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경북 청송(靑松) 주왕산(周王山)을 찾아서
-주왕산 주산지(周王山 注山池)를 찾아서-
경북 청송의 주왕산에 대하여 명성은 익히 들었지만 한 번도 가지 못하였다가 이번에 기회 가 되어 다녀왔습니다. 지난 토요일 설악산 달마봉에 이은 산행입니다. 다음 주는 우리 의 사찰순례가 있어 공지를 올리지 않고 살며시 다녀왔습니다. 다녀오고 보니 함께 했더 라면 하는 생각도 들었지만 또 한편으로는 촉급하여 어떻게 되었을지 가늠하기 힘들기도 합니다. 일행이 여럿이었다면 더 단축 코스를 했을 가능성이 많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함께 가고 싶은 곳입니다. 6월 17일 오전 7시 정각 신사전철역을 출발한 2대의 버스는 경부선을 타고 죽전 정류장에 서 한 무리의 회원을 태우고, 신갈에서 영동선을 바꾸어 탄 다음 한참을 달리다가, 다시 원주에서 중앙고속도로를 갈아 타고, 8시 26분, 치악휴게소에서 15분간 쉰 다음, 탄탄대 로를 달려 9시 45분 안동톨게이트를 나와 청송으로 달렸는데 안동에서 청송까지는 약 1시 간 걸렸습니다. 생각해 보면 먼 거리입니다. 예전에는 주왕산에 가려면 무박으로 다녔다 고 합니다. 지금은 길이 좋아서 서울에서 4시간이면 닿을 수 있는 거리가 되었습니다. 주산지(注山池) 가는 길 풍경
11시 8분, 산행의 시발점이 되는 주산지 입구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주산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은 50분이 주어졌습니다. 주차장에서 주산지까지는 약 1km 정도 떨어져 있는 거리입니다.
이번 산수산악회에서 70명이 주왕산 산행에 나섰는데 A코스, B코스, C코스로 나누어 능력 에 맞는 산행을 하도록 했습니다. A코스는 산행에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이 택하여 주산지 는 생략하고 곧바로 절골매표소 - 대문다리 - 가메봉 - 후리메기삼거리- 산책로 - 3폭포 - 2폭포 - 1폭포 - 학소대, 시루봉 - 급수대, 망월대 - 주왕암(주왕굴) - 자하교 - 대전사 에 이르는 코스로 5~6시간 산행이고,
B코스는 주산지 트레킹 후, 주왕산 주차장 - 매표소 - 대전사 - 기암교 - 주왕산정상 - 칼등고개 - 후리메기삼거리 - 산책로 - 3폭포 - 2폭포 - 1폭포 - 학소대, 시루봉 - 급수대 망월대 - 주왕암(주왕굴) - 자하교 - 대전사에 이르는 코스로 4~5시간 산행이고,
C코스는 주산지 트레킹 후 주왕산 주차장 - 매표소 - 대전사 - 자하교 - 주왕암(주왕굴) - 망월대,급수대 - 시루봉,학소대 - 1폭포 - 2폭포 - 3폭포 - 1폭포 - 시루봉 - 자하교 - 기암교 - 대전사 - 주차장에 이르는 3시간 30분 정도의 완만한 산행입니다. 이 코스는 평 지입니다. 주왕산의 절경은 여기가 최고입니다.
우리는 주산지도 봐야 하고 정상에도 올라야 하므로 B코스를 택했습니다. 보니 A코스는 약 20%정도이고, B코스는 60%, C코스는 20%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11시 13분, 주산지 향합니다.
주산지는 여기서 약 700m 가야 합니다.
