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파인애플 나무
뉴기니(Dutch New Guinea)의 깊은 밀림 지역에서
선교하던 선교사부부는 파인애플 묘목을 밭에 심었습니다.
3년을 기다려 파인애플을 따러 밭에 나갔으나
익은 파인애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원주민들이 채 익기도 전에 따 갔던 것입니다.
선교사는 화를 내며
‘만일 당신들이 계속해서 파인애플을 훔쳐간다면
나는 병원문을 열지 않을 것이요’ 하고
원주민에게 야단을 첬지만
그들은 계속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그들의 나쁜 버릇을 고치기 위해
원주민들을 위해 운영하던 병원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그러자 그들이 병원문을 열어달라는 애원하였습니다.
마지못해 문을 다시 열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파인애플을 훔쳐간 한 사람은 품삯을 받고
자기 밭에 파인애플을 심어준 청년이란
사실을 안 선교사는 그에게 야단을 쳤습니다.
그러자 그는 파인애플이 자기 것이라 했습니다.
그는 밀림에서는 나무를 심은 사람이
그 소유자라 주장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밭의 절반을 줄터이니 나머지 절반은
내 것이므로 훔치지 말라”고 말했지만
파인애플은 여전히 도둑 맞았습니다.
선교사는 청년에게 파인애플
나무를 모두 줄 테니 너의 밭에 옮기고
더 이상 훔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옮기는 삯을 달라고 했습니다.
화가 났지만 그렇게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는 자기 밭에 심을 준비가 안 되었으니
다른 밭을 살 돈을 내 놓으라 했습니다.
화가 치민 선교사는 파인애플 나무들을
뿌리째 뽑아내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리고는 새 묘목을 심고는 이것은 내 것이니
그리 알라고 원주민들에게 선언했습니다.
3년이 지나자 파인애플은 다시 열매를 맺기 시작했으나
원주민들은 여전히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화가나 선교사는 이번에는 상점 문을 닫아 버렸습니다.
생필품을 구입할 수 없게된
그들은 원래 살던 밀림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파인애플 도적은 없어졌지만 일도 없어졌습니다.
하는 수 없이 상점을 열자그들은 다시 돌아 왔고
또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선교사는 궁리하다 독일 산 세퍼트를 한 마리 샀습니다.
세퍼트 때문에 아무도 밭 근처에 얼씬 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은 가게문을 닫았을 때와 마찬가지로
밀림으로 돌아가고 말았습니다.
하는 수 없이 그는 세퍼드를 처분하자
그들은 돌아와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어느 날 선교사는 깨닫은 바가 있어 밭에서
“주님! 이 파인애플 때문에 싸움도 많이 했고
화도 많이 내었습니다.
이 파인애플은 내 것이며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임을 깨닫습니다.
이 파인애플 밭은 주님 것입니다. 주님께 드립니다.
서원하고 기도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여전히 파인애플을 훔쳐갔습니다.
그러나 그는 더 이상 화를 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원주민들이 찾아와서 말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인이라는 것을 이제 알았습니다.
당신은 파인애플 때문에 화를 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 후부터는 더 이상 파인애플을 훔쳐가는 일이 없었습니다.
선교사 부부는 잘 익은 파인애플을
원주민들과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즐거워했고
많은 사람들이 선교사를 찾아와 예수를 믿게 되었습니다.
선교사는 나의 파인애플나무가 아니라
우리의 파인애플나무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음을 오랜 후에야 깨달은 것이라 봅니다.
우리는 가끔 우리가 가진 온갖 힘을 동원하여
남의 잘못을 고쳐보려 하지만 성공하지 못합니다.
화를 내며 우리가 하는 일은 옳고 당연하다 주장하지만
설득하려 하지만 그것으로는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합니다.
그 선교사는 파인애플 나무 또한
하나님의 것임을 스스로 인정하고
이를 이웃과 공유하려할 때 전혀 새로운 길이
열렸음을 알게 된 것입니다.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약 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