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글에 보면 엄마는 열심히 고스톱 머니를 모으고 그리고 가족들에게 이제 고생 끝났다고 합니다.
너무 슬픈 이야기 이지만 단지 슬프기만 할까요?
뒷 이야기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제 고생 끝났어..."
엄마의 눈가에 작은 이슬이 맺히는것을 보았습니다.속으로 설마 하면서도 혹시 롯또라도 맞은건가?
정말 우리 가족은 이제 행복해 지는건가 ? 그럼 무엇부터 해야 하지? 나 유학 보내 달라고 해야하나?
오빠가 말하기 전에 먼저 말해야 하는것은 아닌가? 순간 아빠가 동그랗게 눈을 뜨고서 우리의 궁금점을
물어 봅니다.
"우와! 당신 복권 됐구나. 지난주 당첨 된거야?"
엄마는 아빠를 보며 슬그머니 미소를 지으며 답했습니다.
"아니 노력해서 벌었던 거야."
"노력 ? 엄마는 늘 집에 있었는데?"
우리 모두 놀라 동시에 고함을 쳤지만 엄마는 대답대신 입가에 미소만 머금었습니다.
"도대체 그럼 먼대?"
오빠의 퉁명스러우면서도 답을 간절히 요구 하는 물음에 드디어 대답했습니다
"응 고습톱 쳤어 ."
"도박했다고?"
"응 피 머시기 에서 고스톱 쳤어 어제 쓰리고에 피박쒸어 10억 만들었다. 이제 고생 끝이야."
순간 우리 식구들의 머리속에 종소리가 들렸습니다.엄마가 그렇게 아껴야 이자라도 낼수 있다고
한달에 한번만 시켜주던 통닭의 목이라도 있으면 비틀고 싶었습니다.
"그럼 당신 피 머시기 그 머니가 그머니야?"
아빠는 절망의 눈빛을 넘어 허탈의 눈빛으로 아니 그런 모든것을 뛰어 넘는 눈빛으로 엄마를 보다가
방으로 들어가 버렸고 설명하던 나도 눈물이 너무 나기에 그만 방으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이윽고 엄마가 방문을 열고 들어오는 소리를 듣자 나는 잠이 든척 일부러 코를 골았습니다.
"미안해! 그 머니가 그 머니가 아니란걸 몰랐네 그럴줄 알았으면 우리 딸 아침이라도 더 챙길걸."
작은 한숨을 보태 이어 말을 합니다
"그리나 그 머니가 생길때 마다 행복했어 이번에 이기면 우리아들 좋아하는 차 하나 사주고
이번에 이기면 우리딸 해외에서 더 공부시킬수 있겠네.이번에 이기면 우리집 큰곳으로 옮기겠네
그러면 우리딸 사위감 데리고 오면 기죽지 않겠네. 미안해! 엄마가 참 몰랐네."
울먹이던 엄마가 나가고 난후 밤새 울었습니다. 달 빛이 창문에서 사라질때 까지 마음으로
외치고 또 외쳤습니다
(엄마 ! 사랑해요 사랑해요!)
내일 아침에 도 이마음이 변하지 않을까요? 엄마에게 사랑한다 말할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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