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진하고 어리버리한 역할, 권력에 물들어 가는 역할, 사소한거 하나 먹는것도 그냥
다 미쳤습니다. 연기 교재로 써도 될 정도에요..
저는 이병헌 연기 하나만으로도 충분히 이영화 볼만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독이 이병헌 전작인 백두산처럼 이병헌이란 배우를 그냥 대충 소모해버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다루고 캐릭터 빌드업을 해나가는 게 너무 좋았습니다!
거기에 이병헌은 이병헌만이 할수있는 연기로 보답을 해주는게 마치 제가좋아하는 맨시티 경기를 보는것 같았습니다.
감독은 최선을 다해 경기의 틀을 만들고 선수를 믿어주고 빌드업 할수있는 시간을 주고,
배우(선수)들은 그에 맞게 움직이고 최고의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이제는 지겨워진 천만영화 공식을 완전히 버릴수야 없겠지만 이 영화는 그보다 한단계 진화했습니다!
첫댓글 오오 후기 감사합니다 ㅎㅎ
이제 콘크리트와 오펜하이머 대결이 되겠군요!!
대한민국최고배우라 봅니다. 어떤 역할도 어떤색깔도 그대로 입힐수있는 유일한 배우죠. 연기로는 깔게없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배우라 하면 떠오르는 얼굴이 적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가장 기시감이 느껴지지 않는 연기를 하고 있는 사람이 이병헌이다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그리 많지 않을 듯 합니다.
이번 역할에서는 거의 1인 5역을 하는데 진짜 연기가 다 달라요
발성이랑 눈빛, 표정등이 바뀌니까 다 다른사람..ㄷㄷ
이병헌 땜에 봐야겠군요..!
박보영때문에 너무 짜증낫네요;;;
남우 주연상 유력주자로 올라섰죠.
그리고 요즘 관객이 싫어하는 한국영화의 고질병적 요소가 없는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