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에 관한 진실
감기는 몸에서 감기 바이러스를 몰아내기 위한 면역작용 감기는 몸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나타나는 증상, 코막힘, 목 부음 등의 증상을 말한다. 즉, 감기 바이러스 자체가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이 아니라, 바이러스에 대한 반작용으로 몸이 아픈 것이다. 현재 시중에 나온 약은 이런 감기 증상을 강제로 멈추게 하는 것일 뿐 감기 바이러스를 퇴치시키는 것이 아니다.
감기에는 항생제가 전혀 듣지 않는다 항생제는 박테리아 감염에 효과적인 약이다. 감기/독감은 바이러스에 의한 병으로 항생제에 전혀 듣질 않는다.
박테리아는 원핵세포(原核細胞)를 갖는 단세포 생명체. DNA와 RNA를 갖고 자가 증식, 자가 생식이 가능한 원시 생명체. 스스로 운동을 할 수 있는 종류도 있으며, 주변에 영양분을 흡수하며 살아가는 '비교적' 독립된 단세포 생물.
반면 바이러스는 세포보다 훨씬 작은 분자 조합으로 만들어진, 세포 이전의 생명체. 바이러스는 무생물과 생물의 중간 단계로 DNA 혹은 RNA 복제(증식)가 가능하다는 생명체의 가장 기본적인 요건만 갖췄다. 자가 증식이 불가능 하기 때문에 다른 숙주 세포에 기생해 번식.
다음은 미국 가족 외과의학 아카데미(American Academy of Family Physicians)에서 권장하는 항생제 사용법이다.
1. 대부분의 감기 몸살은 바이러스에 의한 병이다. 따라서 항생제를 먹어도 듣질 않는다.
2. 기관지염과 기침은 사앙수 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박테리아에 의한 감염임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경우 항생제를 쓰는 것이 효과적.
3. 중이염은 바이러스에 의한 것도 있고 박테리아에 의한 것도 있다. 병원을 찾아야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4. 축농증과 같은 부비강염의 경우 대부분 박테리아에 의한 것이다. 항생제 사용이 효과적이다.
감기와 독감은 처방약이 다르다 감기: 콧물, 코막힘, 재채기, 목 아픔, 기침 등의 증상을 보이긴 하지만 침대에 아파 눕진 않는다. 잘 돌아다닌다. 증상이 천천히 진행되며 2주 이상 가질 않는다. 경우에 따라선 열이 나기도 하고, 두통, 몸살 기운도 약간 생기기도 한다. 수분을 많이 섭취하게 하고, 많이 쉬게 해야 한다. 가습기로 습도를 높여 주는 것이 필요. 증상이 2주 이상 지속될 경우, 특히 두통이나 몸살, 기타 얼굴 통증을 동반할 경우 시누스 샘 염증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항생제를 처방받아야 한다.
독감: 힘이 없고 무기력해진다. 상당히 불쾌하게 아프다. 증상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오한, 피로, 몸살, 열에 시달린다. 아세트아미노펜(acetaminophen), 혹은 이부프로펜(ibuprofen)을 처방 받는다. 두가지 약 모두 6개월 이상된 아이들에겐 안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0일이 지나도 상태가 나아지지 않거나, 열이 계속 오르거나, 음식물을 잘 먹지 못한다면, 반드시 병원에 가야 한다. 폐렴 증상일 수도 있다.
알러지: 눈, 코가 가렵다. 코가 막히고 재채기가 난다. 열이 날 경우엔 절대 알러지 증상이 아니다. 감기는 2주 정도면 낫지만 알러지는 거의 항상 증상이 나타난다. 특히 진드기나 곰팡이, 먼지 등에 알러지가 있을 경우 더욱 그렇다. 항히스타민(antihistamines) 계열 약을 먹으면 증상이 완화된다. 병원에 가면 콧속에 뿌리는 스테로이드 스프레이를 주는 경우도 있다. 베개잎과 침대 시트를 자주 빨고, 특히 아이가 가지고 노는 장난감을 뜨거운 물에 소독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이 경우 아이가 자는 방에 가습기를 놓아선 안된다. 가습기 때문에 진드기, 곰팡이가 더 많이 자라기 때문이다.
