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https://m.news.nate.com/view/20230522n01392?mid=m03
몰티즈 ‘88-3’은 지난 4일 대전 경매장에서 30만원에 낙찰된 직후 경기도 수원의 펫숍 첫번째 유리 진열장으로 옮겨졌다. 지난 12일 방문한 펫숍에선 ‘말티즈, 남아, 3월 5일생, 1단계 접종’이라고 적힌 종이와 함께 55만원에 판매되는 ‘88-3’을 만날 수 있었다. 바로 옆 세번째 진열장에 있는 크림푸들 100만원에 비해선 저렴한 값이다. 판매업자 김모씨는 “얼굴이 예쁜 편은 아니다. 배꼽 탈장도 있어서 상품성이 좋지는 않다”고 말했다. ‘88-3’은 이틀 뒤 지난 14일 한 40대 여성에게 분양됐다. 생후 두달 만에 새 가족을 찾게 된 것이다.
진열장 속 귀여운 모습에 마음을 빼앗겨 계획 없이 분양받는 사람도 적지 않다. 푸들 두 마리를 기르는 황모(40)씨는 “집에 가는 길에 쇼윈도에 비친 실버푸들이 눈에 들어와 분양받았다”며 “태어난지 2개월 된 강아지가 많았는데, 얘는 태어난지 6개월 정도로 조금 큰 상태라 잘 안 팔린다고 해서 헐값에 데려왔다”고 말했다.
“동물권 침해”VS“영업의 자유”VS“허가제 강화”
소비자들과 직접 맞닥뜨리는 펫숍의 존재를 둘러싼 논쟁은 반려동물 대량 생산-대량 유통 체제와 관련한 갈등에서도 최전선을 이루고 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를 유발하는 펫숍을 전면 금지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6개월 미만 개와 고양이를 펫숍이나 온라인상에서 거래하는 것을 금지하고 번식자의 직접 판매만 허용하는 영국 등의 사례가 이들의 근거다. 벨기에, 핀란드, 독일, 프랑스도 펫숍을 통한 반려동물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펫숍 운영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판매업자 김씨는 “차라리 문제가 되는 불법 강아지 공장을 문 닫게 해야 한다. 유기하는 사람의 처벌을 강화해야지 사고파는 것 자체를 막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판매업자 이모씨는 “좋은 환경에서 좋은 가족에게 강아지를 가족 구성원으로 맞이할 수 있도록 돕는 순기능을 무시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의 일부 주에선 펫숍을 통한 반려동물 거래가 허용돼 있다.
최근 반려동물 판매의 한 축으로 자리잡고 있는 온라인 판매를 둘러싼 논란도 첨예하다. 현행법상 반려동물의 비대면 거래는 금지돼 있어 온라인 상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지만 홍보·가격비교·상담 등이 가능한 사이트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펫숍 뿐 아니라 유기견 보호소, 개를 파양하고 싶은 가정과 입양하고 싶은 가정을 연결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도그짱’이 대표적이다. 판매업자 김모씨는 “펫숍도 하지만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을 통해 문의하는 경우가 90%를 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온라인에서 거래의사가 교환됐다고 하더라도 펫숍을 방문해 직접 반려동물을 인수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계좌이체를 통해 값을 치르고 동물운송업자를 통해 전달받는 식의 사실상의 비대면 거래도 이뤄지고 있다. 한 펫숍에 반려견을 배송해줄 수 있는지 물었더니 “직접 방문해 분양받는 것을 추천하지만 사정이 어렵다면 배송해줄 수 있다. 결제는 계좌이체로 부탁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지난해 말 정부는 일단 반려동물 판매 체제 자체를 손보기보다는 거래 이력을 추적 관리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동물보호법을 개정(지난달 27일 시행)해 펫숍(판매업자)뿐만 아니라 번식업자나 수입업자가 직접 반려동물을 판매하는 경우에도 구매자 명의로 대상 동물을 등록하도록 하고 번식업자와 경매업자, 판매업자 모두 거래내역을 매월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신고하도록 의무했다. 온라인 판촉과 관련해선 허용됨을 전제로 “반려동물 판매를 홍보할 경우 영업허가번호와 거래금액을 함께 표시하라”는 규제가 더해진 정도다.
