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강녕전 전경
경복궁 교태전 전경
경복궁 교태전(交泰殿)은 경복궁 창건 당시 지어진 건물이 아니라
1440년(세종22)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은 왕비의 침전으로 궐 안의 살림살이를 총지휘하던 곳이지요.
강녕전(康寧殿)과 교태전에는 지붕위의 용마루가 없는 것이 특이한데,
그 이유는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속설에 용으로 상징되는 왕과 왕비가 머무는 침소에
용마루가 올라갈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하고 있지만
실증적으로 확인이 된 기록은 없는 듯합니다.
예 최근 기사를 보니 경복궁 교태전을 '교태 부리는 곳?' 이라고
중국 관광객들을 맞아 해설사들이 엉터리 통역을 한다는데
기사 내용을 일부만 인용해보겠습니다.
교태전은 음양이 화합해 태평하다는 뜻으로 다산을 기원해
붙인 이름으로 '교태를 부린다' 의 뜻과는 전혀 다른 의미지요.
이는 잘못된 해석을 넘어 성희롱하는 표현이 아닌가 싶은데요,
이뿐만이 아닙니다.
한글을 술 마시다 만든 것으로 비하하기도 하는데요,
국내 중국어 관광통역 안내사 상당수가 무자격자이거나
중화권 국적자이기 때문에 이러한 엉터리 해설을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단속 강화는 물론이고, 가능한 한 내국인이 관광통역안내를
할 수 있도록 해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선재 합장 나무아미타불경복궁 교태전 뒤 아미산 전경
아미산(峨嵋山)은경회루의 연못을 팔 때
나온 흙을 쌓아 만든 인공산으로 교태전의 뒷편에 있습니다.
세 단의 화계(花階)로 된 출입구에는
2.6m 높이의 육각형 벽돌 굴뚝 4개가 있는데,
교태전의 온돌방에서 나오는 연기를 배출하기 위해 만들었으며,
각 굴뚝의 여섯 벽면에는 다양한 길상문으로 아름답게 꾸며
그 예술적 조형미와 가치를 높게 평가받아
1985년 1월 8일 보물 제811호로 지정되었지요.
선장문 안 쪽의 실제 아미산 영역은 평소 출입불가이며
입구 계단인 아미산 굴뚝 주변도 원칙적으로는 올라갈 수 없습니다.
아미산 굴뚝은 보물 제811호입니다.
← 좌측 그림에서 보시듯
교태전 뒤에는 아미산이라는 교태전 후원(아름다운 굴뚝 4개가 있는 왕비의 정원)이 있지요.
계단식 화단과 땅 밑으로 연기 길을 내어
후원으로 뽑아 낸 굴뚝(보물 제811호)이 아름답습니다.
1917년 창덕궁의 침전이 소실되자 일제는 목재를 조달한다는 명분으로
강년전과 교태전을 뜯어 창덕궁 희정당과 대조전을 짓는데 사용하였습니다.
현재의 강녕전과 교태전은 1995년에 복원한 것입니다.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1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2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3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4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5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6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7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8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9
경복궁 선장문(善長門)과 굴뚝 1
경복궁 선장문(善長門)과 굴뚝 2
교태전에서 조금 비켜난 곳에 난 일각문인 선장문 앞에도
아미산 동산의 굴뚝과 외형이 비슷한 사각형의 굴뚝들이 서 있습니다.
이곳에는 각종 십장생의 문양은 보이지 않고,
평범하게 조성을 하였으나 우직한 것이 장부를 상징하는 느낌을 받게 만듭니다.
교태전 주변의 굴뚝들은 문 옆이나,
혹은 벽과 벽이 마주하는 곳에도 굴뚝이 자리합니다.
왜 이렇게 아름다운 굴뚝을 조성한 것일까요?
그것은 굴뚝을 단순히 연기를 배출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니고,
하나의 완전한 독립된 조형물로 인정을 한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경복궁 안에는 숨은 굴뚝 찾기를 해도
좋을만한 많은 굴뚝들이 각양각색으로 숨어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그것을 찾아내는 재미 역시 쏠쏠할 것이란 생각입니다.
단순한 굴뚝 하나에도 미학을 담아낸 선조들의 놀라운 예술세계.
지금 우리가 가장 눈여겨 보며 기억을 해야 할 것들입니다.
예 나무아미타불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
조선시대 정궁인 경복궁의 교태전에는 아미산이라는 인공산이 있습니다.
