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선 과학고 엘리트, 밖에선 조직Black의 두목?!§-#38[이준번외]
내가 사랑한 두 사람.
나에게 아버지란 사람은 존재하지 않았다.
내 곁에는 항상 어머니 만이 계셨다.
그래서 일까?
어머니는 항상 나를 다그치셨다.
모든 방면에서, 다른사람을 이기는 법만을 알려주셨다.
나는 다른 사람들의 평범한 가정이
다른 사람들의 행복한 웃음이
너무나도 부러웠다.
나에게 행복은, 사치라고 생각했다.
그러던 어느 날,
나와 당신의 삶을 위해 어머니께서 본격적으로 일을 나가시기 시작했다.
어머니는 내게 무슨 일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어하지 않으셨다.
결국 호기심을 이기지 못했던 나는,
어머니를 미행하게 되었다.
충격이었다.
어머니가 들어간 곳은 한 요정.
그곳에서 어머니는
얼굴을 팔고
웃음을 팔고
인생을 팔며 일하고 계셨다.
차마 얘기할 수 없었다.
용서할 수 없었지만
이해할 수는 있었다.
미국이란 나라에서
한국에서온 애 딸린 첩이 무엇으로 돈을 벌 수 있었겠는가.
우리 엄마를 애인으로 두었다던
그 돈 많은 대기업 사장을 용서할 수 없었다.
한편으론 의심이 들었다.
과연 우리 엄마가...
진심으로 그 사람을 사랑했던 것일까.
강한 의구심이 들었다.
그 이후였던 것 같다.
이 세상에서,
나만큼 불행한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 것이.
그리고, 어둠속에서 한 줄기 빛을 찾았다.
그 소녀도 한국인 이었다.
하얗고 창백한 얼굴이지만
예쁘고 귀여웠기에
뒷골목 아이들의 표적이 되기 쉬웠다.
그 소녀가 골목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무작정 달려들어 그 아이들을 두들겨 팼고,
순백의 하얀 아이를 구해냈다.
그 아이의 아버지가 날 집으로 초대했다.
그 집은, 내가 바라던 가정이었다.
인자하신 어머니,
단호하시지만 자상하시기도 한 아버지.
나는 이런 것들을 찾아왔었다.
그 아이는, 집에서 생기를 찾았다.
그 아이의 아버지는.
나를 조직 Black에 소개시켰다.
나는, 스파이로 둔갑했다.
적들에게서 정보를 빼내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나는 해냈고,
자만이라는 악마가 꿈틀꿈틀 자라나고 있었다.
어느 날,
나는 미행을 당했다.
그 사실도 모른채 조직의 본거지에 들어갔고,
곧이어 조직간의 전쟁이 시작되었다.
나를 이 길로 끌어들인 소녀의 아버지는,
그 전쟁에서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자결하셨다.
부모와 가족, 두 눈을 잃은 소녀는 내 책임이 되었다.
내 잘못이었다.
그래서 더욱 그녀를 사랑해 줄 수 밖엔 없었고,
의무감이 점차 진짜사랑으로 변해갔다.
내 첫사랑이었다.
힘든 상황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던 순백의 천사는,
내 사랑이었다.
그랬던 아이가 변해갔다.
악마에게 영혼을 판 타락천사처럼,
그녀의 날개는 흰빛을 잃어 갔다.
이윽고, 그녀에게는
집착,소유욕 그리고 구속만이 남게되었다.
답답했다.
마침 어머니와 재혼하겠다는 사람이 나타났다.
나는 한국이라는 곳을 처음으로 가 보게 되었다.
그 곳에서 만난 내 동생.
그녀는 왠지모를 매력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도 재계에서 알아주는
유명한 사업가 였기에,
많이 외로워야했다.
그녀와 나는, 점차 사랑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세상은 냉담했다.
비록 피 한 방울 섞이진 않았지만
법적인 남매라는 이유로
우리는 세상앞에서 힘들어야 했다.
너무나도 미안했다.
내가 오지 않았더라면.
우리가 사랑하지 않았더라면.
그녀는 좀 더 행복한 시절을 보냈을 텐데.
결국 그녀와 싸우고 말았다.
Black이라는 조직이 내 새 아버지의 조직이었다.
나는 그 조직을 물려받았고,
내 사랑인 동생은, 자연스레 타겟이 되었다.
결국 일이 벌어졌다.
사랑을 미끼로 접근했던
김현태라는 사람이 범인 이었다.
이상했던 건, 그 사람도 울었다는 것이었다.
그랬다.
그도, 내 동생을 사랑했다.
동생의 불행은 모두 내 탓이 맞았다.
그 아이는 어디로 전학을 가도 그 사건을 빌미로 왕따를 당했다.
나는 겁쟁이었고,
그래서 그 애의 슬픔을 볼 수 없었다.
다시 미국으로 돌아와 공부를 하기 시작했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의 친구와 연락이 닿았다.
조직을 접수했다는 그녀.
그녀에 대한 그리움이 깊어져
결국 한국으로 돌아왔다.
그녀의 곁에는 많은 남자들이있었다.
내 부하.
내 이웃.
모두 적이 되어 있었다.
그녀가 마음을 열었고,
우리는 영원히 행복할 줄 알았다.
하지만 그녀의 수술을 위해 들어온 미국.
그곳에서 타락천사를 만나게 되었다.
그 천사는 나를 놔 주지 않았고,
나는 그녀의 손바닥 안에서 놀아났다.
결국 내 마지막 사랑 그녀를 떠나보내고 말았다.
그녀에게...
마지막 편지를 쓰려고 한다.
더 이상 그녀의 추억이 남아있는 미국, 한국에서 살 수가 없었다.
TO.희수
희수야.
사랑해.
근데 내 사랑은 안되나봐.
내가 너무 지은 죄가 많아서,
너를 가질 수가 없었나봐.
그러니 아픈 김에 더 아플게.
네 불행, 슬픔 모두 나에게 달라 기도했다.
너 이제까지 불행하게만 살았잖아.
그래서 너 이제 행복할 일만 남으라고,
내가 네 불행 모두 가져왔다.
내 동생, 준혁이
참 착하고 좋은 남자다.
나는 나쁜 남자니까...
좋은남자인 준혁이와 행복해라.
나쁜남자는, 여자에게 상처밖엔 주지 못해.
그래서, 그냥...
뒤에서만 지킬게.
나는 난쟁이 할게.
준혁이는 왕자님이니까...
준혁이는 백마 탄 왕자님이니까...
공주님은, 난쟁이를 돌아보지 않고 떠나야 해.
백설공주는 일곱번째 난쟁이가 자신을 사랑한걸 알고있었어.
하지만 끝내 돌아보지 않았지.
그게 정석이야.
돌아보지마.
앞만보고 가야하는거야.
네 꿈, 사랑 행복 모두 네 곁에 있을테니
모두 가지길 기원할게.
사랑한다.
죽을만큼.
죽더라도.
죽어서도.
다음생에서도 나는 난쟁이할게.
그 다음.
그 다음에도 나는 난쟁이 할거니까,
꼭 캐스팅 해 주길 바래^^
사랑합니다,백설공주님
From 난쟁이 한이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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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틴 로맨스소설
[ 중편 ]
§학교에선 과학고 엘리트, 밖에선 조직Black의 두목?!§-#38[이준번외]
려우기내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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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03 02:32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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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재밌어요!!!!! 담편 원츄!!!!!!!!!
고맙습니당~!
재미있어요~!!!이준이도좀불쌍해여ㅜ_ㅜ다음편기대할꼐요~~!!!
이준이가 많이 불쌍하긴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