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실행시킨 후 디렉토리를 뒤져 가며 원하는 파일을
찾아서 여는 것은 이제 구태의연하다. 단지 파일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내용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이것은 이들 파일이 공통적으로 갖고 있는 확장자라는 꼬리표를 이용하면 가능하다. 즉,
확장자는 그 파일의 성격을 규정짓고 또 표시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이를 이용해 같은
확장자를 지닌 파일과 프로그램을 연결시켜 놓을 수 있다. 이들을 프로그램과 연결시켜 작업
능률을 높여 보자.
글. 김병곤/ 서강대학교 컴퓨터공학과 4학년
MS-DOS는 처음 개발될 때, 당시 중대형 컴퓨터의 운영체제로 사용되던 UNIX의 모습을 많이 본따서
만들어졌다. 하지만 UNIX와 MS-DOS 시스템 사이에는 많은 차이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바로 지금 우리가
살펴 볼 확장자이다. UNIX는 확장자를 특별히 취급하지 않는 데 반하여, MS-DOS는 [파일이름 8자].[확장자
3자] (예: autoexec.bat, setup.exe) 같은 파일 표기법을 사용(흔히 8.3 표기법이라 부름), 확장자를
위해3글자의 공간을 따로 할당해 두었다. 물론 윈도우즈 95에서부터 긴 파일이름을 지원하여 파일이름이나
확장자가 8자 또는 3자 이상의 길이를 가질 수 있게 되긴 했지만(최대 255문자. 예: 헬로우피씨문서.hwp)
확장자의 역할은 여전히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니 전보다 훨씬 더 중요해졌다고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윈도우즈
95는 이 확장자를 통하여 더욱 강력한 파일 연결(더 자세하게 말하자면 OLE)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확장자는 그 파일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또 어떤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들어진 파일인지 등을 사용자가, 혹은
컴퓨터가 쉽게 판별하는 중요한 수단이 된다. 따라서 이들 확장자에 대해 명확하게 개념을 잡아 두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활용하는 방법을 익혀 두는 것도 파워유저로 가는 하나의 지름길임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이 확장자는 PC에서 동작하는 무수한 프로그램만큼이나 많다. 각 애플리케이션별로 자기 나름의 독특한
확장자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같은 문서 파일도 아래아한글 파일, 워드 파일, 텍스트 파일 등
다양하며, 초기에는 서로 호환되지도 않아 다른 프로그램에서 사용하는 확장자는 읽어들일 수 없는 경우가
허다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같은 기능을 하는 확장자는 거의 대부분 인식하는 수준으로 발달했으며, 굳이 실행
파일이 아니어도 해당 프로그램과 연계만 시켜 놓으면 즉시 실행시킬 수도 있다. 그럼 지금부터 각 확장자가
가지는 의미와 기능을 살펴 보고, 이것을 프로그램과 연결시켜 쉽고 편리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함께 알아 본다.
확장자를 알면 파일 관리가 쉽다
실행 가능한 파일
확장자는 크게 실행 가능한 파일의 것과 그렇지 않은 것으로 나눌 수 있다. 실행 가능한 파일이란 특별한
프로그램 없이 단지 마우스 왼쪽 버튼을 두 번 누르거나, 도스에서라면 파일이름을 입력한 뒤 엔터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실행되는 파일을 말한다.
이러한 파일로는 BAT, COM, EXE, SCR의 4개가 있다. 이 중 BAT, COM은 도스에서만 실행될 수 있는
파일이고, SCR은 윈도우즈 95 전용 화면보호기 실행파일이다. EXE는 도스용도 있고 윈도우즈용도 있다. 이
4가지 외의 확장자를 가진 것은 단순히 정보(데이타)만 담고 있는 파일이라 보면 된다. 따라서 이들 외에는
확장자 이름으로 어떤 것을 붙여도 상관없다.
문서 파일
TXT가장 단순한 문서(text). 메모장 등의 각종 에디터나 완성형, 조합형 형식으로 저장된 문서
CAP통신 에뮬레이터 '이야기'에서 갈무리(capture)한 문서, 대부분 조합형 코드로 되어 있음.
HWP아래아한글(hangul word processor) 문서
ASV자동 저장(auto save)된 아래아한글 문서
GAL이야기 7.0 이상에서 쓰이는 갈무리 문서
GUL훈민정음 문서
WRI문서작성기(윈도우즈 3.1) 문서
DOCMS 워드, 워드패드 문서(document)
RTF서식 있는 문자열 (윈도우즈용 문서 호환 포맷)
그림 파일
BMP윈도우즈 비트맵(bitmap). 윈도우즈와 OS/2에서 쓰이며 2/8/16/24/32비트 등 다양한 품질의 그림을
지원한다. 압축하지 않으므로 포맷이 단순하고 읽는 속도가 빠르지만 그만큼 크기가 크다는 단점이 있다.
