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찬거리로 뜯어온 갖가지 채소를 수북히 담은 소쿠리를 보고 꼬마 손녀가 할머니 소쿠리는 보물창고같애 라고 말 한걸 어느 책에서 본것 같은데...
그렇습니다.내손으로 흙을 만지며 씨앗 뿌리고 물주고 김매며 귀한 땀이 있어야만 감히 얻어지는먹거리는 틀림없는 보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보물이 가득찬 창고 문을 활짝 열겠습니다.
상동면 금산리 밀양강 빈지소부근 건너편 <사실은 다소 떨어져 있어나 제가 아는 지명이 달리없어서> 돌들이 많은 다소 척박한 땅 이지만 아는 분 으로부터 일년간 빌려 농사 지을 곳 입니다. 이곳에 다소나마 땅을 할애해서 그 소중한 시간과 땀방울을 함께 하고자합니다.
우선 농사짓는데 필요한 씨앗이나 모종 비료며 퇴비 농약 정도는 각자의 부담입니다. 손에쥐고하는 농기구 즉 호미나 괭이정도도 제가 충분치 못합니다. 그러나 그 이외의 비용 부담은 일체 없슴니다. 저의 집과 아주 가까운 거리 이기에 휴식공간 충분합니다.
제가 제공할 수 있는 몇가지 올려 보겠습니다.
오실때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도시락이나 쌀은 가지고 오실 필요 없습니다.제가 작년에 농사지은 곡식이 충분 합니다. 현미식 위주이나 꼭 백미를 원하신다면 그것도 따로이 준비 하겠습니다. 그러나 가급적 몸에좋은 현미를 권합니다.
춥지않은 시기에는 밤하늘 좀더 많은 별들이 보고싶다면 가족들과 하룻밤 묵어가셔도 오히려 환영 입니다. 그럴 공간 충분하다고 생각 합니다.
갖가지 쌈 위주의 채소들을 제가 모종을해서 어느 한곳에 심고 같이 관리 하면서 채취하는 공간도 마련 합니다. 대략 그러한 품목들을 적어 보겠습니다. 특이한 몇 가지는 제가 알고있는 상식내에서 그 효능도 함께 적겠습니다.
상추 몇종류<붉은색 검은색 오크린 적 삼각추 등>
치거리 <민들레치거리 보쌈치거리 엔다이브 트레비소 슈가로프 등>
근대, 쑥갓, 마듸호박, 겨자, ...
오이 <공동 관리겸 모종이 남으면 개인 관리용으로 나눌 계흭 >
토마토 <신청순서에 따라 몇포기씩 개인 관리용으로 제공 >
고추 <매운 풋고추 신청순 몇포기씩 제공 >
가지 <위와 같음 >
배추는 붉은 색을 띄고있으며 일반 배추에는 거의 없는 안토시아닌 <식물체의 붉은색소 >성분이 아주 풍부해 항 산화 효과가 대단하다고 종묘 회사에서 선전하고 있습니다. 저도 처음 재배 해봅니다만 아마 김장 김치보다는 물김치 셀러드 쌈 용으로 이용함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배무채, 열무처름 생긴건데 순무와 배추를 교잡해서 만든 종자인데 종자를 개발한 바이오브리딩 이 수성 박사의 말을 빌면 거창하게도 지구상에서 재배해서 먹는 채소류 중에서 영양소며 약리적 효과가 가장 뛰어나다고 자화자찬을 합니다. 단 한가지 베타카로틴 성분은 고추잎에 양보해야 한다고 했습니다.배무채의 약리적 효과란 위장내에 살고있는 헬리콥팍트파일로리 균을 보로콜리나 무우잎등 십자화과 식물에 많이들어있는 설포라판 <보로콜리, 무우싹에 훨씬많이 함유 >성분이 제거하는 역활을 한다고 하는데 배무채에는 이보다도 더 양질의 설포라팬 <설포라판과 라팬은 화학 구조 하나 차이랍니다.> 성분을 다량 함유하고있어 위암 예방에 효과적 이라고 그분은 대단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슴니다. 열무처름 물김치용으로 제격이며 부드러우면서 굉장히 맛이 좋습니다
콜라비, 케일의 줄기부분을 굵게 개량한것이 콜라비이며 동그란 원형의 비대해진 줄기부분을 먹으며, 물론 잎도 먹을 수 있음, 아삭거리는 단맛이 많아 맥주 안주나 물김치 용으로도 제격입니다. 참고로 케일의 학명은 브르시카 올레라케아 올레라케아는 채소라는 뜻 이며 이 케일을 조상으로 보로콜리, 보로콜리를 색소 변형한 콜리플라워, 콜라비, 위장 약의 성분이 된다는 양배추, 잎의 곁눈을 결구시켜 잎자루마다 다닥다닥 붙었다해서 이름 붙혀진 방울 다다기 양배추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즉, 케일이나 그자손들은 채소계의 핵심 이라해도 손색이 없을 것 같슴니다.
대충 이런 정도이며 이정도만해도 여느 쌈 밥집 못지않는 훌륭한 먹거리가 아닐까 합니다.
자연은 무조건 베품이라 생각 합니다.
저는 농사꾼 이기에 농사짓는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들은 마치 자신들이 다 한것처름 내세우지만 자연의 베품에 비하면 그 얼마나 될까요.그야말로 눈꼽만치도 안되는 그런 미미함에도 우리는 그렇게 감히 건방을 떠는 것입니다.
또한 자연은 나눔이라 생각 합니다.그 은혜로움에 적으도 내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나눔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느 특정 종교가없는 저 이지만,극히 적은것으로 생색낸다 할수 있겠지만 10 여년 전부터 이런 나름의 나눔은 진행되어 왔습니다. 한 삼년전쯤 터전을 마련한 이곳에서는 좀 더 절실한 분들을 위해 그 나눔을 실천 해야겠다 싶어 암과싸우는 사람들 이라는 카페에 부산 경남방을 위주로 매년 이런 글들을 올려보기도 했었습니다. 더 없이 소중한 자연으로의 초대, 때론 흙도 만지고 가족들과 어울려 소중한 땀방울도 함께하면서 직접 보살핀 채소들로 다소나마 건강을 되찻는데 도움이 되시라고...많은 분들이 고맙다는 말들만 있었지 실제로 실행에 옮기신 분들은 없었습니다.나름의 사정들이 있었겠지만...그러나 아직도 그런 안타까움은 여전 하길래 만약 그런분이 계시면 더 없이 반길 것입니다.그래서 이제부터는 어느 분 이시던지,이제는 반드시 지켜야할 의무감? 으로 자리매김한 저의 나눔을 받아 주십시오.
마침 올해는 사정상 텃밭 운영이 어렵다는 이곳에 글을 올린 것입니다.
두서없이 긴 글 끝까지 읽어 주심에 감사드리며 많은 분들의 동참을 기대합니다.
궁금 하신점이 있으시면 쪽지를 보내셔도 좋고 제 전화번호 입니다. 019ㅡ660ㅡ2316.
첫댓글 조만간 텃밭식구들 의논해서, 연락드리겠습니다^^;
네.. 반갑습니다. 빈지소 부근이라면 여수마을 근처인 듯합니다. 거긴 저희 주민분들과도 자주 소통하고 다니는 곳입니다. 소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