무장애 관찰로를 따라
주산지
『이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완공하였다. 하류지역의 가뭄을 막기 위한 것으로 주변경관과 저수지 가운데 왕버들이 자라고 있어 아름다운 호수가 되었다. 특히 계곡 안쪽에 높이 솟구친 '별바위'에 가을 단풍이 들 때면 옛날에 용이 승천했다는 전설과 함께 파란 하늘을 담고 있는 주산지의 경치는 가히 자랑할 만하다.』 자연생태 『주산지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 솔부엉이, 소쩍새, 원앙을 비롯하여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이 주산지에서 서식한다. 특히 4월과 5월은 야생동물이 번식하는 시기이므로 탐방시 각별히 주의가 요망된다.』
날씨는 무척 무더운데 이 탐방로에는 엄청 많은 나비 떼가 날아다닙니다.
길바닥에 나비가 앉은 모습입니다.
11시 30분, 주산지에 도착했습니다.
주산지에는 고만고만하게 작은 검무스레한 나비가 가득합니다.
이 나비 이름이 궁금해서 찾아보았는데 잘 모르겠네요.
검은 것은 모두 나비입니다.
주산지 풍광
주산지 모습 물이 많이 빠져있음을 봅니다.
좌측 물가에 있는 나무들이 왕버들입니다.
오랜 가뭄에 저수지의 물이 많이 빠져 왕버들이 수면 위로 나 있음을 봅니다.
주산지(注山池)
『이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 경종 원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에 완공하였다. 길이 200m, 너비 10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저수지는 준공이후 현재까지 아무리 오랜 가뭄에도 물이 말라 밑바닥이 드러난 적이 한 번도 없다. 또한 호수 속에는 약 150여 년이나 묵은 왕버들 23여 구루가 자생하고 있는데 그 풍치가 매우 아름다워 많은 탐방객이 찾고 있다.』 자연생태 『주산지는 다양한 야생동물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천연기념물인 수달, 솔부엉이, 소쩍새, 원앙을 비롯하여 고라니, 너구리, 노루 등이 주산지에서 서식한다. 특히 4월과 5월은 야생동물이 번식하는 시기이므로 탐방시 각별히 주의가 요망된다.』
저수지 바위 위에 세워진 비석은?
이공제언성공송덕비(李公堤堰成功頌德碑)
이 송덕비는 저수지를 성공리에 조성한 공덕을 기리기 위하여 세운 비석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 들어가지 말라고 하여 사진을 당겨서 찍었습니다. 뒤에는 분명 연유 등이 적혀 있 고 참여한 분들의 명단 등이 있었을 것입니다.
비석 오른쪽에는 乾隆三十六年辛卯十月日立(건융삼십륙년신묘시월일립)이란 비석이 세워 진 해를 명기해 놓았습니다. 건융 36년은 영조 47년(1771년)을 말합니다.
그리고 왼편에는 잘은 안 보이지만 확대해 보니 一障貯水(일장저수) 流惠萬人(유혜만인) 不忘千秋(불망천추) 유일편갈(惟一片碣)이란 명문이 보입니다. 제 나름대로 해석해 보았 습니다.
一障貯水 일장저수 정성을 다하여 둑을 막아 물을 가둠은 流惠萬人 유혜만인 만인에게 혜택을 베풀기 위함이로다. 不忘千秋 불망천추 이 뜻을 천추에 길이길이 기리고자 惟一片碣 유일편갈 이에 조그마한 비석을 세운다.
이 순간을 미소님과 함께...
나비는 한 종류 맨 천지입니다. 이름을 아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고...
전망대로 갑니다.
왕버들 모습입니다.
왕버들이 수중에 있다고 했는데 물이 빠져서 수면 위로 드러나 있습니다.
한 세월 잘 살다 가겠지요?
저수지가에는 수령 150여 년 묵은 왕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기는 전망대쪽입니다.
물이 많이 빠져 있는 모습입니다. 날씨가 무척 가문데다가 모내기철이라 물이 많이 빠진 듯합니다. 아무리 가물어도 바닥을 드러내지 않는다니 다행입니다. 오다 보니 들판에 모가 파릇파릇 자라더군요. 처갓집은 아직 모내기가 조금 덜 끝났다고 하는데... 아마 오늘 쯤 이면 끝났을 것 같네요.
