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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장 화 17. Kodhavaggo 17. 분노의 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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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1.
화를 버려야 한다. 자만을 버려야 한다.
모든 속박을 넘어야 한다.
221.
Kodhaṃ jahe vippajaheyya mānaṃ,
saṃyojanaṃ sabbam atikkameyya;
1.
분노를 버리고 자만을 버리고
일체의 결박을 벗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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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과 형상에 집착하지 않으며
아무것도 가지지 않은 그를 괴로움은 따르지 않는다.
Taṃ nāmarūpasmim asajjamānaṃ,
akiñcanaṃ nānupatanti dukkhā.
정신·신체적 과정에의 집착을 여의고 아무 것도 없으면
괴로움이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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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名色에서 매달려 있지 않고 있는 자를 - 소유하지 않는 자를 - 따라들 가지 않는다, 괴로움들은.
苦들은 名色에서 걸리지 않고 있는 無所有자를 따라들 가지 않는다.
sajjati : [Pass. of sañj or saj to hang. Cp. sanga]
1. to cling, to, to be attached S i.38, 111 (aor. 2 sg. sajjittho); ii.228; A ii.165; J i.376
(id. asajjittho); Sn 522, 536. ppr. (a)sajjamāna (un) -- attached Sn 28, 466; J iii.352.
-- 2. to hesitate J i.376 (asajjitvā without hesitation).
-- pp. satta1. -- Cp. abhi˚ & 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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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rokuṭṭaṃ tiropākāraṃ tiropabbataṃ asajjamāno gaccheyyaṃ, seyyathāpi ākāse;
마치 허공에서처럼 벽이나 담이나 산을 아무런 장애 없이 통과하고,
asajjamāna : [adj.] not touching with; not cling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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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4:14
‘‘Netaṃ tava patirūpaṃ, yadaññamanusāsasi;
Anurodhavirodhesu, mā sajjittho tadācara’’nti.
[빠삐만] "그대가 다른 사람들을 지도하는 것은 어울리지 않도다.
그건 것을 하여 호감과 반감에 붙들리지 말기를."
‘‘Hitānukampī sambuddho, yadaññamanusāsati;
Anurodhavirodhehi, vippamutto tathāgato’’ti.
[세존] "완전하게 깨달은 자는 저들의 이익을 바라면서 지도하나니
여래는 호감과 반감을 멀리 여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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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58
“애욕이 잘못된 길이라 불리며
수명이 밤낮으로 소멸해가도다.
여인이 청정범행의 더러움이니
남성들은 여기에 걸려 있도다.
고행과 청정범행이 물이 필요 없는 목욕이니라.”
‘‘Rāgo uppatho akkhāto, vayo rattindivakkhayo;
Itthī malaṃ brahmacariyassa, etthāyaṃ sajjate pajā;
Tapo ca brahmacariyañca, taṃ sinānamanodaka’’ntntti.
2. [세존]
"탐욕이 잘못된 길이라 불리고
젊음은 밤낮으로 사라진다.
사람들이 애착하는 이성(異性)은
순결한 삶의 티끌이고,
바른 고행과 청정한 삶은
물이 필요 없는 목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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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34
분노를 버리고 자만을 내던져야 하고
모든 족쇄 남김없이 건너야 하노라.
정신∙물질 집착 않아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은 자
괴로움은 그를 결코 덮치지 못하노라.
‘‘Kodhaṃ jahe vippajaheyya mānaṃ,
Saṃyojanaṃ sabbamatikkameyya;
Taṃ nāmarūpasmimasajjamānaṃ,
Akiñcanaṃ nānupatanti dukkhā.
6. 분노를 [23] 떠나고 또한 망상도 버려
일체의 결박을 뛰어넘어야 하리.
명색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것도 없는 님에게는
괴로움이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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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아림을 버리고 자만심도 버린 그는
여기 [이 세상에서] 정신∙물질에 대한 갈애 자르고
매듭 끊고 근심이 없어 바라는 것 없으니
신들이나 인간들이 여기서나 저 너머서나
천상서나 그 모든 거처에서
그를 찾아보지만 발견하지 못하도다.”
‘‘Pahāsi saṅkhaṃ na vimānamajjhagā [na ca mānamajjhagā (ka. sī.), na vimānamāgā (syā. kaṃ.)],
Acchecchi taṇhaṃ idha nāmarūpe;
Taṃ chinnaganthaṃ anighaṃ nirāsaṃ,
Pariyesamānā nājjhagamuṃ;
Devā manussā idha vā huraṃ vā,
Saggesu vā sabbanivesanesū’’ti.
