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적인 관점과 견해로 판단하고 있음에도 제 판단의 방향을 잡아보고자 최근 이해할 수 없는 몇 가지들에 대한 생각을 짧게 공유해봅니다.
혹시라도 잘못 알고 있는 내용이 있다면 알려주시고, 다소 소심하니 질책보다는 설명으로 따뜻하게 감싸 안아주세요.
1. 정치가 주제인 대화에 대한 아쉬움.
우리 사회의 정치를 논할 때 정치인들의 발언을 위주로 ‘지적’을 하기에 단편적인 말꼬리잡기 위주의 언쟁이 주를 이루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친구 간에도 정치의 사안을 주제로 대화하기가 어렵고 힘들죠. 물론 그 발언들도 각 사안에 대한 각기 다른 논거를 바탕으로 한 발언이긴 합니다. 그래서 발언에 대한 말꼬리잡기를 경계하며 그에 따른 사실 확인과 이에 대한 근거를 통한 논쟁은 필요한데, 바쁜 일상 속에서 법안이라든가 사회적 이슈에 대해서 관련 자료를 찾고 세부 사항을 제대로 알고 이해해서 대화하기가 정말 어렵고 힘들죠.
그러다보니 헤드라인에 의존하는데, 이런 방식의 논쟁과 대화 방식의 맹점에 대한 대안을 찾아보고는 쉽지 않네요.
2. 서이초등학교 민원과 주호민씨의 민원에 대한 궁금증.
서이초와 주호민씨 등을 통해 볼 때 교사와 학부모 간의 직접적인 대면을 통한 민원 제기가 주요 문제 발생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별도의 민원 시스템을 도입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지만, 그 전에 학교 내 시스템 중 교장과 교감, 학년 주임(?) 등의 어른들이 중재를 하는 직위에 따른 체계는 없는 건가요?
이와 관련한 논란 중 오은영 씨를 원인으로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저는 방송에서의 오은영 씨 역할이 불특정 다수가 대상이 아닐뿐더러 보편적인 교육 혹은 교정 방법을 제시하는 것이 아닌 명확한(범위가 좁다고 해야 할까요?) 문제가 있는 가정 혹은 아동이라는 특정된 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원포인트 솔루션이라는 점에서 이 사안들에 대한 문제의 원인으로 보기에도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오은영 씨가 방송을 통해 보여준 원포인트 솔루션을 보편적인 교육의 과정으로 해석한 불특정 다수의 관점이 문제가 아닐까 생각하며, 방송이 갖고 있는 다른 매체 대비 강한 파급력에 대해 주의를 상기시킬 필요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단순하게 예시로 작성해 보자면,
‘본 영상에서 제시하는 지도 방법은 모든 가족과 아동에 해당하지 않으므로 전문의 및 상담가의 정확한 진단이 필요합니다.’
와 같은 오해를 줄일 수 있는 안내문이 필요다고 생각합니다.
3. 문재인 대통령 님의 윤서결 검찰총장 임명에 대한 뒤늦은 후회.
★윤석열로 명기해야 하지만, 앵커와 기자들의 발음에 우려를 표하므로, 바르게 발음하는 것을 지지하고자 정확한 발음인 윤서결로 표기할게요.
검찰총장 임명 당시의 문재인 정부 및 당시 여당 내부 사정에 대해서 정확히는 모르지만, 전체적인 분위기는 윤서결 총장이 적임자라는 분위기가 압도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이유로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항명 섞인 발언에 대다수 국민들이 홀린 것이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저 역시도 큰 울림이 있었습니다. 게다가 검찰 개혁에 대한 의지가 상당함을 피력했었고요.
최근 들어서 몇몇 내부 인사가 윤서결 후보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청했다고 했으나, 문재인 대통령의 임명 의사를 꺾지는 못했다는 후일담을 들었습니다. 심지어 현재 시점으로 드러난 행보와는 달리, 이낙연 씨는 총리의 역할을 충분히 잘 수행했었다는 점은 제 개인적인 견해라고 한정 지을 수 없는 당시의 보편적인 시각과 분위기였다고 보거든요.
이런 내부 사정을 당시부터 잘 아셨던 분들이 계시겠지만, 저를 포함해서 전 정부와 당 내부 사정에 밝지 못한 대다수의 국민들도 문재인 대통령의 뜻에 동의해야 한다고 생각했을 겁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지금에서야 문재인 대통령을 성토하는 지금의 분위기가 서운하고 아쉽다고 생각합니다.
4. 윤리적 소비에 대한 바람.
가치관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할 만큼 내세울 정도는 아니지만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모든 사안에 제 가치관을 대입하고자 하지만 현실 앞에서는 어렵고 힘들다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럼에도 최근 소식 중 불쾌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한 점은 일본 제품에 대한 구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분명 대체재가 있음에도 구매가 증가한다는 것이 저의 좁은 식견으로는 경제 주권, 문화 주권을 통한 전 국가의 재정적 독립 및 개인적 주권의 상실로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에 대한 우려가 있습니다. 저의 이런 걱정이 침소봉대하는 것은 아닌가 싶다만 결국 튼튼하다고 알고 있던 댐도 작은 균열에서부터 무너진다는 것을 잊지 않고 싶네요.
5. 기타 : 소홀해졌지만 개인적으로는 현재 가장 중요하다고 보는 사안
가. 후쿠시마 핵 폐수? 방류 건 : 최근 한 달 새 우후죽순으로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묻히고 있네요.
나. 양평 고속도로 변경 건 : 최근 한 달 새 우후죽순으로 벌어진 사건들로 인해 묻히고 있네요.
다. 이동관 방통위원장 임명 건 : 주호민 씨가 필요 이상으로 부각되었다고 생각해요.
위 글의 순번은 글을 작성하며 떠오른 생각의 순서로 작성했으며, 내용의 중요도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짧게 남기고자 했는데 혹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조심하다보니 길어졌네요. 최대한 선의를 담아 읽어주시기를 바랍니다.
첫댓글
용기내어 작성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체적으로 동의하고
4번은 그저 절망스럽네요 슬램덩크, 플스, 아사히맥주 다들 대란이라..
차후에는 사안들에 대해서 조금 더 깊은 내용으로 써볼까 해요.
어... 글에서 적어주신 말꼬리를 잡는 우를 범하는게 아닐까 조심스럽지만 이렇게 글로 적을때는 윤석열 표기가 맞습니다.
그래서 별표 문장에 이에 대해서 먼저 설명을 드렸습니다. ^^
@제우스 커리 네 그 설명을 봤지만 굳이? 싶어서요. 발음들이 거슬릴 정도셨다면 맞지않는 표기법에 대해서도 거슬리는게 맞지 않나 생각했습니다. 오늘 하루 잘 보내십쇼.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23.08.27 14: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