥보가 기가막혀 춤추면서 ;; 남자앞에가서 ㅋ
난 우꼈는데 ;
ㅠ_ㅠ 재미 없어도 태클 걸지 마시고 ;
그냥 넘어가 주세용 !
카페 게시글
유쾌방
Re: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웃겨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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