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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고교 무상교육 내년 전국 처음 시행 | ||
강원일보
2014-9-16 (화) 1면 - 김영석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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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경비 43억 → 58억 증액 지역 경쟁력 키운다 |
정선군 전국 첫 무상교육 추진 |
보조액 20%까지 상향
교육환경도 크게 개선
장기적 경제효과 염두
정선군이 무상급식에 이어 전국 최초로 중·고 신입생 전원에 대한 교복 지원과 교육경비 증액 등의 무상교육을 실시하기로 한 것은 교육환경 개선을 바탕으로 한 `지역 경쟁력 강화'를 다시 추진하기 위함이다.
탄광지역이었던 군은 1978년 말 기준으로 13만9,862명이었으나 올 8월 말 현재는 3만9,569명으로 4만명 선마저 붕괴된 상황에서 계속되는 인구 유출을 막고 장기적으로는 타 지역으로부터의 인구 유입까지 염두에 둔 정책이라는 것이다.
군이 지난 12일 입법예고한 `교육비 및 교복구입비 지원조례안'과 `인재육성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 등 2건의 신규 조례안과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안' 등에도 이같은 목적이 잘 나타나 있다.
정선군 내 고교생을 대상으로 입학금과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지원, 중·고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 구입비 전액 지원 등의 내용을 담고 있는 `교육비 및 교복구입비 지원 조례안'은 학생들이 균등한 교육 기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교육비 부담을 크게 덜 수 있다. 또 인재를 발굴·육성·지원하기 위한 `인재육성위원회 설치 및 운영 조례안'에는 지역의 인재 육성과 교육 관련 위원회의 협력 등은 물론 교육 발전을 위한 시책 개발 사항 등을 심사하고 자문토록 할 방침이다. 특히 특히 `교육경비 보조에 관한 조례 개정안'에서는 현재 군세 수입액의 15% 범위로 한정된 교육경비 보조액을 20% 수준까지 상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고 있어 올해 43억8,000만원이던 교육경비는 내년엔 최대 58억4,000만원으로 크게 증액된다. 군은 지역의 교육여건과 교육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차원 군 교육지원담당은 “중·고등학교 신입생 교복 구입비 지원, 교육경비 보조금 확대 규정이 마련되면 전체적인 교육복지가 향상되고 학력 신장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선=김영석기자 kim71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