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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풍기인삼축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
우리고장은 천혜의 관광자원인 소백산과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 천년 고찰인 부석사 등 관광자원이 풍부하다.
소수서원 옆에 조선시대 고택을 옮겨 놓은 선비촌과 정신문화 수련장인 선비문화수련원이 개장하면서 관광객들이 점차 증가 추세에 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2005년 이전에는 200만명 이하로 머물다가 선비촌이 개장돼 본격적으로 운영되기 시작하던 2005년에는 200만명을 돌파했으며 2006년에 들어서면서부터 350만 3천 553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우리고장을 찾은 관광객의 수는 외국인 9천 931명을 포함해 512만 247명으로 2007년 397만 5천412명에 비해 28.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같은 증가추세라면 1천만 관광 시대도 머지않은 날에 현실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관광자원이 풍부하기도 하지만 선비촌, 선비문화수련원, 풍기온천 등 계속된 관광인프라 구축과 영주를 알리는 적극적인 홍보가 뒷받침됐다고 할 수 있다.
민선 4기의 대표적인 문화관광사업이 바로 올해 사업이 확정된 ‘국립 테라피 단지’ 조성과 현재 유치를 위해 노력중인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 사업’, 그리고 현재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판타시온 리조트’ 등이다.
▲‘국립테라피단지’ 영주 조성 확정...5년간 총 3천억원 투입
지난해 연말 정부의 광역경제권 선도 사업으로 추진되던 국립 백두대간 테라피단지가 백두대간의 중추인 소백산 자락의 영주시 봉현면 두산리 옥녀봉자연휴양림 일대를 중심으로 조성되는 안이 확정됐다.
이 사업은 봉현면 두산리와 예천군 상리면 고항리 일대 약 3천500ha에 올해부터 2013년까지 5년간에 걸쳐 총 3천200억 원이 투입돼 조성된다. 투입되는 예산은 전액 국비이다.
국립테라피단지는 테라피연구원, 테라피센터, 건강증진센터, 생태탐방로 등을 갖추고 숲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 음이온 등의 건강물질과 산림내 운동요법을 활용해 아토피 피부병 등 심신을 치유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돼 웰빙시대를 맞아 의료 관광객의 증대가 예상되고 있다.
이미 산림청에 국립테라피단지 조성 사업이 2009년도 정부예산으로 20억 원이 확보되면서 예비타당성 검토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하는 등 사업추진이 급물살을 타고있다.
국립테라피단지가 들어설 봉현면 두산리 ‘주치골’은 한약재인 주치가 많이 난다고 해 붙여진 이름으로 주변에 소백산의 수려한 자연풍광을 배경으로 부석사, 소수서원 등 국보급 문화재가 많이 분포되어 있고, 중앙고속도로 풍기IC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하여 접근성이 매우 양호하다.
또한, 소백산 풍기온천을 활용한 물 치료 휴양과 소백산 청정지역에서 생산되는 인삼, 산양삼 등 우수한 한약재를 이용한 한방의료가 결합된 테라피단지 조성이 가능하고 풍기인삼시험장 산삼배양연구소 등 관련 산업기반이 이미 조성되어 있어 관련 산업과의 동반 상승도 기대되고 있다.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한(韓)문화 멋과 맛 재미를 한 곳에서
영주시가 최근 사활을 걸고 추진중인 사업이 바로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통령 공약사업인 ‘한국문화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지난해 10월에는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광역경제권 지역성장 선도사업인 3대문화권(유교문화권개발)사업으로 선정돼 영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국립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사업이 한층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순흥면 소수서원 인근 100만평의 부지에 추진되는 국립 한국문화테마파크는 한문화 연구개발(R&D)사업, 한문화 전문교육기관 설립, 한문화를 테마로 한 놀이·체험시설, 한국인 정신관 등이 어우러지는 복합테마파크로서 한국전통의 멋과 맛, 재미를 동시에 만끽할 수 있는 차별화된 유희문화공간으로 조성된다.
당초 이 사업은 3천500억원이 투입되는 영주시만의 단독 사업으로 추진되어 왔지만 지난해 연말 경북도가 안동지역 등 북부시군을 포함하면서 사업비가 1조 2천억원이 투입되는 국가사업으로 확대됐다. 사업기간은 내년부터 2015년까지 6년간이다.
▲ 한국문화테마파크 조감도 |
시는 지금까지 대구·경북연구원에 용역을 의뢰, 3차례의 보고회를 통해 입지선정, 추진방향, 기본구상 등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으며, 지난 4월 중간 보고회에서는 타당성 검토와 추진전략에 관한 방향설정 및 성공적 유치를 위한 전략적 사업을 더욱 구체화해 기본계획 수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용역 보고회를 통해 나타난 시설로는 ‘마상무예장 및 국궁장 조성’, ‘도깨비체험관 건립’, ‘전통 인형극장 및 오픈 공연장’, ‘한국건축 문화관 건립’, ‘한글교육관 건립’, ‘한옥산업마을 조성’, ‘고분문화체험관 및 한국 고분공원조성’, ‘전통 특급호텔 건립’, ‘한국 토종파크조성’, ‘전통음식체험관’, ‘관혼상제예법관’, ‘전통 초화원(수목원)’, ‘풍수지리교육관’ 등 매우 다양하다.
