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주님의 이름으로 문안드립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는 주제로 런던선교대회(9월19-25)가 주님의 풍성한 은혜 가운데 잘 마쳤습니다. 선교대회 기간동안 운영위원으로 캠퍼스 전도팀 리더와 지역 전도팀을 섬기면서 주님이 예비해 놓은 많은 영혼들을 추수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임페리얼 대학에서 전도팀들을 데리고 이틀동안 전도를 하였습니다. 현재 이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과 연결되어 같이 전도를 하였는데, 그 학생들이 많은 도전을 받았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학생들이 사람에게 다가가는 것을 힘들어 하고 두려워 했지만 두번째 날에는 복음을 전하면서 만날 약속까지 하는 변화를 보였습니다.
저는 이 이틀간의 캠퍼스 사역 중에 임페리얼에서 만난 독일자매(석사코스) 토나와 카톨릭 국가에서 온 한 자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특히 카톨릭 국가에서 온 자매는 처음엔 종교에 관심이 없다고 했었는데 계속 대화를 하던중 마음이 열려서 요한복음 성경책을 주면서 기도를 해 주었더니 눈물을 글썽이며 고맙다고 하였습니다.
이틀동안은 지역전도를 하였습니다. 첫째날 지역 전도 에서는 영국의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복음을 전하면서 이들의 반응에 제가 더 놀랐고 저의 믿음 없음을 회개하였습니다. 젊은 청소년들이 나이든 동양인이 전하는 복음에 관심을 보일거라는 기대를 하지 않았습니다. 처음엔 놀이 하는것처럼 반응을 보이다가 성경과 예수님에 대해서 설명을 하니까 진지해지면서 복음을 듣고 낱권 성경을 읽어보겠다고 가져 갔습니다. 이땅을 향한 소망을 잃지 말라는 하나님의 싸인 같았습니다.
둘째날에는 두사람에게 사영리로 복음을 전하고 지역 교회에 연결까지 해주었습니다. 영국인 자라(zara) 와 사우스 햄튼 대학에서 공부하는 대학생(재연)이었습니다. 자라는 남편과 이혼하고 주에 한번씩 두 아들을 만나는데 마침 저와 만난날이 두 아들을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두 아들(3살,5살)이 보고 싶어 마음이 많이 힘들고 우울해하고 있었는데 저와 대화를 하면서 용기를 얻고 교회에도 나가겠다고 하였습니다.
9월 말 부터 10월 첫 주는 각 대학마다 신입생 환영회(fresher’s fair)가 있습니다. 이 날 학생들은 자기가 관심 있어하는 동아리에 등록도 하고 학교도 돌아보면서 친구도 새롭게 만나는 날이라 학교 안은 축제하는 것처럼 시끄럽고 조금은 흥분도 되어 있습니다. 임페리얼 대학은 10월첫 주가 fresher’s fair 날입니다.
같이 사역하는 간사님(CCC)과 3개월동안 새로운 만남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번에 신입생과 재학생인 학생들이 새롭게 연결이 되었습니다. 신입생은 베트남에서온 Phuong Do 와 변주연,강민선 입니다. 이들은 다 비기독교인입니다. 이번주(둘째주)에 학생들과 만남 약속을 하고 있습니다. 제게 성령의 지혜를 주셔서 두번째 만남이 잘 이뤄지고 이들을 제자로 양육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또 한명은 재학생인 ‘하연’입니다. 마지막 학년이라 바쁘지만 선배들을 통해 저희부부가 캠퍼스에서 사역했던 소식과 고 김선교사의 소천소식까지 알고 있었고 저를 만나고 싶었다고 하였습니다.학생들 휴식공간에서 우연히 만났는데 하나님이 예비해놓은 만남처럼 저에게 많은 힘이 되고 있습니다. 하연이가 캠퍼스 전도에 연결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월요일과 금요일은 엄마들을 위한 성경공부를 인도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다른 자매들과 함께 저의 큰 딸(예은)도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특히 월요모임에 나오는 자매들중 두 명이 암으로 투병중에 있습니다. 한 자매는 11월3일에 갑상선암 수술을 받기로 하였습니다. 수술이 부작용없이 잘 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다른 한 자매는 유방암으로 항암치료중에 있는데 이 힘든 치료를 잘 견뎌낼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이 모임을 통해 엄마들이 영적으로 회복되어 가정들이 건강하게 세워져 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런던에서 고애라 선교사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