GIF Graphics Interchange Format. 8비트 수준의 색(=256색)만 지원하지만 애니메이션 그림을 저장할 수 있는
유일한 포맷이다. 그런 이유로 인터넷 브라우저가 기본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JPG, JPEG, JFIF, JPEJoint Photographic Experts Group. 가장 강력한 압축 기법을 사용한 그림 포맷. 필요에
따라 손실 압축 기법을 이용할 수도 있는데, 이 경우 그림 크기가 엄청나게 작아지므로 빠른 전송을 필요로 하는
인터넷에서 널리 애용되고 있다.
PCXZSoft Publisher's Paintbrush. 도스 시절 유명했던 그림 형태
TIF TIFF Tag Image File Format. 역시 도스 시절 많이 쓰이던 그림 형태
WMFWindows Metafile Format. 윈도우즈 3.1에서 쓰이던 메타파일
ANI애니메이션 커서 (Animated Cursor)
CUR커서 (Cursor)
ICO아이콘 (ICON)
멀티미디어 파일
AVI윈도우즈 기본 비디오 클립
MPEG, MPE, MPA, ENC, M1V, MP2, MPGMPEG 형식의 비디오 클립
QT퀵타임(QuickTime) 영화 클립
MOV퀵타임으로 제작된 동영상(Movie) 클립
PIC퀵타임 그림(Picture)
WAV 윈도우즈 전용 웨이브 사운드
AU, SND 기본 오디오 클립
AIFF, AIF, AIFC AIFF 오디오 클립
CDACD 오디오 트랙
RA, RAM리얼 플레이어용 멀티미디어 파일
MID, RMI MIDI 시퀀스
압축파일
ZIP, ARJ, LZH, ARC도스에서 많이 쓰이던 압축 형식. 윈도우즈 95 체제로 넘어 오면서 나머지는 거의 도태되고
ZIP이 가장 널리 쓰이고 있다.
TAR, Z, GZ, TAZ, TGZ 유닉스 운영체제에서 많이 쓰이는 압축 형식.
RAR가장 최근에 개발된 압축 기법. 다른 형식보다 비교적 빠르고, 압축률이 높은 것이 장점이다. 긴 파일이름은
물론 ZIP 형식에선 할 수 없는(물론 방법은 있지만 매우 불편함)원하는 크기로 잘라서 압축하는
기능(volumes)까지 지원하여 더욱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인터넷 파일
HTM, HTML인터넷용 문서(HTML)
URL인터넷 바로 가기
CLASS자바 클래스 파일
JAVA자바 프로그램 소스(source)
윈도우즈 95용 시스템 파일
FON일반 글꼴
TTF트루타입 글꼴
TTC트루타입 컬렉션
HLP도움말 파일
REG등록 파일
INI환경 설정 파일
LNK단축 아이콘
THEME바탕화면 테마 파일
더블클릭만으로 실행시키기
지금까지 소개한 것 외에도 많은 확장자가 있으며, 여기서는 특별히 많이 사용되는 것만 나열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실행 파일이외의 파일들 즉, 확장자가 BAT, COM, EXE, SCR이 아닌 모든 것들은 스스로
정보를 보여 줄 수 없다. 이들은 자신을 해석할 수 있는 실행 파일이 있어야 그 내용을 볼 수 있는데, 예를 들어
"헬로우피씨문서.HWP" 파일은 그 파일을 읽을 수 있는 아래아한글 실행 파일(hwp.exe)이 있어야 존재의미가
있다.
그래서 윈도우즈 95에서는 자주 사용되는 파일은 해당 프로그램과 연결해 놓음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도모하고
있다. 즉, 확장자가 HWP인 파일을 더블클릭만 하면 바로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을 실행시켜서 그 파일의 내용을
보여 준다. 확장자가 WAV인 파일 역시 더블클릭하면 녹음기가 자동으로 실행되어 파일에 담긴 소리를 들려
준다.
