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산행 추천산 아산 천안 광덕산 (699.3m)
여행지, 유적지 답사와 더불어 둘러 보기 좋은 산 아산 천안에 자리한 광덕산 소개
♣ 충남 천안시 광덕면, 아산시 송악면에 자리한 광덕산과 망경산은 부드럽고 유연한 산세를 자랑한다. 산 주변에 광덕사와 맹사성 고택, 외암리 민속마을, 봉곡사,온양온천,현충사,보물 약사여래입상 등이 있다.
일반적인 산행 들머리는 두 군데로 나눌 수 있다. 광덕산 능선 북쪽에 위치한 강당골과 남쪽에 위치한 광덕사 코스가 있으며 시간과 인원에 따라 코스를 다양하게 잡을 수 있다.
▲ 마실마을 입구 ⓒ 2007 한국의산천
광덕사 버스 종점에서 광덕사를 향해 가면 호도전래비와 일주문을 보게 된다.광덕사 주변은 천안의 명물인 호도 주산지. 일주문 안으로 들어서면 둘레가 3.8m, 높이가 18m나 되는 수령 270년의 거대한 느티나무가 보인다. 이어 김부용의 묘를 가리키는 안내판에 이른다.김부용은 시문과 가무에 뛰어났고 '운초시집' '오강루문집'등을 남긴 기생이다.
만경산(600m) 광덕산과 잇는 종주산행이 일품
만경산(600m)은 북쪽으로 설화산(약 420m)과 동쪽으로 태화산(455.5m), 서쪽으로 광덕산(699.3m)과 잇닿은 산으로 이들산의 거의 중앙에 위치한다. 이들 산능선을 연결시키면 거대한 새가 날개를 펼치고 화려하게 하늘을 나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 인접한 광덕산이 알려지면서 더불어 알려진 산으로 만경산과 광덕산을 잇는 종주코스로도 사랑받는다.
보산원리 보산원초교 근처의 포장도로를 따라 북으로 오르면 양지마을이 보이고 개천마을이 나타난다. 마을 뒤에 있는 지릉을 따라 올라 억새밭을 넘으면 정상. 정상에서 가는골로 바로 내려오면 산행 시작지점인 보산원리 나온다.산행의 변화를 주려면 정상에서 장고개로 가기 전 북서방향으로 내려간다. 이후 강당리가 나오고 외암리 민속마을로 길이 이어진다.
만경산 - 광덕산 종주를 원한다면 장고개를 넘어 광덕산에 다다른다. 이어 남쪽 능선을 타고 내려오면 하산지인 광덕리에 이른다.
광덕산에서 내려오다 광덕사를 들르면 호젓한 산사의 깊이를 느낄 수 있다. 이 절에는 호두나무가 지천으로 깔려 있는데 절 입구에는 1987년에 세운 '호두 전래 사적비'가 있다. 호두는 고려 때 류청신이란 이가 중국에서 씨를 가져와 이 지방에 심었다고 한다. 이렇게 심은 호두는 훗날 우리나라 호두 생산량의 60%를 차지할 정도로 많이 생산된다. 나오는 길에 광덕면 광덕농협(0417-567-0010)에 들르면 질좋은 호두맛을 즐길 수 있다.
▲ 외암마을 강당리 쪽의 강당계곡 ⓒ 2007 한국의산천
♣ 충남 아산시 송악면과 천안시 광덕면 경계를 이루는 광덕산(698.4m)은 아산시 온양온천 남쪽 10km 거리에 자리한 산이다. 칠장산에서 백화산(284.1m)까지 이어지는 금북정맥 상의 태화산(455.5m)에서 북쪽으로 가지를 친 능선에 솟은 이 산은 아산시에서는 최고봉으로 친다.
광덕이란 넓고 크다라는 뜻이다 산자락에는 천년고찰 광덕사를 비롯해서 외암 민속마을 등 볼거리도 풍부하다. 산세는 전체적으로 육산으로 망경산(588m)까지 이어지는 부드러운 능선으로 인해 가족단위 산행에 어울린다.