7. 헤아림을 버리고 망상을 부리지 않고
세상의 명색에 대한 탐착을 버렸으니,
하늘 사람들과 사람들이
이 세상과 저 세상,
하늘 나라와 모든 처소에서 그를 찾아도
속박을 끊고, 동요하지 않고,
소망을 여읜 그를 찾을 수 없으리."
*Nivesana (nt.) [Vedic niveśana, fr. nivesati, cp. niviṭṭha]
1. entering, entrance, settling; settlement, abode, house, h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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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36
“분노를 버리고 자만을 내던져야 하고
모든 족쇄 끊고서 건너야 합니다.
정신과 물질에 집착하지 않기에
아무 것도 소유하지 않은 그 사람
매듭은 그런 분을 덮치지 못합니다.”
Atha kho aparā devatā bhagavato santike imā gāthāyo abhāsi –
‘‘Kodhaṃ jahe vippajaheyya mānaṃ,
Saṃyojanaṃ sabbamatikkameyya;
Taṃ nāmarūpasmimasajjamānaṃ,
Akiñcanaṃ nānupatanti saṅgā’’ti.
4. 다른 하늘사람이 세존 앞에서 이와 같은 시를 읊었다.
[다른 하늘사람]
"분노를 떠나서 망상을 버리고
일체의 결박을 뛰어넘어야 하리.
명색에 집착하지 않아
아무 것도 없는 님에게는
애착은 따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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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흔들리는 마차를 제어하듯 치미는 화를 억제할 수 있는
그를 나는 마부라고 부른다. 다른 사람들은 고삐만을 잡고 있을 뿐이다.
222.
Yo ve uppatitaṃ kodhaṃ, rathaṃ bhantaṃva vāraye [dhāraye (sī. syā. pī.)];
Tam ahaṃ sārathiṃ brūmi, rasmiggāho itaro jano.
2.
질주하는 수레를 제어하듯
일어난 분노를 억제할 수 있다면,
나는 그를 마부라고 부른다.
그 밖의 사람은 고삐잽이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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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3.
온화함으로 분노를 이겨야 한다. 선으로 악을 이겨야 한다.
자비로서 탐욕을 이겨야 한다. 진실로서 거짓말하는 자를 이겨야 한다.
223.
Akkodhena jine kodhaṃ, asādhuṃ sādhunā jine;
Jine kadariyaṃ dānena, saccenālikavādinaṃ.
3.
분노를 여읨으로 분노를 이기고
착함으로 악함을 이겨야 한다.
보시로 인색을 이기고
진실로 거짓을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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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진실을 말해야 한다. 화내면 안 된다. 조금 가졌어도 청한다면 베풀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이유들로 신들 곁에 갈 것이다.
224.
Saccaṃ bhaṇe na kujjheyya, dajjā appampi [dajjā’ppasmimpi (sī. pī.), dajjā appasmi (syā. ka.)] yācito;
Etehi tīhi ṭhānehi, gacche devāna santike.
4.
진실을 말하고 화내지 말고
조금 있더라도 청하면 베풀어라.
이러한 세 가지 일로
신들의 천상계에 도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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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5.
살생하지 않고 항상 신체를 제어한 성자(聖者)들,
그들은 불멸의 경지에 가는데, 그곳에 가서는 슬퍼하지 않는다.
225.
Ahiṃsakā ye munayo [ahiṃsakāyā munayo (ka.)], niccaṃ kāyena saṃvutā;
Te yanti accutaṃ ṭhānaṃ, yattha gantvā na socare.
5.
항상 신체적으로 제어되고
살생을 여읜 성자들은
불사의 경지에 도달하니
거기에 이르러 근심을 여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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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항상 깨어있고 밤낮으로 공부하며
열반에 뜻을 두고 있는 이들의 번뇌는 사려져간다.
226.
Sadā jāgaramānānaṃ, ahorattānusikkhinaṃ;
Nibbānaṃ adhimuttānaṃ, atthaṃ gacchanti āsavā.
6.
항상 깨어 있으면서
밤낮으로 배움을 익히고
열반을 지향하는 님들에게는
번뇌가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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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7.
아툴라여! 이것은 예로부터 있던 것이지 이것이 단지 오늘의 것만은 아니다:
[그들은] 조용히 앉아있는 이를 비난하고, 많이 말하는 이를 비난하며,
적당히 말하는 이도 또한 비난한다. 세상에 비난받지 않을 이는 없다.
227.
Porāṇam etaṃ atula, netaṃ ajjatanām iva;
Nindanti tuṇhim āsīnaṃ, nindanti bahubhāṇinaṃ;
Mitabhāṇim pi nindanti, natthi loke anindito.