내가 애용하는 프로그램과 파일을 연결시키자
이처럼 윈도우즈 95는 범용적으로 많이 사용되는 확장자에 대해서, 그리고 윈도우즈 95 내에 포함된 유틸리티로
파일을 연결해 놓았다. 하지만 이들 기본 제공 프로그램은 기능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며, 이를 보완한 다양한
형태의 유틸리티가 많이 개발돼 있다. 또한 사용자마다 자주 사용하는 프로그램이 있기 마련이고, 즐겨
애용하는 파일 포맷이 있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내가 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과 파일을 연결시켜 놓을 수는 없을까? 물론 가능하다. 윈도우즈
95에서는 이러한 경우를 대비해 사용자가 직접 확장자와 프로그램을 연결해 놓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아 본다.
1. 탐색기 이용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실례를 들어 보자. '이야기' 프로그램으로 갈무리하면 생기는 조합형 문서 파일인
CAP 형식을 한글 뷰어 프로그램 '왕눈이'와 연결해 보도록 하자.
연결 확장자: CAP
연결 프로그램: c:\Program Files\Big Eyes for Win32\Hview32.exe (왕눈이)
1. 탐색기를 실행시켜서 '보기' 메뉴의 '옵션' → '파일 형식' 탭을 선택한다. 그러면 윈도우즈 95의 모든 확장자
파일 연결 상태를 보여 주는 대화상자가 나타난다.
2. 아직 CAP 확장자에 대한 설정이 없으므로 새로 만들어야 한다. '새 형식' 버튼을 누르면 위와 같은 창이 뜬다.
파일 형식 설명에 "이야기 갈무리 문서"라 써 넣고(물론 다르게 써 넣어도 된다) 연결된 확장명에 CAP를 입력해
보자. 그리고 '등록' 버튼을 누른다.
3. 파일 연결에 명령을 써 넣을 차례이다. '명령' 란에 '왕눈이로 보기'라 써 넣고(역시 사용자 마음대로 써
넣어도 상관없다), '명령을 실행할...' 란에 응용 프로그램의 경로(프로그램이 있는 디렉토리 이름)를 포함한
파일 이름을 써 준다. 이때 프로그램이 있는 곳이 복잡할 경우 "찾아보기"를 눌러 마우스로 지정해 주면 자동으로
이름을 써 넣어 준다.
4. 이 과정까지 마치면 화면과 같이 새로운 명령 "왕눈이로 보기"가 등록됐음을 알 수 있다. 여기서 '기본값 설정'
버튼을 눌러 보자. 그러면 굵은 글씨로 변하는데, 이렇게 하면 확장자가 CAP인 파일을 더블클릭할 경우 이
명령이 실행된다. 반대로 굵게 표시되지 않은 명령은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를 때 선택할 수 있다. 그리고
'아이콘 변경'을 눌러 이 문서를 어떤 모양의 아이콘으로 나타낼 것인지 정하자.
5. 이렇게 해서 CAP 확장자에 대한 연결을 완성했다. 앞으로는 확장자가 CAP인 파일을 더블클릭할 때마다
왕눈이가 실행될 것이다. 굳이 더블클릭하지 않고 파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눌러도 볼 수 있다.
2. 파일 연결 마법사 이용
윈도우즈 95에서 제공하는 내부 기능을 이용하는 것도 좋지만 조금 불편한 면이 없지 않다. 이러한 작업을 좀더
편리하게 해 주는 유틸리티가 있는데, 바로 파일 연결 마법사(File Association Wizard)가 그것이다. 이
프로그램을 이용해 파일을 연결하는 방법을 알아 보자.
이번에는 이미 등록되어 있는 확장자인 TXT 파일을 왕눈이로 볼 수 있도록 바꾸어 보자. TXT 파일은
기본적으로 메모장에서 보도록 되어 있다. 하지만 조합형으로 작성된 TXT 파일은 메모장으로 볼 수 없으므로
왕눈이와 연결시켜 볼 수 있게 해 보려는 것이다.
1. 먼저 파일 연결 마법사 프로그램을 실행한다. 탐색기를 실행시킨 후 원하는 확장자의 파일 위에서 마우스
오른쪽 버튼을 누르면 된다. 프로그램을 설치했다면 "Associate..."란 명령을 볼 수 있는데, 이를 선택하면
프로그램이 실행된다.
2. 확장자(File Type)와 그에 대한 설명(File Description)을 입력하자. TXT는 등록된 확장자이기에 이미
입력되어 있을 것이다. 파일 인식자(File Type Idetifier)는 건드리지 않는 게 좋다.
3. 'Browse' 버튼을 눌러 이 확장자를 나타낼 아이콘을 고른다.
4. 'Next' 버튼을 누르면 파일 연결 설정 창이 나타나는데, 여기서 'Edit/Add' 버튼을 누른다. 새로운 명령을
입력할 것이므로 'Other Commands' 항목에 어떤 것이 선택되어 있든 상관없다.