일반 감기는 일주일 안에 낫는다, 병원이나 약을 찾지 말고 휴식을 취해야 건강한 사람의 경우, 인플루엔자는 5~7일 안에 완화되기 마련이다. 가벼운 증세라면 병원을 찾기보다는 집에서 적절히 휴식을 취하는 편이 낫다.
당장 의사에게 보여야 하는 감기 증세 1. 열이 나면서 극심한 두통이 수반되거나, 목이 뻣뻣하게 경직되고 의식이 또렷하지 않은 경우. 2. 호흡이 가빠져(의도하지 않은 짧고 가쁜 숨쉬기) 말을 하기 힘들 정도인 경우. 3. 측정한 체온이 40도 이상으로 나타난 경우. 4. 3개월 이하인 영아가 38도가 넘는 고열을 보일 경우(또는 체온 측정이 불가능하나, 고열을 겪고 있는 경우)
응급 조치가 필요한 위험한 감기 증세 - 심한 구토와 경련이 수반되는 라이 증후군(Reye's syndrome )이 나타날 경우: 라이 증후군은 인플루엔자에 걸린 어린 아이에게서 발견되는 드문 증세로 아스피린 등 치료약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다. 뇌성마비 등 후유증이 올 수 있으니, 구토와 혼수상태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반드시 병원 상담을 받아야 한다.
- 바이러스 감염의 가능성이 있을 경우: 귀에 염증이 생기거나, 기관지가 심하게 붓는 경우, 이를 단순히 독감의 증세라 여기지 말고 반드시 의사에게 상담하도록 하자.
- 65세 이상인 환자로 심장이나 폐질환, 당뇨 등 만성질환을 갖고 있는 경우: 암 치료를 위해 화학요법 등을 실시하는 경우나, 다른 병으로 인해 복용하는 약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의사에게 감기 증세를 알려야 한다.
- 천식이나 만성 기관지염을 앓고 있는 경우: 인플루엔자 증세로 인해 기존의 증세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
- 38.3도 이상의 고열이 지속되고 몸이 떨리는 증세, 폐의 통증을 수반하는 심한 기침 증세가 나타나는 경우.
- 감기 증세가 조금 나아진다 싶다가 이내 다시 나빠지기 시작했을 경우: 단순한 인플루엔자가 아닐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보이면, 바로 상담을 하는 것이 좋다.
일반 독감으로 인한 사망률은 0.1% 이하 미 정부가 분류한 질병유행위기지수(Pandemic Severity Index)에서 계절성 독감은 카테고리1에 해당된다. 계절성 독감의 사망률은 0.1%이하로 매년 전세계적으로 25만~50만명이 사망한다.
프랑스 공공보건감시연구소는 신종 플루 사망률을 0.4% 정도로 예측한 바 있다. 이번 조사에서는 신종 플루로 인한 사망률이 낮게는 0.007%에서 0.045% 사이로 나타났다.
최악의 독감으로 기록된 지난 1918년 스페인 독감은 카테고리5에 해당하는데, 사망률이 2%를 웃돌아 수천만명이 사망했다.
6세 이하 어린이에겐 감기약 금지 미취학 아동들, 즉 6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감기약은 효능도 없을 뿐 아니라 건강에도 위험하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된 바 있다.
사실 학계는 FDA가 6세 이하의 모든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처방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에겐 (먹는) 감기약이 (연구 결과) 거의 효능이 없을 뿐 아니라,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이미 지난 2년간 미국에서 감기약 때문에 응급실로 실려온 유아의 수가 1500명을 넘은 것으로 집계돼 있다.