그동안 영주시는 우리나라 최초의 사액서원인 소수서원을 중심으로 조성된 선비촌, 소수박물관, 선비문화수련원 등 한문화 관광자원화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했으며, 충절의 상징인 금성대군 신단 성역화 사업 등을 통해 전통문화 중심도시로 주목 받아왔다. 특히 한국인의 정체성인 선비문화가 생생하게 살아있는 선비의 고장 영주에서 추진되는 것이어서 타 지자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시는 지난 3월초 ‘한국문화테마파크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뒷받침하기 위한 T/F팀을 구성·운영하고 있고 특히 자문위원회는 지역출신 장윤석 국회의원을 비롯한 대학교수, 자문연구기관 연구원, 문화예술인, 한문화 관련단체, 도·시의원 등 22명으로 구성해 내실 있는 사업추진 기반도 갖췄다.
이 사업을 계기로 지금까지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 인프라 확충이 앞으로는 전략적 문화콘텐츠 개발과 문화상품 개발 등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립 한국문화테마파크’가 조성되면, 한문화의 세계화를 선도하게 됨은 물론 한국전통문화의 보고인 경북북부내륙권(봉화, 안동, 예천, 문경 등)의 역사문화자원과 어우러져 낙후된 경북북부지역 지역경제 활성화에 시너지 효과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원, 테마공연장, 조각공원 등 가흥동에 건립
가흥동 근린공원내인 현 시립도서관 인근에 영주문화원과 테마공연장(갤러리 포함), 조각공원, 종합문화 예술회관 등 각종 문화시설이 들어설 예정이어서 우리고장의 문화 중심지로 우뚝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영주문화원과 테마공연장은 이미 지난 4월 공사에 착공했다. 새 문화원 건물은 총 10억원이 투입되며 844㎡ 규모에 향토사료실과 교육실 등을 갖추고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상설 갤러리(미술관)를 포함한 테마공연장도 2천 367㎡ 규모에 현대적 감각에 걸맞는 시설로 지어지며 격조 높은 공연으로 유료화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또 공연장과 함께 들어서는 상설갤러리는 496㎡ 규모로 지어져 향토 출신으로 국내 권위있는 유명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관광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 영주시가 공모해 대상으로 뽑은 가흥 근린공원조감도 |
당초 이 사업은 국비 20억 원을 포함 총 77억 2천400만원이 투입될 예정이었으나 설계과정에서 사업비가 증액돼 총 100억여 원이 투입되며 2010년 10월 완공할 계획이다.
이들 시설이 들어서는 가흥동 산 45번지 일대는 시가 지난 98년 종합문화예술회관 건립을 위해 1만 9천여평의 부지를 이미 매입해 둔 곳이다.
시 관계자는 “현 시립도서관 인근에는 문화원, 테마 공연장, 상설갤러리가 한곳에 위치하게 되는데다 향후 설립 계획인 종합문화예술회관과 조각공원이 추가로 건립되면 지역민들의 문화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종합적인 문화예술타운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그 밖의 사업들
영주시는 지난해 연말 2억원을 들여 경북도내 처음으로 한국관광공사에 ‘영주시관광종합개발 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기존의 관광자원과 시설의 보완, 신규 관광자원 개발, 관광진흥 및 활성화를 위한 전략을 수립해 우리고장의 관광잠재력과 특성을 살린 합리적인 관광종합 개발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서이다.
또 올해 개장한 선비문화수련원 주변에 소백산 야생화 체험단지와 전통 음식체험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으며 우리고장의 독특한 문화중의 하나인 농민자치기구인 초군청 놀이를 주말마다 상설 공연하면서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체험기회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초군청 놀이는 경북도에 민속문화재 지정신청도 추진중이다.
우리지역의 선사시대부터 역사적 변천과정을 비롯한 지리, 환경, 인물, 산업 등을 총망라하는 '영주시사(榮州市史)'도 현재 편찬중이다.
‘영주시사’ 편찬은 지난 80년 시로 승격된 이후 아직까지 편찬하지 못했고, 향토사학자 고 송지향 선생이 쓴 영주·영풍향토지(1987년)도 발간한 지가 20년이 지나 현대사 100년에 대해서는 기록이 없음에 따른 것이다.
총 4억1천300만 원의 예산으로 오는 2010년 3월까지 33개월 동안 5권(인·의·예·지·신) 분량으로 2천여 질을 발간할 계획이다.
우리고장의 서원과 정자등 유교문화자원과 고분군,부석사의 불교문화자원 등에 대해 세계문화유산등록도 추진중이며 서천 생활 체육공원을 기점으로 순흥 소수서원과 희방사역, 무섬 전통마을을 Y자 형태로 잇는 바이크문화탐방로도 사업이 확정돼 조만간 공사에 착수하게 된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죽령옛길 생태탐방로 조성’사업에 이어 최근에는 문화체육관광부로 부터 ‘스토리가 있는 문화생태 탐방로’ 시범사업지로 지정된 ‘소백산 자락길’이 올해부터 내년까지 11억원이 투입돼 새로운 관광자원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부터 열고 있는 ‘영주선비문화축제’도 축제를 통해 지역정체성을 확립하고 선비의 고장인 영주만의 독특한 마인드를 정립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의 민자투자유치 우수 사례로 선정돼 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는 영광까지 얻기도 했던 판타시온 리조트가 지난해 10월 사업자의 부도로 인해 공사가 중단된 상황이어서 공사재개 여부에 따라 민선4기 김주영 시장에 대한 평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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