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나이 들면서 좋았던것중 하나가
이해의 폭이 넓어진다는걸 느꼈을때입니다
시간이 지나감에 따라 여러 경험과 학습등을 바탕으로
좀 더 다양한 관점이 생기더라구요.
또 한편으론 틈틈히 고정관념을 조금이나마 벗어나려고
노력하기도 했구요.
이번에 무한리필 음식점에 대한 글을 읽으면서
또 한번 반성(?)을 하게 되더라구요.
정말 이 세상에는 다양한 관점과 생각이
나이키 농구화처럼 많구나 하는 생각이요.
그래서 글과 댓글들을 읽은후
제 의견도 적으려다가 멈추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비스게가 좋네요.
2) 사람이 보이는것만큼 보인다는 얘기가 있듯이
제가 보이는 한도내에서 분노를 하고
이해가 안된다며 비난을 하다가
뒤늦게 전혀 몰랐던 사실을 하나 알게 되는 순간
그 전의 하늘같던 분노와
정의의 화신같던 비난이
한없이 부끄러워질때가 있더라구요.
그럴때면 경중에 따라
‘이런 나도 결국은 시정잡배중 하나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한없이 땅을 파고 들어가게됩니다.
차라리 무한의 침묵과 인내가 정답이거늘
그걸 아직도 실천을 못하고
아니 안하고 있는지 모르겠어요.
’원래 나야 이렇게 까부는게 정상이지‘ 하면서
까불면서 사는게 저에겐 맞나 싶기도 해요 ㅎㅎㅎ
어제 드라마 무빙을 보고나서 와이프와 길을 걸으면서
갑자기 내 팔을 꼭 잡아줘 라고 하니
와이프가 놀라서 잡다가
제가 ’자꾸 하늘로 몸이 뜨는것 같아‘ 라고 하니
나이 50중반에 이런 헛소리 하고 싶냐 라는
구박을 받아야 직성이 풀리니
저는 그냥 이렇게 가볍게 살아야 할까봐요.
3)그런 의미에서 혹시 Vessi라는 캐나다브랜드
스니커즈를 아시나요?
이 스니커즈가 유명한 이유는 방수라서 유명해요.
저 국민학교때는 그냥 천 운동화니까 비가 오면
장화를 신지 않는 다음에야 무조건 젖었거든요
집까지 그 축축한 운동화를 신고가는 느낌이
저는 너무 싫었던 기억으로 남아서
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 가을겨울에
도보로 통학하는 막내아들이 걱정(?)이 되었어요.
이런 워커를 사준다고 했더니 질색을 하더군요.
2년전인가 온라인에서만 판매하던 Vessi라는
방수 스니커즈를 보고서 효과에 반신반의 하다가
작년에 막내아들에게 사줬는데 대만족이었어요.
작년 겨울내내 학교에는 이 신발만 신더라구요.
올해는 한군데 오프라인 매장도 생기고
검은색만 있던 스니커즈가 하얀색 핑크색 파란색등
색깔도 다양하게 판매가 되더라구요.
올 여름에 발이 좀 더 컸길래 새로 하나 사주었는데
한해 농사 지은것처럼 든든하네요.
세일을 거의 안해서 싼 가격은 아니지만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서 저도 호기심에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이 회사랑 아무 관계가 없다는걸
다시 한번 밝히면서 글을 마무리 할께요.
첫댓글 저 워커 고딩때 진찌 유행했는데..ㅋ
아하! 캐나다가 유행이 늦는지.. 하여간 겨울에 많이 신더라구요
@둠키 유행은 돌고 돌잖이요 ㅋㅋ90년대말 저희 학교는 저거 짱유행이었습니다
같은 모델은 아니지만 팀버랜드 하나 사서 눈 오는 강원도에서 지금도 신고 있습니다ㅎ
형님과 형수님의 티키타카 에피소드는 언제나 미소짓게 하는 매력이 있습니다!!물론 그 상황을 재미있게 풀어주시는 필력 덕분이지요~~
Vessi는 처음 들어본 브랜드인데 한국에서 구매 가능하다면 저도 사고 싶습니다!!
오늘은 광복절이라 감사한 마음과 의미를 되새기는 공휴일이기에 쉬지만 형님은 오늘도 수고하시구요~~
누가 내 팀버랜드 부츠를 밟을때~~~~ 한국엔 팀버랜드의 대항마 Dr. K 가 있었죠~~ 지오다노 면바지에 Dr. K 신고 상의는 누가 보니 폴로로 힘 좀 주면 소개팅에서 먹어줬습니다. ㅋㅋ
워커 사놓고 안 신은지 진짜 오래됐네요 ㅎㅎ 나이드니깐 가볍고 편한 신발이 짱이지 저런 워커는 신고 벗기 불편하고 무거우니 진짜 안 신게 됩니다 ㅠ
전 어떻게 보면 이해의 폭이 넓어진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성향이 한 쪽으로 점점 치우쳐지는 것 같기도 해서 반성좀 하게 되네요 편견이나 선입견은 나이 먹을수록 강해지는 부분도 있는듯 합니다 좀 고쳐야겠네요 ㅎㅎ 글 늘 감사드립니다
아니 저 워커는 한개는 꼭 있어야되는거 아닙니과!