전문가들은 아이가 감기에 걸리면 감기약을 사 먹이지 말고, 전통적인 방법을 쓰라고 강력 권장하고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편히 쉬기, 식염수 점비약(saline drops)으로 막힌 코 풀기, 자는 동안 습도 높이기 등.
사실 아이들에게 감기약을 쓰게 된 것은 어른들에게 효과가 있으니 아이들에게도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추정 때문이었다. 이런 비과학적인 추정으로 아이 감기약이 나오고 마케팅에 TV광고까지 했던 것.
관련 기사 미국, 6세 이하 아이에게 감기약 금지되나 어린아이에게 감기약 먹이지 말라
잘 움직이지 않을수록 감기 잘 걸려 밖에도 안나가고 집에서 잘 움직이지 않는 사람들은 적절한 야외 활동과 운동을 하는 비슷한 조건의 사람들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더 높았으며, 감기 증상도 3배 더 심했다.
미국 연구팀은 미국 위스콘신에 사는 18세에서 85세 사이의 성인 1002명을 가을에서 겨울 사이 12주간 관찰해 이들의 라이프 스타일과 질병 감염 여부를 관찰해 보았다. 그 결과, 일주일에 5번까지 운동을 하는 정상 체중의 사람들은 이 기간 동안 감기에 걸린 날이 평균 4.4일이었다. 한편 일주일에 1번에서 4번까지 운동을 하는 적절 체중의 사람들은 같은 기간 동안 감기 감염일이 평균 5일이었다. 하지만 일주일에 1번 운동도 거의 하지 않으며, 과체중 이상인 사람들은 이 기간 동안 감기 감염일이 평균 8.5일에 달했다.
게다가 정상 체중에 운동도 자주 하는 사람들은 감기에 걸려도 그 심하기가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40% 덜한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것보다는 운동이 감기 예방에 더 효과적 최근의 연구에서, 그러나, 비타민C와 허브 영양제 등을 먹는 것은 감기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보다는 더 많은 운동, 적당한 음주, 적은 스트레스가 감기를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이었다고.
날씨가 추울수록 밖에 나가 움직여야 감기 안 걸려 미 스포츠의학협회의 조사에 따르면, 1주일에 4일 이상 최소 45분간 빨리 걷기 등의 가벼운 운동을 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독감 등 질병으로 결근을 하는 비율이 25~50%나 낮게 나타났다. 협회 측은 "운동의 질병 예방효과는 어떤 종류의 약보다도 뛰어나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며 "날씨가 춥다고 움츠리기보다 운동화를 신고 공원으로 가는 편이 감기를 막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미 감기 걸렸어도 가벼운 증상이면 운동 해야 빨리 낫는다 이는 운동이 면역 방어력을 일시적으로 높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기적인 운동은 우리의 면역력을 항상 높임으로써 바이러스의 공격에 강하게 만들어준다는 것이다.
-이미 감기 증세를 보이는 상황이더라도, 약간 콧물이 나고 가벼운 기침 정도이고 목과 가슴 통증이 없는 상태라면 운동을 하는 편이 낫다.
-과도한 운동은 금물. 겨울에는 조깅보다는 빨리 걷기를 하는 편이 낫다. 특히 컨디션이 안 좋은 상황이라면 걷기 운동이 적합하다.
-만약 단순한 코감기 이상의 증세-목과 가슴 통증,고열-로 발전되었다면, 운동을 거르고 침대에서 쉬는 것이 좋다.
-독감을 앓는 등 몸에 무리가 간 경우에는 상태가 나아졌다고 바로 운동을 시작하기 보다는 시간을 두고 가벼운 걷기부터 천천히 강도를 더해가는 편이 낫다.
-독감 예방주사를 맞기 전, 운동을 하라. 연구 결과에 따르면 중간 강도의 신체 활동은 면역력을 증가시킨다.
