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나절 한소금 자고나서 만보기를 보니 한 이천보가 부족해서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첨엔 상큼한 풀냉새와 적당히 드리워진 구름사이로 영롱하게 별도 빛나서 신나게 걸었습니다
한 십오분걷다보니 풀냄새가 벼꽃냄새로 변하여 논길걷는 저를 취하게 했지요.
한참을 걸으니 오도가도 못하는 논길속에서 벼꽃냄새에 취하여 있는 저를 발견했습니다.
그 길고 긴 장마후인데 벼꽃냄새진동하는걸 보니 풍년을 예고하는거 같아 감사했습니다.
대신 저는 걸음아 나살려라하고 집으로~~~
벼꽃냄새도 사람을 취하게 하네요~~~^^
첫댓글 벼꽃..벼꽃향기...생소하네요.
벼꽃에도 향이 있을까? 단 한번도 생각해본적이 없는데 박재미님 글을 보고 급 궁금해지네요.
저도 여기와서 알았어요~
풀냄새비슷한게~~~
너무 많이 맡으니 토할거같고 안좋아요~
조금맡으면 시원상큼한데~~~
꽃냄새도 너무 맡으면 취하는거처럼그래요~
벼꽃에는 구수한 누룽지냄새가 나지요
올해는 유난히 긴 장마탓에 힘겹게 이 냄새를 맞는것 같아요^^
전 풀 냄새도 좋아요 가까이 가서 벼 냄새도 맞아보고 싶네요
벼꽃이라는 단어도 생소하지만
냄새도 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