7.
아뚤라여, 이것은 오래된 것이니
지금 단지 오늘의 일이 아니다.
침묵한다고 비난하고
말을 많이 한다고 비난하고
알맞게 말한다고 비난하니
세상에서 비난받지 않는 사람은 없다.
註) ‘아뚤라여‘는 부처님께서 재가신도 아뚤라와 그의 친구 오백 명에 대하여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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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8.
[과거에도]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고, 현재에도 없다.
완전히 비난만 받을 사람도, 완전히 칭찬만 받을 사람도.
228.
Na cāhu na ca bhavissati, na cetarahi vijjati;
Ekantaṃ nindito poso, ekantaṃ vā pasaṃsito.
8.
오로지 비난만 받는 사람이나
오로지 칭찬만 받는 사람은
과거에 없었고
미래에도 없을 것이고 현재에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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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9.
그러나 현명한 이들은 매일매일 잘 살피고 나서 칭찬한다.
행위에 있어 결점이 없고, 총명하고, 지혜와 덕을 갖춘 이를.
229.
Yaṃ ce viññū pasaṃsanti, anuvicca suve suve;
Acchiddavuttiṃ [acchinnavuttiṃ (ka.)] medhāviṃ, paññāsīlasamāhitaṃ.
9.
매일 매일 잘 살펴서
현자들은 칭찬한다.
허물없는 삶을 살고 총명하고
지혜와 계행을 잘 갖춘 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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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0.
잠부강에서 나는 금으로 만든 금화 같은 그를 누가 비난할 수 있겠는가.
천신들 또한 그를 칭찬한다. 브라흐마 신도 [그를] 칭찬한다.
230.
Nikkhaṃ [nekkhaṃ (sī. syā. pī.)] jambonadasseva, ko taṃ ninditumarahati;
Devā pi naṃ pasaṃsanti, brahmunā pi pasaṃsito.
10.
잠부강의 금으로 만든 주화처럼
누가 그를 비난할 수 있으랴?
신들도 그를 칭찬하고
하느님들도 그를 칭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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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
신체의 화를 살펴야 한다. 신체를 제어해야 한다.
신체의 악행을 버리고서 신체로써 선행을 해야 한다.
231.
Kāyappakopaṃ rakkheyya, kāyena saṃvuto siyā;
Kāyaduccaritaṃ hitvā, kāyena sucaritaṃ care.
11.
신체적인 방종을 막고
신체적으로 자제하라.
신체적 악행을 버리고
신체적 선행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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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2.
말의 화를 살펴야 한다. 말을 제어해야 한다.
말의 악행을 버리고서 말로써 선행을 해야 한다.
232.
Vacīpakopaṃ rakkheyya, vācāya saṃvuto siyā;
Vacīduccaritaṃ hitvā, vācāya sucaritaṃ care.
12.
언어적인 방종을 막고
언어적으로 자제하라.
언어적 악행을 버리고
언어적으로 선행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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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3.
마음의 화를 살펴야 한다. 마음을 제어해야 한다.
마음의 악행을 버리고서 마음으로써 선행을 해야 한다.
233.
Manopakopaṃ rakkheyya, manasā saṃvuto siyā;
Manoduccaritaṃ hitvā, manasā sucaritaṃ care.
13.
정신적인 방종을 막고
정신적으로 자제하라.
정신적 악행을 버리고
정신적으로 선행을 행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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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4.
현명한 이들은 신체를 제어하고 말을 제어한다.
현명한 이들은 마음을 제어한다. 그들은 참으로 잘 제어한다.
234.
Kāyena saṃvutā dhīrā, atho vācāya saṃvutā;
Manasā saṃvutā dhīrā, te ve suparisaṃvutā.
14.
신체적으로 자제할 뿐 아니라
또한 언어적으로 자제하는 현자들,
또한 정신적으로 자제하는 현자들은
참으로 완전히 자제된 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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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리님 담마빠다
Kodhavaggo sattarasamo niṭṭhito.
담마파다(법구경) 전재성 역주 한국빠알리성전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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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1:50(5-10) 가띠까라의 경 405)잡아함 22권 20(大正 2. 159b, 잡595)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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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 분의 비구들이 해탈한 뒤에
무번천(無煩天)의 세상에 태어났으니
탐욕과 성냄 모두 완전히 없애
세상에 대한 애착 건넜습니다.”
50. ‘‘Avihaṃ upapannāse, vimuttā satta bhikkhavo;
Rāgadosaparikkhīṇā, tiṇṇā loke visattika’’nti.