유산균 많이 먹으면 감기 저항력 강해져 연구 결과, Lactobacillus 유산균을 먹은 그룹은 고열 몸살에 걸릴 확률이 53%, 기침 감기를 앓을 나타날 확률이 41%, 콧물 감기에 걸릴 확률이 28% (가짜약을 먹을 그룹보다)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Bifidobacterium 유산균을 먹은 아이들의 경우 감기 몸살 저항력이 더 뛰어나서, 고열 몸살은 72%, 기침 감기는 62%, 콧물 감기는 59%나 더 낮게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보다 더 고무적인 현상은 유산균을 먹은 그룹의 아이들은 감기 몸살에 걸리더라도 (일반 우유를 먹은 아이들보다) 훨씬 빨리 회복됐다는 점이다. Lactobacillus 유산균 그룹은 감기 몸살에 시달린 기간이 32%, Bifidobacterium 유산균 그룹은 48% 더 짧았다.
연구진들은 어째서 유산균이 이와 같은 질병 예방 효과를 보이는지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다만, 유산균에 의해 몸의 면역력이 더 강화되도록 자극 받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습도가 낮을수록 감기 바이러스 창궐 독감 바이러스는 습도가 낮을수록 생존율이 높고 더 쉽게 전파된다. 이 때, 주의할 것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상대습도가 아닌 절대습도를 기준으로 해야 한다는 사실이다. 분석 결과, 상대습도는 독감 바이러스의 생존에 36%, 전파에 12% 정도의 영향을 미칠 뿐이지만, 절대습도는 생존은 90%, 전파율을 50% 이상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여름에는 겨울보다 네 배 이상 절대습도가 높다. 이 때문에 독감은 겨울에 주로 걸리게 된다"며 "겨울에는 습도계 수치가 높더라도 충분한 수분을 공급하는 것이 독감을 예방하는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비타민D를 먹어야 감기 잘 안 걸려 연구 결과, 비타민D 수치가 가장 낮은 그룹은 감기, 독감 등에 걸릴 위험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 혈액 내 비타민D가 밀리리터당 10나노그램 이하인 사람들은 30나노그램 이상인 사람들에 비해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40%나 높았다.
비타민D는 참치 등 등푸른 생선, 우유, 주스, 간 등에 함유되어 있지만, 피부를 자외선에 노출시켜 자연스럽게 합성할 수 있다. 음식으로 충분한 양을 섭취하려면 하루에 우유를 세 컵 정도 마셔야 하는데, 이보다는 하루 15분 정도 햇빛을 쬐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잠을 많이 잘수록 감기 잘 안 걸려 한 실험에서, 성인들에게 감기 바이러스가 배양된 스프레이를 코에 뿌리고 각자 호텔 방으로 가 5일간 지내게 해 보았다. 그 결과, 잠을 하루 8시간 이상 잔 사람들은 잠을 하루 7시간 이하로 잔 사람, 혹은 자다 깨다를 반복한 사람에 비해 감기에 걸릴 확률이 훨씬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간 하루 수면 시간이 평균 7시간 이하였던 사람들은 8시간 이상 취침을 한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더 높았다. 잠자는 시간의 8%를 뒤척인 사람들은 2%만 뒤척인 사람들보다 감기에 걸릴 확률이 5배나 더 높았다.
잠을 푹 잘 자고 났다는 느낌과 감기에 걸릴 확률과는 거의 관련이 없었다. 실제로 잠을 잘 잤다고 느끼는 것은 주관적일 뿐, 몸이 잠으로 얻는 이로움과는 서로 별개의 일이라는 것이다.