아미산은 경회루를 만들 때 파낸 흙으로 쌓은 인공산으로
중전이 머무는 공간인 교태전의 후원 역활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 아미산에는 형태와 모양이 특이하고도 아름다운 굴뚝이 4개 있습니다.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10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11
아미산 굴뚝은 전돌로 6각형의로 쌓았으며
각면의 상단에는 고사리 무늬로 장식하고 그 아래에는
불로초를 입에 물고 있는 학을 표현하였으며,
삼화토로 만든 직사각형의 벽돌에는
제각기 다양한 그림이 표현되어 있는데
각 면마다 다른 그림으로 4개의 굴뚝 6면에 똑같은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그림을 표현하였고,
또 그 아래에는 불가사리를 장식하고 있습니다.
이들 굴뚝은 경복궁 자경전의 십장생 굴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굴뚝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굴뚝으로
보물 제811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12
경복궁 교태전 아미산 굴뚝 13
자! 말씀이 나온김에 아미산의 4개의 굴뚝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시지요.
굴뚝을 장식학 있는 전돌에 표현된 불가사리입니다.
아미산굴뚝에 표현된 화조도 중에서 대나무입니다.
나쁜 기운을 쫓아내는 벽사의 문양입니다.
굴뚝을 장식하고 있는 화조도입니다.
아미산 굴뚝을 장식하고 있는 매화문입니다.
불로초를 입에 물고 날고 있는 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가장 많이 표현된 것이 바로 불가사리인데 이유는 모르니 묻지 마세요ㅎ
굴뚝의 상단을 장식하고 있는 문양으로
불로초를 입에 물고 날고 있는 학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굴뚝의 상단을 장식하고 있는 불가사리입니다.
장수와 부귀를 상징하는 사슴과 소나무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부귀와 장수의 상징인 사슴과 소나무가
윗그림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머리에 뿔이 표현된 불가사리입니다.
같은 불가사리라고 하더라도
제각기 표현된 모양이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동쪽에 있는 굴뚝에는 특이하게도 박쥐가 표현되어 있습니다.
사군자 중의 하나인 대나무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문양 역시 대나무입니다.
매화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교태전에서 창호문을 열고 바라본 아미산 후원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아미산 후원 전경입니다.
교태전은 정면에서 보면 일자(一字) 건물 같은데
후원에서 보면 기억자(ㄱ字) 건물이 하나 더 연결되어 있습니다.
거기엔 건순각(建順閣)이라는 현판이 붙어 있는데
아마도 왕비의 분만실로 추정됩니다.
오른쪽 맨 뒤로 보이는 추녀 밑에 건순각 현판이 보입니다.
[첨부 자료] 현재까지 복원되었고 복원 중인 경복궁의 조감도입니다.
[1] 흥례문 [2] 영제교 [3] 유화문 [4] 근정문 [5] 근정전 [6] 사정전
[7] 만춘전 [8] 천추전 [9] 수정전 [10] 자선당 [11] 비현각 [12] 강녕전
[13] 연생전 [14] 경성전 [15] 흠경각 [16] 함원전 [17] 교태전 [18] 아미산
[19] 경회루 [20] 자경전 [21] 제수합 [22] 집경당 [23] 함화당 [24] 향원정
[25] 명성황후 시해터 [26] 집옥재 [27] 협길당 [28] 팔우정 [29] 태원전
예 나무아미타불 무주선원 가족 여러분 좋은 시간 되셨습니까.
오늘 법공양물 컷들은 제가 갖고 있었던 것도 있고, 모셔온 것도 있으며
스토리텔링 또한 일부 인용한 것임을 밝혀둡니다.
각설하고, 오늘 자료 관련 관련 부족하거나 잘못 해석된 부분은
화선지 선생께서 말씀해주시거나 댓글 대화 등을 통하여
자연스레 채워지도록 하시면 되겠고 제 할 일은 요기까지입니다.
[정법을 홍포하며 다양한 콘텐츠로 시대를 선도하는 무주선원 가족 선재 합장 나무아미타불]《조정육의 행복한 그림읽기》바로가기[BGM] ABBA - 'Andante Andante' 나무아미타불아미타불과 함께하는《無住禪苑》정법도량 나무아미타불
첫댓글 경복궁(景福宮 사적 제117호)과
교태전(交泰殿),
아미산(峨嵋山 보물 제811호)굴뚝을
잘 감상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저는 갔어도 해설사가 없이가서 못봤답니다
제가 요즘 담장하다가보니 굴뚝과 담장에 관심이 많습니다
제가 늘 즐겨 갔던. .ㅋ
모란꽃이 정말 좋지요. .ㅋ
모란의 계절이 옵니다
교태전을 외국인한테 잘못 설명이 된다니 바로 잡아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리나라 건축양식 놀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