농식품부 김세진 반려산업동물의료팀장은 “반려동물 가구수가 늘어나는 것을 감안하면 양적 통제보다는 불법 규제를 통해 건전한 분양 체계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라며 “불법 유통 과정에서 생기는 동물 유기도 자연스럽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펫숍 찬반 여론에 대해서는 “‘사지 말고 입양하세요’ 등 유기견 입양을 장려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산업 종사자의 현실적인 부분을 절충해 단계적으로 공감대를 형성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첫댓글 저런 데서 애들 파는 새끼들이나 사는 새끼들이나 다 똑같음 존나 한심하고 경멸스러움
아 나도 펫샵 진짜 심하게 반대하는데
가끔 동네 펫샵에 이미 꽤 큰 애들 보면 눈에 밟히더라
저런애들 다시 돌아가면 정말 끔찍하게 살겠지 싶어서ㅠㅠㅠㅠㅠㅠㅠ 근데 그마저도 내가 데려오면 어쨌거나 일조하는게 되는 거잖아
너무.. 너무 딜레마였어
오히려 인식이 양극화되가는듯 ㅋㅋㅋ
여시에서도 품종견 전시개심함 연예인이 펫샵에서 데려온 강아지도 무지성으로 소비하고
제발 펫샵충 아웃
진짜 나 지나가는길에 1달 동안 계속 있는 4-5개월 강쥐 있었는데 나중에 펫샵 없어졌을 때 너무 걱정되더라.,ㅠㅠ (펫샵 없어진건 진짜 잘된일
펫샵 주장 어이없네........... 니들이 사오면 수요가 있으니까 개농장이 없어지질 않는다고요
펫샵 아묻따 존내패야함
펫샵 금지 유기 금지 이건 몇십년이 지나도 안 없어질 거 같애
진짜 죽이고싶어 펫샵하는것들
펫샵은 뮤조건 패야해
펫샵 금지 반려견 양육도 허가해야 가능했으면…
와 보호소에서 뎋꼬오는 비중 개 없네 충격이다
나는 펫샵 관심도 없어서 저렇새 비중 있응줄 몰랏네 ㅡㅡ
제발 국가에서 금지좀 하자 도대체 개를 좋아한다는게 왜 동물권으로는 달라지는 정책이 하나도 없냐
삭제된 댓글 입니다.
다시 번식견 되거나 식용견으로 팔리거나.. 그래서 악순환 되는 거라 펫샵 애들이 팔리든 말든 걍 없아져야돼... 막 너무 안 팔려서 안쓰러워서 데리고온다 > 그럼 그 자리 또 채울라고 데리고 옴 반복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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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샵 진짜 나라에서 규제해 제발
실제로 지인이 품종견 키우는데 필요해서 사왔다는 소리듣고 어찌 반응할지 모르겠더라.
멍청한 새^ㅣ들
펫샵 진짜 많이 가는듯ㅋㅋ 어케 그러냐 이런 기사가 차고 넘치는데...
진짜 끔찍하다..
6개월도아니던데 4개월만되도 가격확내려가던데 진심 기괴햇어
펫샵벌레들 진짜..
진짜 역겨워
우리동네 신혼부부많은 신도시라 펫샵 개ㅐㅐㅐㅐ많고 계속 새로생김.. 산책다니는 강아지들 보면 거의 새끼강아지들이고 주말에 술먹고 술취한상태로 펫샵가서 구경하다가 귀여워서 사가는경우도 진짜 많아보이더라
금요일 토요일 이런때 지나가다 보면 안에 손님 바글바글..
언제적 펫샵에서 데리고 오는거야 촌스러워...솔직히 모른다는거 말이 안돼 걍 모르는 척 하고싶은거겠지 ㅋㅋㅋ
진짜 더러워 샵에서 사면 진짜 뜬장에 갇혀서 똥도 거기서 싸고 굶어여쳐맞아야됨 이 글이 불편하면 당신은 펫샵충
펫샵분양 믿고 거름 대가리 멍청해보여서..
역겹다 지새끼만 이쁜줄알고 진짜 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