오! 토요일도 아닌데 외전 입니까?
마지막의 검은 슈즈는 꽤 탐나네요!
잘 지내시니 다행입니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느끼고 느끼는 만큼 이해한다고 하는데
하지만 생각 만큼 많이 알지 못하고, 겨우 그거 보면서 세상을 다 느낀다고 착각해 많은 것들을 이해하고 순리를 따른다고 그러며 사는 거 같아요.
어쩌겠어요. 우주는 아직도 팽창중이고 지구는 그 부푸는 드넓은 캔버스 위에 찍힌 창백한 푸른 점 하나일 뿐,
우리는 그 가운데서도 불면 날아가버릴 먼지같은, 그것도 유한한 유기체일 뿐이니
이거 광복절 아침부터 뭔가 웅장해지네요. ㅎ
버거킹매니아님이 게시해준신 과학적으로 삶은 아무 의미 없다, 는 최재천 교수님과 유시민 작가님 대담 보는데, 참 재밌네요. 유익하고.
무의미한 삶이지만, 그렇기에 자신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는가가 중요하다는 말이 남습니다. ㅎㅎ
참, 그리고 이별은 별 거 아니고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난다고 징계 몇 번에 멘탈이 너덜너덜해져서
정 떼는 중이긴합니다. 게시물도 줄이고 댓글로 소통도 덜하고...
쉽게 떼지겠냐마는 아무튼 그럴 때가 오면 그러려고요. 그냥 그런 뜻이었습니다.
휴일이 아닌 휴가 중이시겠군요. 열과 성을 다해 푹 쉬시길 바라겠습니다. :)
저라도 충분히 그런 마음이
드실것 같아요
이 글을 읽으면서 상상을 해봤는데 인생이다그런님 마음이 더 와닿습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애정이 많으셔서 그렇다고 생각해요.
한두발 물러나셔서 조금 떨어져 보시는것도 나쁘지 않을것 같아요
아까는 새벽에 잠을 설치다가 봐서 놀랐습니다.
저는 아직 휴가는 아니예요. 내일 출근하고 나면 휴가 사작입니다.
오늘은 휴가도 아닌데 대상포진 백신을 맞았어요. 슬슬 아프기 시작합니다. 오후 잘 보내시길요
1) 진짜 세상은 자기 깜냥 안에서만 이해가 되는가봐요. 쉽게 선악을 구분지었다가도 한 몇 년 지나면 부끄러워지고 그래요. 저도 샌님부터 딴따라 양아치까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지냈다고 생각했는데 군대 가보니 저어어엉말 다양한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는 걸 절절하게 느꼈어요. 제가 다양하다고 생각한 사람들도 결국은 초, 중, 고등학교라는 거름망을 거친 한 줌의 부류였던 거죠. 요즘은 그 정도는 아니지만 종종 와.. 이런 사람도 있구나.. 이래서 투표 결과가.. 할 때가 있어요. ㅎㅎ
2) 전 너무 수다스러워서 다행이랄까요. 댓글창에 글을 꽉꽉 채워 쓰다보면 제가 좀 지쳐버려서 댓글을 안 남기게 되는데, 결국 그게 더 나은 결과더라고요. ㅎㅎ
3) 방수 운동화 너무 마음에 드는데요? 디자인도 발등 부분이 얄쌍한 것이 아주 취향 저격입니다. 한국에 수입 업체가 없으면 저라도 해서 백화점 납품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저도 저런 워커 있었는데 족구할 때 대박이었어요 ㅎㅎ
앗 브러 월욜에 뜻하지 않게 글이 올라오다니 넘 반갑습니다.
1. 정말 사람들 모두 넘 다양합니다. 심지어 와이프도 가끔은 그래요.
2. 무한의 침묵과 인내.
새 직장에서 잘 수행하면서 조용히 흘러가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중심 잘 잡아야겠습니다.
3. 동네에 있나 한번 찾아봐야 겠습니다.
오늘 암것도 안해도 피곤한 월욜인데 반가운 글 감사합니다 브러. 그럼 즐건 월욜밤 되십시오.
팀버랜드 워커... 2000년대 초반에 열심히 세미힙합 바지와 신고 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진짜 무거웠었죠.
요새 뉴진스가 ETA 부를때 신은거 보면 추억돋고 너무 예쁘더라구요~
전에 이야기하신 네이티브 저부터 애들까지 잘 신고다녔는데
그때 이야기하신 이후부터 나름 한국에도 초등생들에게 유행이었답니다
이 글 읽는데 조금 부끄러우면서도 많이 기쁘네요. 늘 도움을 받는분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드린것 같아 참 기뻤습니다.
편안한 밤 되시길요!
네이티브 참 편하고 좋아요
근본이 싫다니ㅋㅋ
Vessi 저 방수화 생긴거는 물 흡수 잘하게 생겼는데ㅋ
그러니깐요. 그래서 안사려고 했는데 참 의외더라구요. 요샌 양말도 나왔던데 양말을 누가 살까 싶어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