충분한 잠은 몸이 바이러스에 가장 적절히 대응하도록 면역 시스템을 최적화 해 준다. 이 때문에 감기 증상이 쉽게 나타나지 않는 것이다. 더 많이, 더 잘 잘수록 감기에 걸릴 확률은 줄어든다는 것은 의학계의 상식이다. 왜냐하면 잠은 가장 기본적인 세포 단계에서부터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감기에 잘 듣는 음식들
발효 식품 이른바 프로바이오틱스(probiotics)라 불리는 이 박테리아는 각종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키는 면역 기능을 발휘하는 것으로 연구 결과 밝혔졌다. 실제로 프로바이오틱스의 일종의 유산균(lactobacillus acidophilus) 보충제를 하루 2회 섭취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병에 걸리는 날이 절반 이하로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는 각종 알러지 증상이 있는 사람들의 피해를 크게 줄여주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 연구 결과 매일 요거트를 먹는 사람들은 면역 체계가 알러지 증상을 일으키는 성분을 훨씬 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로바이오틱스는 대개 요거트에만 들어 있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요거트 외에도 발효 우유, 주스, 된장, 청국장, 그리고 영양 보충제로부터도 섭취가 가능하다.
사과 "하루에 사과 한 알이면 의사가 필요없다"는 서양속담이 있을 정도로 사과에는 각종 영양이 풍부하다. 특히, 사과 속 케르세틴(quercetin)은 면역 시스템을 강화하는 역할을 하여 몸이 전체적으로 약해지기 쉬운 겨울에 유용한 성분이다.
항산화물질인 플라보노이드 성분 중 하나인 케르세틴은 뇌세포를 파괴하는 코르티졸을 줄이고, 심혈관계질환과 알츠하이머, 췌장암을 비롯한 각종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뛰어나다. 흡연자가 사과를 많이 먹으면 케르세틴이 풍부해져 폐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
최근에는 케르세틴이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를 퇴치하는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체가 약해지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경우 면역력이 떨어지는데, 케르세틴이 이를 보완한다는 것이다.
또한, 케르세틴은 신체적 피로 뿐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을 준다고 한다. 사과 이외에도 양파, 브로콜리, 홍차 등에도 케르세틴이 함유되어 있다.
꿀 잠자리에 들기 전 꿀을 한 스푼 먹이면, 기침을 멈추고 숙면을 취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수백년간 우리의 조상들이 자주 사용해왔던 이 민간 요법에 의학적 근거가 있었던 것.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 의과대학의 랜 폴 박사는 이같은 요법이 아이들에게는 감기 약이나 병원 치료보다 안전하다고 말한다. 꿀이 부어오른 목을 부드럽게 해주고 코팅을 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라고.
연구 결과, 잠자리에 들기 전에 꿀을 먹은 어린이는 다른 두 그룹보다 기침 증세가 완화됐고, 편안히 숙면을 취했다고. 반면, 덱스트로메토판 감기약을 복용한 어린이는 아무런 처치도 받지 않은 어린이와 크게 차이가 없었다. 오히려 일부 어린이들은 복용 후 부작용 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모마일티 감기를 떨치려면 하루 다섯잔의 카모마일티를 마셔라. 런던임페리얼컬리지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다섯 컵씩 2주 동안 카모마일티를 마시면 항체의 활동력을 증가시키는 폴리페놀의 혈중 농도가 증가하게 된다. 또한, 근육통을 진정시키는 글리신 성분과 항염작용이 있는 히퓨레이트 성분도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다.
귀리 사실, 감기를 물리치는 무기는 우리 몸 속에 이미 존재한다. 면역세포의 일종인 대식세포(macrophage)는 감기 바이러스를 물리치는 최강의 무기. 문제는 이 무기가 효과적을 작동하도록 돕는 것이다. 베타 글루칸(beta-glucans)과 섬유질이 바로 이같은 보조 역할을 한다. 이 두 성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귀리 섭취를 늘리자. 귀리의 껍질을 벗기고 건조시킨 다음 볶아서 압착한 오트밀을 아침식사로 먹는 것이 좋다.
