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형 스윙의 장점은 일관성 높고 여유로운 스윙 리듬이다. 그는 부드러움 속에 감춰진 힘을 잘 활용한다. 조금은 느린 듯한 백스윙과 여유롭게 이어지는 폴로스루는 이제 막 20대로 접어든 젊은 프로 골퍼의 스윙이라고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안정감이 느껴진다. 김주형은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평균 294야드의 드라이브 거리(12위)와 73.9%의 그린 적중률(2위)을 기록하며 비거리와 정교함을 모두 갖춘 골퍼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스윙 코치 이시우는 김주형이 티 샷부터 아이언 샷까지 파워와 정교함을 유지하는 비결로 "중심축의 고정이 핵심"이라고 강조하며 “어드레스부터 임팩트까지 머리 위치를 최대한 고정하고 체중이동에 신경을 써야 한다. 강한 스윙을 하려다 급하게 체중이동이 이루어지면 일관된 콘택트를 만들 수 없다”고 말한다. 덧붙여 "김주형은 바람이 많이 불고 페어웨이가 딱딱한 스코틀랜드의 바람과 단단한 페어웨이에 대비해 폴로스루를 평소보다 조금 낮추고 더욱 부드럽게 스윙하는 연습을 했다. 아마추어 골퍼도 중심축을 유지하며 평소보다 더 여유로운 스윙 리듬을 갖도록 노력하면 강력하고 정교한 스윙을 구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