가마봉이라고도 부르는 광덕산은 천안에서 풍세면과 광덕면을 지나 약 20분 정도 차로 달리면 광덕사 주차장에 이른다. 북쪽으로 난 도로를 따라가면 호도나무 전래비와 '태화산 광덕사'라고 쓰인 광덕사 일주문을 지난다.길 오른쪽으로는 김부용묘소 안내판이 보인다. 김부용은 시문과 가무가 뛰어났던 기생으로 '운초시집'과 '오강루문집' 등을 남겼다.
광덕사를 나와 서북쪽으로 난 계곡을 따라 오르면 마지막 민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수통에 물을 넣고 30분 정도 오르면 어깨가 딱 벌어진 장군바위 앞에 도착한다. 이 바위를 뒤로 하고 서남쪽으로 뻗은 부드러운 능선을 타고 1㎞정도 가면 정상이다.
정상에서는 광덕사가 깊은 계곡 아래로 아스라이 내려다보이고 남쪽으로는 차령산맥 줄기가 겹겹이 이어진다.서쪽 아래로는 송악저수지가 시야에 들어온다.
하산길은 북쪽으로 뻗은 가파른 능선길을 타고 강당사가 있는 강당골로 내려간다.강당사에는 조선 숙종 때 외암 이간 선생이 유학을 강론하던 관선재가 있으며 외암문집도 보관돼 있다.
▲ 관선재 ⓒ 2007 한국의산천
외암선생은 이곳을 후학을 가르키는 터로 삼았다.지금도 관선재(觀善齋)의 외관은 그대로 전해내려온다. 고종때 서원철폐의 사태를 피하고자 사찰의 면모를 가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산행코스
○ 광덕사쪽에서 남동릉 - 헬기장을 경유해 정상, 또는 광덕사 북쪽 안산계곡 - 광덕산 쉼터 - 장군바위 - 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르는 코스가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음으로는 송악면 강당리 멱시 마을에서 장고개나 장군바위 - 북동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도 인기 있다. 특히 이 코스는 어둔골 계곡미가 빼어나 여름철에 찾는 이들이 많다.
세번째로는 산 서쪽 송악면 마곡리 마실 마을에서 계곡 - 452m봉 사거리 안부 - 북서릉을 타고 정상으로 오르는 코스도 잘 알려져 있다.
○ 온양에서 유구방향으로 4km쯤 가다 송악면 소재지 못미처 우회도로에서 강당골로 접어들어 외암 민속 보존마을을 지나면 강당골 휴게소가 있음
○ 강당골 휴게소 앞 출렁다리를 건너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가 가장 길다.
○ 강당골 휴게소 좌측 화장실로 올라가면 설화산 갈림길, 망경산 갈림길을 지나 정상으로 가는길
○ 강당골 휴게소에서 1km쯤 위로 올라가면 멱시로 등산안내 지도가 있는 두갈래 길인데 우측이 이마당 약수길, 좌측으로 500m 쯤 올라가 우측 으로는 장군바위 코스(어둔골), 직진은 절골 코스임
○ 정상을 지나 망경산방향으로 가다 멱시로 하산길
1. 정상에서 500m쯤에 이마당 약수로 가는길(이마당에서 두갈래길 있음)
2. 15분쯤 가다 장군바위전 쇠머리 편덤으로 하산길(쇠머리 편덤 입구에서 좌측으로는 헬기장, 우측으로는 장군약수터)
3. 20분쯤 지점인 장군바위에서 장군 약수터로 가는길(우측은 광덕사 하산길)
4. 35분쯤 지점에 좌측으로 절골 하산로
○ 강당골 휴게소에 원점 회귀코스
출렁다리를 건너 정상에 오른후 장군바위, 절골 하산로를 지나 직진하면 망경산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임도에서 직진 하여 15분쯤가면 설화산 갈림길 도착 (묘가 있고, 참나무 중간을 잘라 놓았음)
좌측으로 가면 강당골 휴게소 화장실로 내려옴(빠른사람 2시간 40분, 천천히 하면 4시간)
천안에서 공주방면으로 가다 행정리에서 천안공원묘원 방향으로 우회전 하면 광덕면 소재지를 지나 광덕사에 도착함
▲ 마실마을 방아삭골 입구에 있는 송악 저수지 ⓒ 2007 한국의산천
○ 방아삭골 코스
마곡리에서 남쪽으로 패어든 방아삭골 - 임도 - 남서릉 585m봉 - 석류봉을 경유해 정상으로 향하는 코스는 아직 널리 알려지지 않았다. 이 코스는 아산이나 천안시에 거주하는 극소수 등산인들만이 조용하게 다니고 있는 코스이다.
