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공식 휴가기간인 여름휴가....
개인적으로 혜택을 보고있어서
공식적으로 주는 여름휴가 3일을 당당히 안쓰는데 사장님 맘 편하시라고 하루만 쉬는데 오늘이 그 하루의 휴가일입니다
어딘가를 떠나고 싶었는데 홍수로 평지 도로통제란 기사를 보면서 포기 방콕을 하기로 했습니다
아침 남편 출근 후 화장실청소를 1차로 했습니다
평상시 변기에서 물이 한, 두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났지만 패스
오늘은 날 받아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배관을 잠그고 화장실 청소를 다 하고나니 아뿔사 변기물이 싹 빠지고 없네요
다시 배관을 풀고 지켜보았습니다
순식간에,,,,,,
변기를 쭈물딱 쭈물딱 그러다 물풍선을 뿌러트림 일이 커졌습니다
일단 배관을 잠그고 부속품을 사기위해 사진을 찍어놓고
이주하면서 좋아하던 씽크대 서랍을 베란다 좌우로 놓고 사용했는데 어느 날 부터 눈에 거슬리던것을 정리하느것으로 2차 베란다 정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두개를 합쳐서 키큰장처럼 정리를 하다보니
84년 12월 내가 시집올때 올케가 폐백음식을 준비해주셨던 것 이후 제가 가끔 사용하고있었는데 2년동안 한번도 사용 안한걸보니 좋은일을 안하고 산것 같네요 급 반성ㅎㅎ
그러나 앞으로 8개월 쯤이면 이사를 가니 그때까진 사용안할듯 하여 세척해서 랩으로 돌돌 말아 테이핑 해두었습니다
요걸 볼때마다 어미가 시집올때 갖고온것
귀한데 사용하다 딸 시집갈때 어미의 정성으로 곱게 보내야지 란 생각이었는데 요즘은 폐백도 안한다니 추억의 물건으로 언제까지 저와 함께 할런지는 몰라도
유난히 춥고 눈비 내리던 35년전 황정숙 시집가던 날이 생각나는 물건을 볼때면 시댁에서 사랑받는 며느리로 살아야지란 마음이 생각이 나면서 조금 더 잘 하는 며느리 아내를 다짐해봅니다
여러분들은 시집올때 갖고온 물건중 어떤 물건이 있을까요?
첫댓글 곰곰히 생각해봅니다. 그때의 물건들중 지금도 있는것을요~ 그릇을 엄청좋아해 많이 늘었지만 한국도자기중 비싸다던걸로 샀던게 온전히 하나도 안깨지고 있네요. 찻상도 있구요. 저는 23년 되었답니다~
23년이 되어도 안깨지고 그데로 있어요
저는 36년전 시집올때 한국도자기로 사서 하나도 남김없이 아주 잘 쓰고 다 깨 먹고 가마에 구운 도자기로 살금살금 바꿔서 사용중이네요
저는 30년되었는데 그릇 냄비 지금도 쓰고 있네요
거의 매일 쓰는 접시들 ~~ㅎㅎ
울딸이 언니냄비라 부르는 스텐냄비는 30년을 매일 써도 아직은 양호
오늘도 구석구석 잘닦아 수고한다 하면서 사진한장 ~~
엄청 잘 쓰고계시네요
박수요
저도 33년이지났는데 큰고모님께서 손수 마재배하여 만들어주신 삼베이불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어요
와우 사용하시기도 아까울듯 이젠 소중하게 간진하며 추억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꺼내보는 시간으로 하셔야 될거같아요 ,
이렇게 잠시 감사함을 갖게되는 시간도 되네요 잘 지내시죠
그릇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게중 가장 오래되고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는건 엄마가 손수 만든 어릴적 제 배넷저고리랑 손수건들이랑 10살때 처음 자른 제 머리카락이요. 결혼할때 다 싸주시더라구요.
오오~~~~
내 아이 명세서를 보는 것 같아요. ㅋㅋ
저희 어머니꺼는 "다리미"를 보물처럼 갖고있네요~~
자식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보다
추억을 물려주는 그런 부모가 되고 싶은 마음인데.........
잘 받아들여질지.....
옛 추억이 묻어 있는 물건이네요,,
새롭겠습니다,,더븐데 고생이 많지요,,
네~~~~
남겨주기보다 제가 좋아서 사용하다보니
이런 생각도....
더븐 날 싸워야 질거같아서
에어컨 사랑으로 보냈습니다.
대단하셔요
지금껏 간직 하시고...
저는 병풍있는데 지금도 잘 쓰고있어요
대구 고려자수학원을 다니면서 자수를
배웠는데 ...
아 그러셨군요
저도 아직 있는데 아들이
병풍은 한지쪽은 미술작업으로 쓰고 싶다고해서 재 탄생될 날만 기다리네요
저는 미도백화점 2층에 있던 자수점에서 배웠는데
이아침 또 추억하나 생각나네요
@황정숙(대구) 자그만하시지만 열정이 대단하신 분으로 기억합니다
근래 통 카페활동 안하시기에 궁금했습니다
무작위로 이름을 치고 찾아 오니 짧은 글이 있네요
그냥 반갑습니다
별일 없으신듯하니~~~
세월 좋아지면 정모에서 뵈요
건강하세요.
@조양미(서울) 조양미님
이렇게 기억해주시는데 전 기억을 못하고있으니,,,,
부끄럽고 미안하네요
볼품없는 사람이긴하나 진심으로만 사는 저를 기억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우리 모두에게 오기를 바래보면서 거머쥐기보다 내려놓고 사는 멋진 삶으로 하루 더 살기를 스스로에게 소망하면서 조양미님께도 축복 가득한 시간이 함께하시길 바래요
@조양미(서울) 조양미님 덕분에 글을 읽으면서 혼자 웃으며
딸 시집갈때 제가 시집갈때 폐백음식 담아주던 올케의 마음처럼 딸 시집갈때 어미의 정성으로 담아보내야지했던 말도 기억못하고 코로나로 심각한 상황임에도 지난 8월21일 무사히 축복 가득받으며 곱게 시집을 보냈구나란 생각을 하게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