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Phnom Penh Post 2011-9-1 (번역) 크메르의 세계
캄보디아 국제재판, "누온 찌어 피고인 건강 문제없다"
‘No evidence’ KR Brother No 2 unfit
기사작성 : Thomas Miller
크메르루주(Khmer Rouge) 정권에서 '브라더 넘버 투'(Brother No 2)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누온 찌어(Nuon Chea, 누온 체아)를 진찰했던 의사는 어제(8.31) 열린 '캄보디아 크메르루즈 국제법정'(ECCC)의 건강관련 심리의 마지막 3번째 청문회에 출석하여, 누온 찌어 피고인이 자신의 변호인과 대화를 나눌 수 있으며 자신에 대한 사법처리 과정 및 혐의를 인지할 수 있다고 발언했다.

(사진: Reuters) 8월31일에 진행된 ECCC 심리에 출두한 누온 찌어 피고인.
누온 찌어 피고인의 변호인단은 이번 결론에 불복하겠다면서, 추가적인 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질랜드의 노인병 전문의인 존 캠벨(John Campbell) 박사는 증언에 나서, 올해 85세인 누온 찌어 피고인이 건강문제로 자신이 연루된 '제002호' 사건 재판에 참석할 수 없다는 주장은 "증거가 없는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누온 찌어의 변호인인 재스퍼 파우(Jasper Pauw) 변호사는 캠벨 박사에 대한 반대심문에 나서서, 누온 찌어 피고인이 지난 2월에 제출한 장문의 항변을 다시금 인용했다. 이 항변 이유서에는 2007년에 제기했던 그의 두뇌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는 주장과, 2009년에 제기했던 그가 자신의 과거 기억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는 주장이 포함되어 있다.
파우 변호사는 캠벨 박사에 대해 어찌하여 이러한 주장들은 보고서에서 언급되지 않고 있는가를 물었다. 이에 대해 캠벨 박사는 다음과 같이 대답했다.
"나는 그의 능력이 재판 참석에 영향을 미칠만한 인지적 장애를 갖고 있지 않다고 느낀 점을 기록했을 뿐이다. 그러한 주관적인 문제들도 지난 4년 동안 제기되어왔다. 하지만 나는 첫번째 면담 및 그 후의 면담을 통해 그에 대한 어떠한 객관적인 증거도 발견할 수 없었다." |
캠벨 박사는 누온 찌어가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많은 수의 만성적 조건들"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는 심혈관계 질환, 고혈압, 요통이 포함되지만, 그러한 증상들은 적절히 관리할 수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그가 재판에 출두할 수 없게 만들 수도 있는 증상들이 최근에는 더 악화되지 않고 있다." |
또한 캠벨 박사는 누온 찌어가 1995년에 심장마비를 일으켰던 점을 지적하면서, 그것은 증세가 심하지 않은 것으로서 그 사건으로 인해 피고인의 인지능력에 영향이 미쳤다는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90분 동안 법정에 출두해있던 누온 찌어 피고인은 어제 발언을 통해, 자신의 심신이 점점 약화되어 가소 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과거와 현재는 다르다. 의사들을 믿지 못하겠다는 것은 아니지만, 내 건강 상태가 변화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뿐만 아니라 지적 능력 면에서도 더욱 나빠졌다." |
공동검사실의 타릭 압둘학(Tarik Abdulhak) 선임 검사보는 어제 심리에서 2007년부터 누온 찌어 피고인을 정기적으로 검진해온 앙투안 라퐁(Antoine LaFont) 박사가 2010년에 제출한 보고서를 제시했다. 라퐁 박사는 이 보고서에서, 누온 찌어의 건강상황이 "매우 안정적"이며, "의료적인 검사에서 과거 2년 반 동안 어떠한 변화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캠벨 박사도 라퐁 박사의 소견이 자신과 동일하다고 말했다.
누온 찌어의 변호인단은 최후 변론을 통해, 캠벨 박사는 부적격자로서 그의 보고는 적절하지 못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키엘 페스트만(Michiel Pestman) 공동 변호인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우리는 캠벨 박사가 우리의 의뢰인이 재판에 출석할 수 있는지 그 능력을 평가하기엔 필수적인 관련 분야 경험을 갖고 있지 않다고 보고 있다. 우리는 또한 캠벨 박사가 누온 찌어의 지적 능력을 검사하는 데도 진지한 노력을 다하지 않았다는 점을 개탄스럽게 생각하고 있다." |
페스트만 변호사는 자신의 변호팀이 또다른 전문가에게 누온 찌어 피고인의 기억력과 집중력을 검사토록 요청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에 대해 압둘학 선임 검사보는, 변호인단이 캠벨 박사가 최초 임명되었을 당시나 보고서를 제출했을 때 그의 자격을 문제삼지 않았었다며 반론했다. 계속해서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누온 찌어 피고인 자신이 [2010년에] 자신에 대한 정신과적 검사는 필요없다고 말했고, 우리는 다만 그에게 동의할 따름이다. 85세의 노인이라면 당연히 불편함들로 고통받을 수 있지만, 현재 제공되는 것과 같은 적절한 간호가 제공되므로..... 현재 그가 재판에 참석 가능하다는 데는 의혹이 있을 이유가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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