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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 남자의 진짜 멋 (디도서2-5) 2023년 5월20일(토요일)
찬양 : 완전하신 나의 주
본문 : 딛2:1-2절 ☞ https://youtu.be/nHlpuz5fQAI
어제 금요세미나 <더 행복한 가정 세우기>와 온라인 플렛폼 개발 회의를 마쳤다. 이 모든 과정을 섭리가운데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귀한 수고를 아끼지 아니하시는 유혜연 선교사님께 감사를 드린다.
어제는 저녁 기도회를 마치고 말 그대로 골아떨어졌다. 한 주간의 사역으로 지쳤던 것 같다. 이렇게 골아떨어진다는 것이 축복임을 안다. 무엇인가에 몰입하고 또 잠에 몰입되어 잘 수 있음은 큰 축복이다. 감사드립니다. 주님 ~
오늘 선교회 공간에서는 소중한 사역이 진행된다. 이 공간이 쉬임없이 주님의 뜻을 위해 쓰임받고 있음에 감사를 올려드린다. 주일을 준비하는 날 겸손히 하나님앞에 서서 위로부터 내리는 은혜의 통로로 준비되는 날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한다. 주님, 일하소서.
이날 주님은 어떤 말씀을 주실까?
본문에는 사도 바울이 디도에게 아주 중요한 지침을 전한다. 1절
‘오직 너는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바른 교훈에 합당한 것을 말하여>
교회의 지도자로서 여러 가지 문제로 흔들릴 때 가장 중요한 것은 말씀의 기준을 바르게 전하는 일임을 기억한다. 바울은 2장에서 늙은 남자에게, 늙은 여자에게, 젊은 남자에게 그리고 종들에게 바른 교훈을 전하고 있다. 오늘 본문은 그중에 늙은 남자를 위한 말씀이다.
늙은 남자를 향하여 바울은 이렇게 가르칠 것을 전한다. 2절
‘늙은 남자로는 절제하며 경건하며 신중하며 믿음과 사랑과 인내함에 온전하게 하고’
여기 늙은 남자, 늙은 여자의 기준에 대해 고대 알렉산드리아의 유명한 유대인 철학자 필로는 나이를 구분할 때 60세 이상 남성을 가리켜 이 단어를 사용했다고 한다. 아마 지금 시대와 다르기에 지금으로는 아마 70세 이상을 말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마도 육체적으로는 이제 한발 물러선 나이를 말할 것이다. 물론 건강하여 70-80에도 누구보다 건강하셔서 현역에서 일할 수 있는 분도 많지만 그래도 이 말씀의 대상자라 생각된다. 오늘은 나에게 하는 말씀으로 묵상해 보련다.
네 가지를 말한다. <절제, 경건, 신중, 온전>이다.
먼저, 절제하라
늙은 남자는 자칫 그동안 먹고 살기 위해, 자녀를 키우기 위해 헌신하고 수고했으니 이제는 죽을 때까지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며 살겠다는 생각을 갖기 쉽다. 이것은 세상적으로 욜로(You Only Live Once)라는 유행어처럼 한 번뿐인 인생 원없이 하고 싶은 걸 해보며 인생을 살자라는 생각이다.
이것이 바로 디도가 섬기던 그레데 가정을 무너뜨린 헛된 가르침 중 하나였던 것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인생이 단 하나뿐이라면 우리는 더더욱 절제하여 시간과 물질을 균형 있게 사용하고 모든 것을 주님의 영광을 위해 쓸 수 있어야 한다.
나에게도 2선으로 후퇴하면서 이런저런 상처를 받을 때면 이런 생각이 훅 올라온다. 나도 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면서 살까~ 왜 나만 이래야 하나 ~ 늙은 남자면 모두에게 이런 생각이 드는 것 같다. 나는 후배들에게 길이 되어주는 사명을 받은 사람이다. 이 일을 위해 절제하지 않으면 이 일을 할 수 없다.
