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가장 컸던 비행선, 힌덴부르크 (hindenburg)
1936년 독일 프랑크푸르트
1930년대, 비행선이 왕창 잘 나가던 시기; 길이 245m 에 달하는 유럽과 미국을 왕복하던 호화 비행선이 있었습니다.
lz 129 힌덴부르크(hindenburg) lz 130 그라프 제펠린 2(graf zepplin), graf 는 '백작' 이라는 뜻입니다.
1936년에 취항, 작은 사고도 없이 62회의 비행을 하였으며,
그중 대서양 횡단이 35회였습니다.
지상 300 ~ 1000 미터 상공에서 평균 120km/h 정도로 비행했고
독일에서 미국의 뉴저지까지 가는데 당시 돈으로 400달러였다는데...
찾아보니 1940 ~ 2010 까지 gdp 가 110 배 가량 증가 오늘 환율로 단순 뻥튀기 계산해 보면 한번 타는데 5500 만원 들어가는 셈이겠네요;
승객을 위한 객실과 난방장치, 식당, 중량을 고려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그랜드 피아노가 설치된 라운지와 바, 산책용 통로와 흡연실까지 있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당시엔 헬륨을 대량 생산할 수 없어서 기구안에 수소를 채워넣었다는 겝니다; 미국에서는 좀더 생산이 가능했지만, 미국 자체 비행선에 쓰기에도 부족했습니다.
결국 1937년 5월 6일. 힌덴부르크호는 프랑크푸르트로부터 목적지인 미국의 뉴저지 주의 레이크허스트 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지상에 계류할 준비를 하던중, 갑자기 불길에 휩쌓여 버립니다.
이 사고로 97명의 승객중 35명이 사망했고 이 참사로 오늘날의 우리는, 대형 비행선을 볼 수 없게 됩니다.
이후, 비행선의 대체 운송 수단으로 비행기들이 만들어지게 되었고 항공사들이 생겨나 빠르게 활성화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구조적인 위험 때문에 소형 비행선들만 생산하고, 충진 가스는 불활성 기체인 '헬륨' 을 사용하게 됩니다. 사람이 들이마시면 오리소리 나게 되는 기체죠;
여러 가설중 하나로는, 착륙 직전, 바람 때문에 급기동 하는 과정에서 케이블이 끊어져 선체 외벽에 손상이 생겼고 수소 가스가 새어 나가기 시작합니다. 목격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사고직전 비행선 위쪽이 물결치듯 보였다네요
당시 흐린 날씨로 인해 비행선엔 많은 정전기가 있었고, 착륙을 위해 내린 밧줄을 통해 비행선의 금속 몸체에 있던 전하는 지상으로 흘러나갔지만 전도성이 낮은 비행선 표면의 전하는 그대로 유지
이에 따라 금속 몸체와 표면 사이에 큰 전압 차이가 생기고, 결과적으로 스파크가 발생하여 새어 나오던 가스에 불이 붙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페르디난트 폰 제펠린(ferdinand von zeppelin) 백작(1838-1917)
열기구에 선풍기 달아 날아다니던 것에서 탈피하여, 현대의 비행선 기체의 제작 방식에서부터 운항 관리, 비행법 등 비행선의 모든 분야의 기틀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그가 만든 비행선이 바로 힌덴부르크(hindenburg)호 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비행선입니다.
비행선 전체와, 달려있는 곤돌라의 크기를 보면 어느정도 컸을지 짐작이 가능하리라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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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wls 라디오의 허브 모리슨 기자가 착륙장면을 중계하던중 사고가 발생합니다. 폭발 수준은 아니었지만 수소가 빠르게 연소됐고, 35초만에 전소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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