방아삭골 들목인 마곡리는 아산시에서 버스로 39번 국도를 따라 15분 거리다. 버스는 주민들 편의를 위해 마곡리 마을 안쪽까지 들어가 승객을 내려주거나 태우고 다시 국도로 나간다. 마곡리 버스정류소를 뒤로하면 곧이어 '방아삭골농원, 온양 불국사' 안내판이 있는 다리에 닿는다.
다리를 건너 남쪽으로 이어지는 좁은 도로로 들어서면 하늘금을 이룬 광덕산이 논밭 위로 펼쳐진다. 광덕산을 마주보며 약 1km 들어서면 마실 마을(마곡1리)에 닿는다. 광덕산 서쪽 들머리인 이 마을에서는 거의 동쪽으로 정상인 가마봉이 마치 황소 한 마리가 엎드린 자태로 시야에 들어온다.
마실 마을에서 동쪽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길은 북서릉 상 452m봉 안부 사거리로 올라 능선을 타고 쉽게 정상에 오르게 된다. 새 코스는 마실 마을에서 마을회관을 끼고 돌아 다리를 건너간 다음, 남쪽 농로를 따르면 된다. 길 오른쪽 계단식 천수답과 역광으로 더욱 빨갛게 보이는 감나무가 눈길을 끄는 농로를 따라 약 1.2km 거리에 이르면 합수점 직전 삼거리에 닿는다.
삼거리에서 왼쪽(동쪽) 산허리를 끼고 도는 길은 온양불국사, 성진사, 광덕굿당 등으로 들어가는 길이다. 삼거리에서 오른쪽 길을 따르면 곧이어 계류 건너로 방아삭골산장이 나온다. 산장 앞을 지나 약 1km 들어서면 마지막 민가인 청풍농장에 닿는다. 농장을 뒤로하고 계류를 건너면 임도가 시작된다.
계곡 안으로 이어지는 임도가 북쪽으로 굽돌아나가는 지점에서 오른쪽 계곡으로 들어서는 길이 있다. 이 계곡길로 발길을 옮겨 약 200m 들어서면 왼쪽 작은 지능선으로 길이 이어진다. 지능선길을 따라 4~5분 오르면 잘 정돈돼 있고 조망도 좋은 무덤에 닿는다. 마곡리 방면 골짜기가 내려다보이고, 그 건너로 봉수산이 마주보인다.
무덤에서 임도를 가로질러 계속 이어지는 지능선을 타고 6 - 7분 올라가면 남서릉에서 서쪽으로 뻗은 지능선으로 올라선다. 이 지능선을 따라 20분(약 500m) 올라가면 광덕산 남서릉 상의 585m봉을 밟는다.
밋밋한 봉우리에 잡목수림으로 뒤덮인 585m봉에서 완만한 남서릉을 타고 약 15분 거리에 이르면 동쪽 아래가 수십m 절벽을 이룬 석류봉(665m)에 닿는다.
아산시와 천안시 경계인 석류봉에서는 동쪽 아래로 깊게 패어내린 엄나무골과 해사동 골짜기를 비롯해서 광덕사 주차장이 손바닥만하게 내려다보인다.
석류봉을 뒤로하고 완만한 남서릉을 따라 20분 가면 광덕산 정상이다. 널찍한 공터인 정상은 패러글라이딩 활강장소로도 인기 있다.
삼각점(전의 11)이 있는 정상에서는 사위로 막힘없이 조망이 터진다. 북서쪽 아래로 송악저수지가 내려다보이고, 저수지 오른쪽으로는 실날같은 39번 국도와 함께 아산시가 뚜렷하다. 북동쪽 망경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는 천안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남으로는 공주 방면 갈마봉 국사봉 무성산이, 남서쪽 갈재고개 방면 너머 멀리로는 금북정맥 방면 금계산 극정봉 천방산 등이 첩첩산중을 이룬다. 서쪽으로는 움푹 패어내린 방아삭골 건너로 봉수산 줄기가 하늘금을 이룬다.