1. [가띠까라]
"일곱 수행승이 해탈하여,
성공으로 타락하지 않는
하느님의 세계에 태어났다.
탐욕과 성냄을 완전히 없애고
세상에 대한 애착을 건너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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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영역
그런 흙탕 완전히 넘어버렸고
인간의 몸도 버리고 천상의 속박도 넘어선
그들은 대체 누군가?”
‘‘Ke ca te ataruṃ paṅkaṃ [saṅgaṃ (sī. syā.)], maccudheyyaṃ suduttaraṃ;
Ke hitvā mānusaṃ dehaṃ, dibbayogaṃ upaccagu’’nti.
2. [세존]
"건너기 어려운 죽음의 땅인
진흙의 늪을 건넌 사람은 누구이며
사람의 몸을 버리고 하늘의 멍에마저
내려놓은 자가 누구인가?"
............
“그분 세존 외에는 그 누구도 아니며
당신의 교법 외에 그 누구의 것도 아닙니다.
그들은 당신의 법 완전하게 알아서
존재의 속박 모두 잘라 없앴나이다.
‘‘Na aññatra bhagavatā, nāññatra tava sāsanā;
Yassa te dhammamaññāya, acchiduṃ bhavabandhanaṃ.
5. [가띠까라]
"세존 이외에는 없고
세존의 가르침 밖에는 없으니
그 가르침을 배워서
존재의 속박을 끊어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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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물질 남김없이 소멸하는 곳
여기 [이 교법]에서 그 법을 알아
그들은 존재의 속박 잘랐습니다.”
‘‘Yattha nāmañca rūpañca, asesaṃ uparujjhati;
Taṃ te dhammaṃ idhaññāya, acchiduṃ bhavabandhana’’nti.
6. 거기에는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이
참으로 남김없이 사라지니
세상에서 그 진리를 알아서
존재의 속박을 끊었다." <*바와 앙가(有分)의 멸 -識(般若)- 바와(有)의 멸>
Sn4-11
Phasso nu lokasmiṃ kutonidāno
875. Pariggahā cāpi kutopahutā,
Kismiṃ asatte na mamattamatthi
Kismiṃ vibhute na phusanti phasasā.
10. [질문자] “세상에서 접촉은 무엇을 인연으로 일어납니까?
소유는 무엇에서 생깁니까?
무엇이 없을 때 ‘나의 것’이 없어집니까?
또 무엇이 소멸했을 때 접촉을 없앨 수 있습니까?”
876. Nāmañca rūpañca paṭicca phassā
Icchānidānāni pariggahāni,
Icchāya'santyā1- na mamattamatthi2-
Rūpe vibhute na phusanti phassā.
11. [세존] “명색(정신·신체적 과정)을 조건으로 접촉이 일어납니다.
소유는 욕망에 의해서 생깁니다.
욕망이 없을 때는 ‘나의 것’도 없으며,
물질적 형상이 소멸했을 때는 접촉도 없어지고 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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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pariggahāni의 경우는 possession, grasping의 의미로 존재를 취한다는 의미로 보아야 할 듯 합니다. 즉 Icchānidānāni 욕망을 원인으로 존재가 취해짐이라는 뜻이 되겠지요. 그것이 빠띠짜삼뭅빠다의 참뜻일 겁니다. 욕망에 따라 걸맞는 존재로 다시 태어남입니다.
생노사의 경우에 나무도 병들고 죽거든요. 무정물도 형성된 것들은 언젠가... 축생들의 경우에도 인간이 가지는 병을 그들도 다 갖습니다. 암도 걸리고 신부전으로 죽기도 하고..인간의 몸은 축생의 그것과 같죠. 이것이 생노병사의 고해가 아니겠습니까?
중생의 경우에는 manopubbangama dhamma 마음이 법들에 앞서는 것이라서 ... 중요한 것은 마음이 ''擇法''하는 사실일 것입니다. 열반을 택하건 윤회를 택하건 각자의 선택대로...
namarupa(명색) 소견입니다.
rupa 는 마음이 지수화풍 사대에게 기울게 되면서(nam, a는 어간조사) 6경 물질(색성향미촉법) 입니다.
즉, nammarupa는 마음이 육근과 육경과의 결박으로써 기운 가운데에서(majjha, 일체, 색) 태어난 알음알이(존재)를 수상행식(명)하는 것으로 봅니다.
그래서 육근과 육경과 쌍을 일체라고 부르고, 오취온등에서 유래한 법을 '일체법'이라고 봅니다.
선재선재선재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