많은 생각이 든다. 늙은 남자의 첫 번째 바른 교훈이 절제임을 ~
절제란 단어의 뜻은 <어느 기준으로 정한 선을 넘지 않고 적절히 조절해 제한하는 것>을 말한다. 이제 현역에서 은퇴했으니 선을 지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런데 바울은 절제를 바른 교훈의 첫 번째로 가르친다. 오늘 내게도 큰 울림을 가지고 들려진다.
둘째로 경건해야 한다.
이것은 <세상적 욕망에서 자기를 지키며 말씀대로 살아가는 자세>를 말한다. 이런 삶을 통해 성숙된 성품으로 존경받을 만한 사람이 되는 것이 경건이다.
늙은 남자로 오랜 세월 가족을 위해 헌신한 것, 교회에서 충성스럽게 일한 것이 충분히 존경의 이유가 된다. 그래서 나는 할만큼 했다고 이런 삶을 포기한다면 그 모든 존경이 사라지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더욱더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경건에 이르기를 힘쓸 때 더욱 더 존경스런 사람이 된다는 것이다. 세상에는 은퇴가 있지만 믿음의 삶에는 나그네 삶이기에 은퇴가 없고 부르시는 날까지 경건에 이르기를 힘써야 함을 배운다.
셋째로 신중해야 한다.
말이나 태도가 무겁고 의젓한 모습을 말한다. 한 마디로 마음에 있는 걸 쉽게 겉으로 표현하지 않고, 정욕에 따라 쉽게 분노하지 않는 모습이다.
늙은 남자가 된다는 것은 어른이 되기에 다른 사람을 아랫사람으로 보고 자기 성질을 쉽게 드러낼 수 있다. 나도 이런 실수를 많이 한다.
바른 교훈에 합당하게 살려면 나이가 들수록 자유가 주어질수록 그것을 소중하게 신중하게 대하여야 함을 배운다.
마지막으로 온전해야 한다.
여기서 ‘온전’이란 단어는 바른 교훈의 ‘바르다’에 해당하는 단어로 건강하다는 말이다. 바울은 여기서 믿음과 사랑과 인내에 있어 건강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다. 늙은 남자는 약해져 가는 육체속에서 믿음과 소망을 인내로 붙들어야 함을 말하는 것이다.
나이가 들수록 체크해야 할 것은 육신의 건강만이 아니다. 내가 바른 믿음 위에 서 있는지, 하나님과 성도에 대한 사랑을 건강하게 실천하고 있는지, 주님 오심을 오래 참고 인내하며 기다리고 있는지 ~ 주님, 오늘도 저의 영적 건강을 잘 체크하여 온전함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소서.
인생은 마라톤이다. 주님이 부르시는 마지막 결승점까지 인생은 끝난 것이 아니다. 어쩔 수 없이 이제는 늙은 남자로 살아가는 시간이다. 지난 날을 후회하며 마치 인생이 끝난 것처럼 자신을 방종으로 방치하지 말고 절제와 경건과 신중과 온전함으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자 되기를 결단한다.
마라톤의 마지막 순간은 처음처럼 그렇게 활기있게 달리지 못하지만 마지막 테이프를 끊는 모습은 참으로 영광스럽다. 내 마지막 순간이 그렇게 되도록 늙은 남자로 살아야 하는 앞으로의 시간 이 네 가지를 기억하며 살기로 다짐해 본다. 절제, 경건, 신중, 온전함 ~
주님, 이 종이 늙은 남자의 삶을 방치하지 않도록 말씀으로 지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주신 말씀을 따라 늙은 남자의 삶을 멋지게 살고 마지막 테이프를 끊는 순간 영광스럽게 주님의 품에 안기게 하소서.
<중보기도 제목>
1. 온라인 플렛폼 출시까지 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과 인도하심이 있게하소서.
2. 라마나욧선교회가 그리스도께 초점을 맞춘 탈바꿈이 있어 작은교회와 후원자들과 긴밀한 라포가 형성되어 하나가 되게 하소서.
3. 진행되는 사역을 통해 진짜목사들이 세워지고 다음세대가 일어나게 하소서
4. 100명의 새로운 후원자가 세워져 재정이 공급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