하산은 망경산 방면 북동릉을 탄다. 이 능선을 타고 8~9분 내려서면 '←강당골 버스정류장 3.6km' 안내판이 있는 안부 삼거리에 닿는다. 이어 작은 봉우리와 밧줄 구간을 지나 10분 거리에 이르면 665m봉 직전에서 두번째 삼거리가 나타난다. '정상 900m, 장군바위 400m' 안내판이 있는 이 삼거리에서 665m봉을 넘어 10분 내려서면 사거리 안부에 자리한 장군바위가 반긴다.
폭 8m, 높이 5m 크기 바위가 몸통이라면 바위 위에 폭 1m 크기로 얹혀 있는 바윗돌은 머리에 해당된다. 늠늠하게 서 있는 장군 모습을 연상케 한다. '정상 1.3km, 주차장 3.0km' 안내판이 있는 장군바위는 광덕산에서 중요한 포인트다.
장군바위 동쪽으로 이어진 능선은 장고개로 이어져 서쪽 강당리 어둔골로, 장군바위 왼팔 방향(남쪽) 아래로는 안산계곡 - 광덕사로 이어진다. 장군바위를 뒤로하고 오른쪽(남쪽) 지능선길을 따라 약 1km 내려가면 능선 끝자락에 자리한 광덕산 쉼터에 닿는다. 광덕산 쉼터에서 남쪽으로 널직한 길을 따라 20분 거리에 이르면 광덕사에 닿는다.
광덕사에서 북동쪽 계곡길로 약 800m 거리에 있는 김부용의 묘를 구경하는 이들도 많다. 부용은 조선 정조 때 평안도 성천에서 가난한 선비의 무남독녀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총명했던 부용은 일찍이 부모를 여의어 기생이 된 후 당시 평양감사였던 김이양의 부실이 된 후 부도(婦道)를 알뜰히 지켜 초당마마의 존칭을 받는다. 부용은 운초시집과 오강루문집 등을 남겼다.
광덕사를 나오면 곧이어 일주문에 닿는다. 일주문 안쪽 현판에는 '호서제일선원(湖西第一禪院)', 바깥쪽 현판에는 '태화산 광덕사(泰華山 廣德寺)' 라고 쓰여 있다. 일주문에서 3~4분 더 걸어나오면 버스종점인 주차장이다.
마곡리를 출발해 마곡1리 마을회관 - 방아삭골 - 청풍농장 - 585m봉 - 석류봉을 경유해 정상에 오른 다음 장군바위 - 안산계곡 - 광덕사를 경유해 주차장으로 내려서는 산행거리는 약 10km로, 5시간 안팎이 소요된다.
주변 둘러 볼 곳
▲ 광덕산 강당골 계곡 ⓒ 한국의산천
광덕산 강당골 양편으로는 숲이 우거지고 계곡물은 매우 맑다. 이곳이 외암선생이 '외암기에서 말하는 석문용추(石門龍湫)이다.
외암선생은 이곳을 후학을 가르키는 터로 삼았다.지금도 관선재(觀善齋)의 외관은 그대로 전해내려온다. 고종때 서원철폐의 사태를 피하고자 사찰의 면모를 가장하여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외암리 민속마을 ⓒ 2007 한국의산천
▲ 설화산 ⓒ 2007 한국의산천
600 년전의 충청도 민속마을들이 자리잡고 있는 외암마을의 뒤에 병풍처럼 서있는 산 설화산(441m) 은 아산이나 천안 시민들에게는 뒷동산이나 마찬가지로, 온양과 천안을 오가는 21번 국도나 온양에서 공주나 부여로 가다보면 빤히 올려다 보이는 산이다.
5개 봉우리들이 붓끝처럼 생겼다 하여 문필봉이라고도 하고 오봉산이라고도 부른다. 금북정맥 줄기에 놓인 이 산은 남쪽으로 천안 광덕산(699.3m)과 맥을 같이 한다.
이러한 설화산 서쪽과 동쪽 기슭은 풍수지리상 길지로 알려져 고려 말부터 반가(班家)의 고택들이 들어서기 시작했다. 동남쪽 기슭에는 조선조 청백리인 맹사성 집안이 살던 고택이 있고, 서남쪽 기슭에는 조선조 명조(1545 - 1567) 때부터 예안 이씨들이 세거지(世居地)로 살았다.
