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 시도했던 空Speaker의 변형 또는 Upgrade판을 만들계획이었으나 계획수정,
Speaker 제작에 돌입합니다.
상당기간 이쪽 저쪽 Site를 돌아다니며 눈팅을 한 끝에
가장 간단하게 할 수 있는게 Full Range Speaker라는 것을 알고 실행에 옮깁니다.
Full Range Speaker는 말하자면 Speaker Unit하나만 써서 만드는 것입니다.
그럼 2개는 2-way Speaker, 3개는 3-way Speaker 등으로 불리겠지요.
Full Range Speaker의 장점은? "만들기 쉽다"가 되겠고
단점은 "스피커 하나로 저음역,고음역을 모두 Cover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다"가 되겠지요.
2-way 등은 그 반대가 되겠습니다.
눈팅을 하다보면 동호인 중에는 저역의 벙벙 또는 웅웅대는 소리가 "피곤하다"고 하여
Full Range Speaker쪽을 선호하는 소수의견도 있습니다.
하여간 이정도 지식을 가지고 우선 포장 Box를 스피커 통(Cabinet, Enclosure)으로 하는 Pilot제작을 해 봅니다.
날 잡아서 케이블, 단자 등등도 준비하고
종로 세운상가랑 붙어 있는 아세아 전자상가에서 개당 사천냥짜리 이름없는 Full Range Speaker Unit도 준비합니다.
시내 한 번 나가기도 어려우니 간김에 2조를 덜커덕 구매.
효과가 있는지는 의문이지만, Enclosure가 얇기 때문에 진동을 방지하기 위해서 내부에 흡음재(탈지면)를 좀 많이 넣는게 좋으려나 하고 나름 추측해 가며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탄생한 "하마로이드" 스피커.
구멍(Pot)는 비교적 얇은 포장 Box를 돌돌 말아서 붙였습니다.
이 덕트는 저음을 끌어내는 효과가 있다고 하고
이러한 형태를 "위상반전형" 인클로저라 하는데 구멍을 뒤로 뚫기도 합니다.
동원된 Amp는 이십 수년전 신혼때 장만하여 쓰다가 최근 구석에 쳐박혀 있던 롯데파이오니어제 앰프.
인터넷을 뒤져보니 "입문용 하이파이"라고 정의되어 있습니다. 중고시장에 판단면 한 이,삼만원 받으려나?
요즘의 Compact한 Amp에 비하면 정말 Size가 "무기"수준입니다.
소리는 기대이상으로 납니다.
스피커에 시트지로 얼굴화장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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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lot 제작을 위상반전형으로 만들었지만,
그동안 눈팅해 본 결과 "JSP방식"의 인클로져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Full Range Speaker의 약점인 저음을 대폭 강화하는 방식이라고 하니 한번 해 볼까?
단자를 인클로저에 연결하고,
조립해 놓고.
스피커 유닛이 안착될 배플면을 가공합니다.
이대목에서 아세아 전자상가표 유닛의 독특한 구조때문에 재작업을 반복해 가며 무척 해매었습니다.
입에서 쌍시옷이 나올 뻔.
이런식으로 유닛을 끼워넣게 하였습니다.
"JSP방식"의 특징은 배플을 기준으로 대칭의 Pot를 배열하는 것입니다.
저는 4개를 한 것인데 하여간 만약 배플면의 형상에 따라 완전 대칭으로만 배열하면 된다고 합니다.
Size?잘 모릅니다. 길이? 잘 모릅니다.
일단 대충 하였습니다.
내부에 흡음재를 배열하고,
유닛도 결선하고,
본드로 발라버립니다.
원래는 배플을 분리형으로 하고 소리를 들어가며 Pot의 길이나 흡음재의 량을 조절하며 Calibration을 해야 하는 것인데....
아세아 전자상가표 크피커 유닛의 독특함에서 기인된 여러가지 난관에 봉착하여 "부동"형으로 고정해 버렸습니다.
더이상 보정의 기회는 없습니다.
형님 하마로이드와 나란히 한 JSP君입니다.
도색은 약간 엔틱느낌을 구현해보고자 하였으나 전체적으로 이 또한 그만그만.
소리는 형님보다 낫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스피커 DIY의 최대 장점은 "어떻게든 소리는 난다"가 되겠습니다.
스탠드가 좋으면 스피커의 성능에도 영향을 준다고도 하고
귀높이에 스피커가 위치하는 것이 스피커의 성능을 최대로 발휘하는 것이라고도 하므로
스피커 스탠드를 급제작하였습니다.
이렇게도 놓아보고,
이렇게도 놓을 수 있습니다.ㅋㅋ
JPS방식은 통상의 북쉘프형(Pilot로 만든 하마로이드 君 같은 형식...) 보다 약 두배의 통(인클로져) 체적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한참 제작중에 안 덕에 지금 만든 JSP君은...유감스럽게도 그냥 일반 위상반전형 북쉘프 스피커가 되고말았습니다.
그래도 JSP군은 "일반 북쉘프보다는 나을 것이다"는 원 JSP방식 개발자의 이야기를 믿으며 늠름하게 있습니다.
또, 스피커는 만들고 난 다음 상당기간 Aging(숙성이랄까?) 기간이 필요하다고 하니 좀 더 기다려 보지요.
2탄이 기대됩니다.
참, 아세아상가표 스피커 유닛은 정말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우선 판단해봅니다.
좀 철지났지만,
녹음이 제법 있는 양동마을 전경입니다.
이상, 좌충우돌 스픽 제작기였습니다.
첫댓글 스피커세계에 문외한인 저로서는 전문용어가 귀에 쏙쏙 들어오진 않지만 그래도 공부 많이 했습니다..돈 크게 안들이고 즐기시는 모습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ㅎㅎ
삭제된 댓글 입니다.
뭔말인지 저는 하나도 모르겠슴돠 ㅎ ㅎ
집이나 회사서나 필요성을 절감하나
에러바가 시도가 안되네요~~
ㅋㅋ 기냥 종이컵에 꽂아놀까 함
부럽습니다
흠...최대한 알기쉽게 쓰느라고 했는데....제 불찰!
ㅎㅎ 아닙니다
제가 기본적으로 용어 이해를
잘 못한다 그거죠~~
담에 또다른 디자인 기대할까요ㅋㅋ
크레모어같이 위협적인 포스 멋집니다.
아예 색을 까망으로 해볼까도 고려하고있습니다.더욱 위협적으로 보일까요?
좋습니다..매우
아주 함축적인 격려에 매우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