지방이 포함된 드레싱 다이어트를 위해 샐러드에 무지방 드레싱을 뿌려 먹는 여성들이 많다. 그러나, 감기에 있어서만큼은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된 드레싱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아이오와주립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지방섭취가 부족하면 야채 속에 포함된 질병을 예방하는 물질들의 흡수율도 함께 떨어진다. 12주간 무지방 드레싱을 섭취한 실험대상자들은 카로테노이드와 같이 몸에 좋은 항산화물질 흡수가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엑스트라버진올리브오일같은 식물성 지방 성분을 드레싱으로 이용하면 다이어트에서 도움이 되고 면역력도 강화된다.
유청 단백질 감기에 걸렸을 때 위스키 한잔을 마시는 것보다는 유청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 우유에서 분리한 유청단백질은 아미노산의 일종인 시스테인 함량이 높아 면역 반응성을 높이는 역할을 한다. 분말 단백질이나 요거트 등도 이같은 기능을 할 수 있다.
닭 수프 감기에 좋은 음식으로 강력 추천할만한 식사가 있다. 바로 닭 수프다. 닭 수프에는 염증을 막아주는 성분이 들어 있는데, 이 성분은 호흡기에 염증을 일으키는 백혈구 면역 세포의 활동을 막아준다고. 그래서 감기로 목구멍이 부었을 때는, 편히 쉬면서, 물을 많이 마시고, 식사로 닭 수프를 먹어주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이다.
닭고기 수프에 앞서 토마토를 서양에서는 감기에 걸리면 할머니가 끓여주시는 따끈한 닭고기수프를 떠올린다고들 한다. 하지만, 애초에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닭고기 수프에 앞서 토마토를 많이 먹어야 한다. 3주간 토마토를 많이 섭취한 사람들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면역력이 38%가량 증가됐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이는 토마토 속 항산화제인 리코펜 성분 덕분. 백혈구의 작용을 도와 몸에 나쁜 활성산소를 제거한다.
스포츠음료 게토레이같은 스포츠 음료는 헬스장에서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스포츠영양학지의 발표에 따르면 운동 중 15분마다 스포츠음료를 1컵씩 마신 운동선수들은 물을 마신 선수들에 비해 면역력이 확연히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
녹차 녹차에 들어 있는 폴리페놀(Polyphenols) 성분은 면역력을 증강시키는 가장 대표적인 물질이다. 특히, 폴리페놀의 한 종류인 카테킨(catechins) 성분은 독감 바이러스를 죽이는 것으로 연구실 실험 결과 확인됐다.
녹차의 카테킨 성분을 최대한 많이 흡수하려면 끓기 바로 전에 온도에 녹차 티백을 1-2분 정도 담그는 것이 가장 좋다. 여기에 레몬이나 꿀을 섞어 먹으면 쓴맛이 사라지고 더 효과적이다. 하지만 여기에 우유를 넣어선 안된다. 우유 단백질이 폴리페놀 성분과 결합해 효과를 떨어뜨린다.
피망 비타민C가 풍부한 '수퍼푸드'인 색색의 피망은 면역력을 높여 감기나 독감을 빨리 회복하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요거트, 호박, 녹차, 마늘, 심황(tumeric), 오레가노 등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식품이다.
수용성 섬유소 실험쥐를 대상으로 실험한 결과, 수용성 섬유소를 6주간 섭취한 쥐들은 그렇지 않은 쥐들에 비해 박테리아 감염에서 치유되는 기간이 2배나 빠른 것으로 나타났다. 오렌지, 사과, 당근, 콩, 귀리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이 수용성 섬유소는 염증과 세균 감염을 물리치는데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통곡물, 견과류, 녹색 채소 역시 섬유소가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앞서의 수용성 섬유소 음식들보다는 면역력 증강 효과가 적다.