그후 후손들이 크게 번창하여 많은 인재들을 배출해, 이간(李柬)이 설화산의 우뚝 솟은 영봉의 정기를 따서 외암(巍巖, 우뚝 솟은 바위라는 듯)이라 호를 지었는데, 마을 이름도 외암이다. 그러나 한자가 너무 복잡해 간단히 외암(外岩) 이라 고쳤다.
당시의 초가들이 밀집되어 있는 민속마을을 둘러보는 것도 설화산 산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코스다.
▲ 광덕사 ⓒ 2007 한국의산천
광덕사 ( 대한불교 조계종)
충남 천안시 광덕면 광덕산 남쪽 기슭에 있는 절로서 대한 불교 조계종 제6교구 본사인 마곡사의 말사이다. 마곡사는 그 산너머 남쪽에 자리한다.
652년 (진덕여왕 6) 자장이 당나라에서 가져온 불치 1과와 사리 10과, 금은자 법화경 은중경 각 2부 등을 승려 진산에게 주어 새 도량을 연 것이 그 시작이라고 한다.
1464년(세조 10) 세조가 이 곳에 거동하였을 때 한계희에게 명하여 전지를 써 내렸는데, 위전를 바치고 각종 요역을 면제한다는 내용이었다. 그 뒤 28방에 부속암자가 약 89개, 9개의금당, 80칸의 만장각, , 3층으로 된 천불전은 불교도의 구경거리가 될 정도로 번창하여, 경기 ·충청 일대는 물론 전국에서도 손꼽는 대찰이 되었다. 그러나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모두 불타 버려, 가까스로 대웅전, 천불전만 중건되어 큰 절의 명맥만을 유지하였고, 1981년 대웅전 ·천불전 등을 신 ·증축하였다.
광덕사 고려사경인 보물 제390호 <금은자 법화경>(6책)과, 천불전의 대형 후불탱화 3점, <금자사적기> <세조어첩> 등 문화재가 있다.
▲ 봉곡사 ⓒ2007 한국의산천
봉곡사
충청남도 아산시 송악면 유곡리 봉수산 기슭에 있는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 6교구 본사 마곡사의 말사이다. 887년 (진성여왕)에 도선이 석가암이라는 이름으로 창건하였다. 조선시대 (1419년 세종 1)에 함허가 중창하였으며, 산 이름을 봉수산이라 하였다.
1584년(선조 17) 3월 화암이 중수하여 봉서암으로 고쳐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불에 타 폐사되었다. 그뒤 1646년(인조 24)에 중창하였으며, 1794년(정조 18) 경헌과 각준이 중수하고 지금의 이름인 봉곡사로 고쳤다.
1825년(순조 25)에는 요사를 중수하고 2층 누각을 신축하였으며, 1872년(고종 9) 서봉이 요사를 증축하였다. 1891년 다시 서봉이 법당을 중수하였으며, 1931년에도 한 차례 중수하였다.
1795년 겨울 다산은 온양 이곳 봉곡사에서 목재 이삼환등 13명의 실학자들과 10일동안 봉곡사에서 성호 이익의 학문에 대해서 강학회를 열었다.다산은 그때의 일을 서암강학기(西巖講學記)에 남겨두었다.
공세리 성당
서울 방향에서 아산만을 넘어서면 앞에 보이는 인주사거리 언덕에 숲사이로 뾰족한 첨탑이 보인다. 아름다운 성당 공세리 성당.
▲ 공세리 성당 ⓒ 2007 한국의산천
공세곶터는 조선조 성종9년(1478)부터 이곳에 세곡해운창을 설치, 운영해오면서 매년 15척의 조운선으로 서해 물결을 따라 삼도의 세곡을 한양으로 운반했던 자리이다.
1895년 파리 외방 전교회 소속 드비즈 신부는 이곳에 부임해서 400년이 지난 세곡 창고터를 헐고 그야말로 복음 창고인 성당을 1922년 10월 8일 봉헌함으로써 내포지방의 신앙의 못자리를 틀게 되었다.
