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4일 탄생화 뱀무(Geum)
과명 :장미과
원산지 : 일본 대한민국 중국
꽃말 : 만족된 사랑
울릉도와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중부 이남에 자생한다. 일본, 중국에 분포한다.
양지바른 산야에 자라며 산골짜기 냇가 근처에는 꽃자루에 털이 퍼져 있는 큰 뱀무가 흔히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 밑에 달리는 잎의 생김새가 무잎처럼 생겨 뱀무라고 하며, 꽃이 사람의 귀에 들어가면 귀가 들리지 않게 된다고 해 귀머거리풀이라 부르기도 한다
높이는 곧추 서서 1m까지 자라며, 부드러운 잔털이 많이 나 있다.
잎은 줄기 아래쪽에서 날개깃처럼 잘게 나누어져 있으며 아래쪽보다 위쪽의 잔잎이 훨씬 더 크다.
잎은 줄기 위쪽에 달리며, 잎자루 밑 양쪽에 턱잎이 있다.
잎은 3갈래로 갈라진 깃꼴겹잎이다. 잎새 모양이 무의 잎을 닮았다
잎새는 가장 추운 기간을 제외하면 대개 녹색이다.
가지 끝에서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 빛깔은 밝은 오렌지 색, 노랑, 빨강 따위. 6월쯤부터 9월까지 상당히 오랫동안 핀다.
꽃잎과 꽃받침잎은 각각 5장으로 가지 끝에 1송이씩 달린다.
암술대는 열매가 맺힐 때까지 남아 있고 열매가 맺히면 끝이 조금 굽어 갈고리처럼 된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으며, 한방에서 식물 전체를 8~9월경에 캐어 물에 씻은 후 날것 또는 바람에 말리어 이뇨제로 쓴다.
이 식물을 탄생화로 갖고 있는 당신은 꽃잎을 책갈피에 끼워 말렸다가 선물하면 상대방에게 마음이 전해질지도 모른다.
꽃점
당신은 전도 양양한 사람.
커다란 희망을 품고서 전진하면 그만큼 충실한 인생을 살게 될 것입니다.
물론 현실로 뒷받침된 희망이어야 합니다.
그리고 당신 주변 인물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희망이어야 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얻음으로써 미래는 차츰 찬란하게 빛날 것입니다
뱀무 이야기
옛날 산골에 순이와 돌이 남매가 살고 있었는데 순이는 산에 가서 산나물을 뜯고 돌이는 장작으로 쓸 나무를 해서 읍내 시장에 내다 팔아서 생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어느 따뜻한 봄날 순이가 산으로 나물을 깨러 마을 건너편에 있는 높은 산의 어둔골이란 계곡을 찾아 갔는데 그곳은 계곡이 깊어서 대낮에도 햇빛이 잘 들지 않을 정도로 숲이 우거지고 길도 험하지만 또한 산나물도 많아서 순이는 힘이 들지만 오늘도 그곳으로 나물을 뜯으러 갔습니다.
그런데 이곳 어둔골 계곡에는 용이 되어 하늘로 올라가기를 기다리고 있는 천년 묵은 이무기가 너럭바위 밑에 살고 있었습니다.
이 이무기는 오랜 세월의 노력 끝에 이제 곧 용으로 승천하게 될 터인데 다만 한 가지 부족한 점이 시집가지 않은 순결한 처녀의 피를 먹어야만 하늘로 올라갈 수 있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무기는 언제나 신경을 곤두세우고 처녀가 이 계곡에 나타나기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순이는 이런 사실을 전혀 모르고 그저 나물을 캐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서 이무기가 살고 있는 너럭바위로 가고 있었습니다.
마침 너럭바위 밑에 산딸기가 한창이어서 순이가 산딸기를 따 먹으러 바위 밑으로 다가서자 숨어 있던 이무기는 이제야 자신의 소원을 성취하게 되었다고 생각하며 순이의 발등을 꼭 깨물어서 순이의 피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뱀에 물린 순이는 뱀의 독이 퍼져서 기절하고 바위 밑에 쓰러졌는데
한편 돌이는 누이가 시간이 지나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으니 걱정이 되어 누이가 다니던 어둔골로 찾아 나서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네 너럭바위 밑에서 기절해 있는 누이를 발견하여서 둘처 업고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동내의원에게 순이를 치료하게 하였지만 이미 뱀독이 전신에 퍼져서 동내의원의 의술로는 고칠 수가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순이가 의식을 잃고 누워만 있으니 돌이는 온종일 누이 곁에서 간호를 하였으며 저녁에 자기 전에는 정한수를 떠 놓고 하느님에게 누이가 빨리 건강을 회복하게 하여 달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한편 순이의 피를 먹은 이무기는 그토록 소원이었던 용이 되어 소내기가 내리던 어느 여름날 하늘나라로 올라가게 되었으며 이제 하늘나라에서 구름을 타고 이곳저곳 마음대로 돌아다니며 행복한 시간을 보네고 있었는데 어느 날 우연히 하늘에서 자신이 이무기로 살았던 곳을 내려다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이무기로 천년이나 살았던 음산하고 컴컴한 너럭바위를 보면서 지금의 자유로운 용의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가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마지막으로 용이 되게 한 처녀에게 고마움을 느끼게 되어 그 처녀가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를 알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하늘의 용이 그 처녀가 살았던 인근마을을 찾아보니 마침 돌이가 정한수를 떠놓고 자기 누이를 살려달라고 기도를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처녀의 피를 마시는 동안에 처녀의 몸속에 뱀독이 퍼져서 처녀가 의식을 잃고 있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런 사살을 알게된 용은 자신 때문에 고통속에서 의식을 잃고 있는 처녀를 살려주려고 그날 저녁 돌이가 기도를 마치고 들어가 잠이 들었을 때에 용이 돌이의 꿈속에 나타나서 누이의 뱀독을 치료하려 면은 누이가 쓰러졌던 너럭바위 뒤편에 노란 꽃이 피어 있을 테니 그 꽃을 따다가 차로 끓여 먹이면 회복될 것이라고 일러 주었습니다.
용이 일러 준대로 이튿날 돌이가 너럭바위 뒤편에서 노란 꽃을 따다가 누이에게 먹이니 누이의 뱀독은 해소되고 다시 건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사람들은 이 노란 꽃이 뱀독을 없애 준다하여 “뱀무” 라고 부르게 되었답니다.
교훈: 이무기가 자신이 용이 되기 위하여 순이에게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었으나 뒤 늦게나마 순이를 치료할 수 있게 하여 주었습니다.
우리도 지신이 남에게 잘못을 하였으면 반드시 이를 시정하여야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