엘더베리 Elderberry extract 오래 전부터 천연 감기 예방약으로 쓰여온 엘더베리. 플라보노이드 성분이 풍부한 이 과일의 추출물을 먹으면 감기약을 복용하는 것과 마찬가지의, 또는 더 나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천심련 천심련(Andrographis paniculata). 중국에서 수백년간 호흡기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사용해 온 허브 약재다. 천심련은 호흡기 질환 외, 특히 감기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특효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왔다.
한 연구에서, 부비강염(sinusitis), 상기도 감염(upper-respiratory-tract infections)을 앓고 있는 성인들에게 5일 동안 천심련을 먹인 결과, 이들이 고질적으로 앓고 있던 두통, 코와 기도 막힘 증상 등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그와 더불어 이들의 열도 내렸다고.
물론 이 한번의 연구로 이 허브가 무조건 감기에 잘 듣는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 특히 이 약재를 어떤 약/음식과 복용했을 때 부작용이 있는지 제대로 조사된 바도 없다.
자주 루드베키아 (紫朱- Echinacea purpurea) 초롱꽃목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m 가량, 잎은 털이 없고 달걀모양 바소꼴이며 톱니가 있다. 루드베키아를 많이 닮았지만 꽃색깔이 황색인 종은 없고 보통은 도자색(桃紫色) 또는 심홍색이다. 꽃이 피는 시기는 7∼10월이다. 꽃의 지름이 5∼6㎝ 정도될 때까지는 수평으로 피지만 10㎝ 이상으로 자라면 아래로 처진다. 꽃술 부분은 흑갈색이며 금속성 광택이 있고 아름답다. 화단용으로 심는데, 꽃잎을 제거하고 꽃술만 꽃꽂이용으로 쓰기도 한다. 추위에 강하고 씨로 번식하거나 포기나누기로 번식한다.
자주 루드베키아는 그동안 14건의 연구를 통해, 감기 환자가 섭취할 경우, 감기의 지속력을 평균 1.4일 정도 줄여주는 것으로 판명됐다. 자주 루드베키아에 들어 있는 알카마이드, 치커리 산, 다당류 등이 우리 몸의 면역 체계를 자극시키고 감기를 더 빨리 몰아내는 효과를 가져 온다는 것이다.
자주 루드베키아 같은 약초/허브류를 복용할 때는 무작정 복용하지 말고, 의사나 약사에서 상의를 하는 것이 좋다. 다른 약/영양제와 함께 먹을 경우, 특히 몸 어딘가 이상이 있을 경우,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약 안 먹고 감기 이기는 방법들
빨리 걷기 콧물이 나고 목이 조금 칼칼한 감기 초기 증세가 나타난다면, 가만히 움츠리고만 있기보다는 공원이나 헬스클럽을 찾아 빨리 걷기를 하자. 최근 연구 결과 걷기 운동은 면역력을 증가시켜 감기를 쫓아버리는 역할을 한다. 본격적인 러닝은 오히려 몸을 더 약하게 할 수 있으니 피할 것. 열이 오르는 등 코감기 이상의 증세가 나타난 상태라면 걷기보다 침대에서 누워 쉬는 편이 낫다.
아연을 섭취한다 아연은 감기 환자에게 가장 흔하게 추천하는 영양소다. 아연은 목에 기생하는 바이러스를 퇴치하고 몸 안의 영양분 수급을 원활하게 해준다.
최근 연구 조사에 의하면, 감기 환자들에게 아연 알약을 먹게 했더니, 기침은 약 2.2일만에, 몸감기는 1일만에, 코감기는 4일만에, 두통은 2일만에 퇴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아연을 구연산 같은 청량음료에 들어가는 감미료와 함께 먹으면 효과가 없어진다. 그리고 의료용 아연이 아닌 화학적 아연을 먹어도 효과를 보지 못한다.
자연 요법을 쓴다 손을 자주 씻거나 얼굴을 하루에 두번 이상 닦는 것도 감기 몸살 퇴치에 가장 좋은 방법이다. 특히 에어콘에서 나오는 바람을 피하고 목을 감싸는 것이 좋다.
