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수수자로 의심받는 민주당 임종성을 10일 소환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부터 임종성을 정당법 위반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2일 임종성의 주거지와 의원회관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시 압수수색 영장에는 임종성이 2021년 4월 28일 국회 본관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윤관석(구속기소)으로부터 송영길에 대한 지지를 독려해달라는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가 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임종성은 윤관석과 이정근(민주당) 사이의 대화에도 등장한다,
녹취록에는 “인천 둘(이성만, 허종식)하고 (임)종성이는 안 주려고 했는데 ‘형님, 우리도 주세요’라고 해서 3개 빼앗겼어”라는 내용이 있다.
임종성은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임종성은 이날 조사와 관련해 검찰에 비공개 소환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4일 송영길(민주당)이 구속된 이후 검찰은 수수자 수사를 본격화했다.
현역 중에선 지난달 27일 민주당 허종식, 지난 3일 이성만이 소환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