▲ 지금은 사용되지 않는 고어체의 글씨가 아직도 성당내에 남아있다. ⓒ2007 한국의산천
그는 지역 교육사업과 의료사업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자신이 직접 조제한 한방 의술을 활용, 한약을 조제하였으며 '이명래 고약'으로 유명한 이명래(요한)씨에게 이 고약의 비법을 전수하였다. 하지만 이 고약은 처음에는 드비즈 신부의 한국명인 '성일론고약'으로 불렸었다.
▲ 고딕 양식의 공세리 성당 ⓒ 2007 한국의산천
성당내 사제관 옆에는 순교자 묘역이 있다.박의서, 박원서, 박익서, 세 분 순교자는 옛날 걸매리에 살던 밀양 박씨 의암공파의 후손이다. 이 집안에는 이미 치명일기에 기록된 이 세분 순교자 말고도 이마리아, 박인서, 박제환, 박홍갑, 조 모니카, 박화진, 이씨 부인 등 일곱분의 순교자가 더 있다. 그리고 그 주변 마을에서 살던 순교자들이 12명이나 더 있다. 이들의 순교는 천주교 박해라는 역사적 사건 속에서의 죽음이다.
▲ 한겨울의 공세리 성당 모습 ⓒ 2007 한국의산천
봄에는 영산홍이 피고, 여름에는 상사화가 화려하다. 성당 주변에는 수령 300년 이상의 고목만 7그루나 된다. 단풍도 곱고 눈 덮인 겨울 풍광도 곱다. 그래서 영화 감독과 PD들은 공세리 성당을 배경으로 영화와 드라마를 찍었다.
드라마 ‘모래시계’,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불새’ ‘고스트맘마’ 등에서도 성당이 배경이 됐고 가수 god도 뮤직비디오를 만들었다. 안치환도 성당의 은행나무 아래서 노랫말을 썼다고..... -잠자는 베드로 한국의산천 -
교통
자가 운전
경부고속도로 천안 나들목~21번 국도(20km)~온양이나, 서해안고속도로 포승나들목~아산만방조제~39번 국도(28km)~온양으로 들어서는 길이 지름길이다.
강당리로 가는 길은 온양에서 공주방향으로 들어서서 외암리 민속마을길로 접어든다.
경부고속도로 천안인터체인지를 빠져나와 천안시에서 아산으로 빠지는 629번 지방도를 타면 천안공원을 지나 산행기점인 광덕사에 이른다.
대중교통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 경부선에서 30분 간격(06:30~21:00)으로 운행하는 아산행 고속버스 이용. 요금 우등 6,700원, 일반 4,600원. 1시간30분 소요.
광덕사에서 산행을 시작하는 경우에는 강남고속터미널에서 10~15분 간격(06:00~21:20)으로 운행하는 천안행버스 이용. 요금 우등 5,600원, 일반 3,800원. 1시간 소요.
서울 남부터미널(서초동)에서 1일 12회(07:20~17:40) 운행하는 온양행 버스 이용. 요금 4,600원. 1시간30분 소요.
인천 종합터미널(남구 관교동)에서 천안 경유 30분 간격(06:00~20:20)으로 운행하는 온양온천행 버스 이용. 요금 6,000원. 2시간 소요.
대전 동부시외버스공용터미널에서 천안 경유 1일 26회(07:00~20:50) 운행하는 아산행 버스 이용. 요금 아산 4,800원. 1시간30분 소요. 천양 3,300원. 1시간 소요.
열차편은 서울역에서 1일 20회(06:00~22:00) 운행하는 장항선 열차 이용, 온양역에서 하차.
아산시에서는 온양역 부근 중앙주유소 사거리 장항선 철길 건널목 직전 버스정류장(일명 건널목정류장)에서 매시 50분(06:50~20:50) 발 유구행 10-1번 버스(온양교통) 이용, 마곡리에서 하차. 요금 850원. 15분 소요.
천안공용터미널에서 40분 간격(06:05~22:30)으로 운행하는 천안역 경유 광덕리행 610번(삼안여객) 버스 이용. 요금 800원. 55분 소요.
▲ 외암리 민속마을 ⓒ2007 한국의산천
첫댓글 와암 마을 강당리쪽의 강당계곡, 이태리 나포리라도 온 착각을 불러 일으키는 아름다운 계곡이 우리정서에 알맛게 자연스럽고도, 너그럽게 흐릅니다. 이 넉넉함에다 정을 보태어 담은 산천님의 영상이 눈에 밟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