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20년전 비류백제와 일본의 국가기원 이라는 책을 써서 학계에 작은 파문을 몰고온 김성호씨는 그 주장이 다소 황당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 논리가 있는 학자중 한사람으로 생각되는 사람입니다.
우연히 책방에 갔다가 이분이 금년5월 발행한 단군과 고구려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 라는 책을 발견해서 샀는데요. 여러분들과 함께 이 책을 읽고 토론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아직 다 읽지는 못했습니다. 사실 이분의 글이 쉬운말을 어렵게 푸는 스타일이라 그다지 빠른 이해를 보이면서 읽기는 힘들죠, 그런데 대략의 내용이.
현재 한반도 주민의 계통을 첫째 산동,산서부근의 동이계, 둘째 역시 이 근방과 남방에 위치한 회수근처의 왜와 묘족.셋째 스키타이계통의
북방계와, 인도의 드라비다(흑인), 아리안(백인)의 혼혈로 보고있습니다. 즉 이 개념은 韓民族이라는 개념이 아니라 현재 한반도에 살고 있는 주민이라는 개념이죠.
그리고 종족과 언어의 계통을 다음과 같이 분류하는데.
1. 부여 - 경기진한(초기 신라)- 경주진한 - 신라 - 통일신라로 이어지는 오늘날의 한국인과.
2. 단군조선 - 위만조선 - 고구려(마한),변한(비류백제),가야(임나) - 일본으로 이어지는 오늘날의 일본인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언어상 한반도에서는 진한,신라만이 지금의 한국어이고, 고구려,백제는 일본어라는 것이죠.
이 책을 읽고 분개할일이 아니라 부분부분 들어맞는 쪽도 꽤 있습니다. 하지만 궤변이라 생각되는 부분도 많죠.
결과적으로 한국사의 줄거리는 최후의 남은 두 종족(언어와 종족이 다른). 즉,왜(단군을 시조로 하는) 와 한(박혁거세를 시조로 하는)이 한반도 세력다툼을 하던 시대가 삼국 시대고 이중 왜 계통의 고구려가 비류백제와 가야를 제압 일본으로 밀어냈고 신라는 멸망직전까지 갔다가. 결국 백제,고구려를 몰아내고 한반도에는 한국어를 쓰는 우리만 남았다는 주장입니다. 이렇게 되자 신라의 문무와은 왜국 즉 비류백제가 다시 신라로 오는것을 막기위해 수중릉을 설치했고, 신라와 상관없는 종족인(언어상) 고구려의 옛땅은 별 흥미가 없었다는것이고 발해역시 일본어를 쓰는 종족의 국가라는 것입니다. 단군신화와 가야신화 천손족의 신화가 비슷하다는게 그 계기입니다.
일견 받아들이고 연구해볼 내용은
1. 고대 고구려어와 일본어의 유사성.
2. 신라와 일본,백제와의 끝없는 원한관계.
3. 후대에도 끊임없이 나타나는 백제지역의 백제 부활운동.
4. 환단고기의 첫 발간지가 일본이고 일본인들은 이 책을 자신들의 근본으로 삼으려 했다는 점.
김성호씨는 정말 글 읽기 힘들게 쓰시는 분이네요. 몇번씩 더 읽고 글 올릴게요 함께 토론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