주산지의 보물 왕버들
이 나무도 생명이 다했군요. 生者必滅인가!
주산지 기념사진
저수지를 배경으로
왕버들을 배경으로
이제는 돌아가야 할 시간
주산지를 둘러 보다가 시계를 보니 벌써 11시 45분 정도... 주산지는 가을에 와야 멋있다 고 합니다. 혹자는 물안개 필 때가 좋다고 하기기도 합니다. 허나 그런 시간 맞추기는 지 난한 일입니다. 청송의 명물 주산지... 이제 족적을 남긴 것으로 자족하며 주차장으로 향 했습니다. 오고 가는 동안 웬 나비가 저리 많을까 인상 아닌 인상이 남습니다.
우리는 12시 정각에 본격적인 산행을 위하여 주왕산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 주왕산 산행 1부 대전사에서 주왕산 정상까지가 이어집니다.
|
첫댓글 주산지는 영화 '봄여름가을겨울 그리고 봄'의 촬영지로 알고 있습니다. 영화 배경은 정말 황홀할 정도로 끝내주는 풍경이었는데 지금은 가물어서 그런가요 물이 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왠 나비가 저렇게 많은가요
경치가 아름다워 영화, CF 등에도 배경으로 나오더군요. 가을이 제일 멋있다고 합니다. 농사철에 가물어서 물도 많이 빠져 있네요. 물이 빠져야 왕버들도 숨을 쉰다고 하네요. 나비가 무척 많습니다.로 멋진 나비는 아닌데 떼를 지어 납니다. 왜 많으냐고 물으니 "나비한테 물어보라네요." _()_
주왕산은 제가 가보고 싶은산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주왕산 다음 기회에 가 보세요. 정상에 가지 않고 제 3코스로 가면 널널하게 제1 경관은 다 볼 수 있습니다. _()_
주왕산이 저렇게 아름다운 곳이었군요... 저도 기회가 되면 꼭 가봐야 겠어요..^^
주산지도 멋있지만 주산지 가지고는 아직 모릅니다. 다음을 기대해 보세요. _()_
주산지 가을쯤에 한번 갔으면 좋겠어요 사진 감사합니다., 덕분에 편안하게감했습니다. _()_
갈 곳이 많죠 좋은 곳이 비해서요. 기회가 온다면 주왕산 일대를 다시 가고 싶습니다. _()_
가을 물 찰때 다시 갑시다. 멋진곳 다녀 오셨내요....나무묘법연화경()()()
가 보고 싶지요 가을엔 그 경관이 수려하다고 합니다. 카메라 멘[擔) 분들은 눈이 번쩍 할 것입니다. _()_
주왕산 산행은 하지않고, 주산지와 대전사, 폭포있는쪽 계곡만 다녀도 너무나 멋진 풍광에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거예요._()_
다음에 주왕산 정상은 말고 주산지를 포함 대전사, 백련암, 주왕암, 주왕굴, 연화굴, 기암, 급수대, 만월대, 학소대, 제1,2,3폭포만 다녀도 눈이 황홀할 듯합니다. 백련암, 연화굴 등은 이번에 안 가 본 곳이니 궁금합니다. _()_
가뭄으로 저수량이 줄어든 주산지... 저수량이 풍부하고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풍광이 제격일듯 합니다. 나비가 많이 보이네요. 홍줄나비 인가 잘 봤습니다. _()_
가뭄으로 농산철로 저수지는 줄어들게 마련인데 물이 가득 찬 가을, 단풍이 들었을 때는 운치가 좋을 듯합니다. 나비가 앞을 가릴 지경이엇습니다. 웬 나비가 그리 많은지... _()_
저도 이런 곳에 동참 하고픈 마음은 있으나 여건이...감하면서 사진으로나마 여행를 시작해 봅니다. 감사합니다. _()_
그렇군요. 동참하시지 못한 분들을 위하여 자세히 담으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_()_
감사합니다~
아니, 여기까지 감사합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