감기 증상이 있을 때는 부추나 파, 생강차, 물을 잔뜩 섭취하는 것이 좋다. 특히 유칼립투스, 오레가노, 라벤터 차가 바이러스를 퇴치하는데 효과적이다.
전통적으로 동양 의학에선 황기와 오미자차를 먹여 감기 몸살을 치료했으며, 서양 의학에서도 역시 허브 식품으로 약을 만들어 먹는 알려져 있다.
비타민D를 먹는다 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의 보도에 따르면 매일 비타민D 영양제를 먹는 아이들은 감기나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40%나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연구실내 조사에서 관찰된 바에 따르면 비타민D는 몸에 해로운 박테리아와 바이러스를 파괴하는 면역 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D는 주로 뼈를 강화하는 성분으로 많이 추천되고 있어, 실제로 감기를 예방하기 위해선 어떻게 복용해야 하는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비타민D로 감기 예방 효과를 얻으려면 하루 최소한 1000 IU, 적정량은 2000 IU 이상은 섭취해야 감기 바이러스를 파괴할 수 있을만한 면역력을 갖출 수 있따고 보고 있다. 비타민D는 영양제로도 많이 나와 있지만, 연어, 우유, 그리고 햇빛을 통해서도 다량 섭취할 수 있다.
과식을 삼가할 것 섭취 열량을 줄이는 것은 다이어트뿐 아니라 면역시스템 강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한다. 터프츠대학 연구팀은 다소 비만한 편인 사람들의 하루 섭취 열량을 100~200칼로리 정도 줄이게 했다. 그 결과 체중 감소와 함께 면역력이 증가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 정도는 간식,밤참을 줄이거나, 매끼니 한두 숟갈을 덜 먹는 것으로 얼마든지 제한할 수 있는 열량이다.
밥을 많이 먹으면 몸의 체력이 소화를 시키는데 소진이 된다. 감기와 몸살로 몸이 시달릴수록 가볍게 음식을 섭취해 체력을 절약해 주어야 한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감기 환자에게 죽과 같은 가벼운 음식을 대접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다. 음식에 에너지를 절약하면 몸은 병을 낫게 하는데 집중을 할 수가 있다.
사우나 이용하기 사우나의 감기 퇴치 능력은 의학 연구 결과로도 증명되었다. 따뜻하고 촉촉한 공기에 노출되면 다량의 물을 마신 것과 흡사하게 몸 속 독소가 제거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목욕 소금 Bath salts. 사우나를 찾을 여유가 없는 평일 저녁이라면, 대신 욕조에 따뜻한 물을 받고 배쓰 솔트를 뿌린 뒤 몸을 담그어보자. 향긋한 아로마가 함유된 목욕 소금이면 더욱 좋다. 기분좋게 땀을 흘리고 근육의 긴장이 풀리고 나면 컨디션이 한결 나아질 것이다.
뜨거운 과일주스 마시기 사과나 블랙 커런트(black currant)를 갈아 설탕을 넣고 따뜻하게 데워 '특제 주스'를 만들어보자. 과일즙을 따뜻하게 하여 마시면 기침과 목 통증, 콧물이 흐르는 증세 등을 완화시킬 수 있다.
따뜻한 국물 Chicken soup. 수프나 국 등을 금방 데워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둘 것. 감기를 이기는 뜨거운 국물의 효과는 연구를 통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따뜻한 차 Hot herbal tea. 허브차를 자주 마시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수 있게 된다. 설탕이나 꿀을 타기보다는 플레인하게 마시는 편이 낫다.
코를 세게 풀지 말 것 코가 막힌 상태에서 양쪽 콧구멍을 동시에 세게 풀어내는 것은 피할 것. 이렇게 하면 코 안의 점액이 시누스까지 올라가 염증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 한 번에 한쪽 콧구멍씩 살짝 푸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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