5. 파일 연결 설정을 입력한다. 'Command'에 '왕눈이로 보기', 'Description'에 '왕눈이로 열어랏!'을 입력해
보자. 물론 앞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용자 임의로 써 넣어도 좋다. 그리고 'Browse' 버튼을 눌러서 왕눈이
프로그램이 있는 디렉토리 경로(c:\Program Files\Big Eyes for Win32\Hview32.exe)를 지정해 주면
Command Line이 입력된다. 이제 OK를 누르고 'Finish'를 다시 한 번 누르면 설정이 완료된다. 여기서 '%1'은
TXT란 확장자를 가진 모든 파일을 의미한다.
6. 이제 TXT 파일 위에서 오른쪽 버튼을 눌러 보면 화면과 같이 바뀌어 나타날 것이다. "왕눈이로 열어랏 !"을
선택하면 여러분이 설정한 대로 왕눈이를 불러 TXT 파일을 보여 준다.
확장자와 프로그램 자동 연결
최근에는 자동으로 확장자를 연결시켜 주는 프로그램도 많이 개발되는 추세이다. 이들 프로그램은 별도의 연결
작업을 할 필요가 없어 매우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기서는 많이 사용되는 프로그램 몇 가지만 살펴 본다.
최강의 그래픽 뷰어 'ACDSee 32'
거의 모든 형식의 그림 파일을 빠른 속도로 보여 주는 ACDSee 32는 그래픽 뷰어를 말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Tools 메뉴에서 'Options..'. → 'Miscellaneous' → 'Set File Associations...' 버튼을 누르면
ACDSee와 그림 파일에 대한 연결을 설정할 수 있다.
아이콘 파일 편집, 관리의 대명사 '마이크로 안젤로'
마이크로 안젤로(Micro Angelo)는 윈도우즈 95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아이콘 외에 사용자가 직접 아이콘을 만들
수 있게 해 주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일반 아이콘(.ICO)은 물론 커서(.CUR)와 애니메이션
커서(.ANI)까지 제작할 수 있다.
강력한 압축 파일 관리기 'WinZip32'
윈도우즈 95용 압축 파일 관리기 하면 서슴없이 윈집(Winzip)을 들 것이다. 윈집은 다른 압축 프로그램과는
달리 최초로 윈도우즈 95의 긴 파일 이름을 지원했으며, 압축 형식 또한 거의 모든 것을 지원해 표준화되다시피
했다. 특히 과거의 도스용 압축 파일은 물론 유닉스용 압축 파일까지 지원하기 때문에 인터넷 유저들에겐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단, ARJ, LZH, ARC 같은 압축 파일들은 외부 프로그램(ARJ: arj.exe, LZH: lha.exe, ARC:
arc.exe)이 꼭 필요하며 RAR는 지원되지 않는다.파일을 자동 연결하려면 Options 메뉴의 'Explorer
Configulation...'에서 'Associate...'를 선택하면 된다.
강력한 비디오 플레이어 '액티브 무비'
지금껏 필자가 보아온 비디오 플레이어 중 가장 막강한 것이 이 액티브 무비(Active Movie)다. WAV 오디오, AVI
비디오는 물론 MPEG 오디오, 비디오 및 애플의 퀵타임 비디오 MOV, QT도 플레이할 수 있으며, 확장자가
DAT인 비디오 CD까지 실행시킨다. 정말 다재다능한 프로그램이 아닐 수 없다.
원래 이것은 MS 인터넷 익스플로어 3.0과 함께 발표되었으나 독립적으로도 실행가능하다. 특히 기존의 매체
재생기 기능을 강화시켜서 AVI 비디오를 부드럽게 디더링하여 보여 준다.
도스에서의 파일 연결
도스에서도 윈도우즈 95에서처럼 해당 파일에서 엔터키만 누르는 것으로 실행시킬 수 있다. 너무도 유명한 MDir
III와 노턴 커맨더(Norton Commander)에서 바로 그 기능을 제공한다. 그럼 한 예로 TXT, CAP, HWP 같은 문서
파일을 엔터키 한 번으로 볼 수 있도록 해 보자.
Mdir III
우리나라 컴퓨터 사용자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뛰어난 파일 관리자. 간단하면서도 기능이 강력해서
금새 노턴 커맨더의 아성을 무너뜨려 버렸다.
1. 환경설정 화면을 띄운다. Mdir III 실행중에 ctrl 키를 누르거나, F12 키를 누른 다음 '선택사항' → '환경설정"을
선택하면 된다. 또는 Mdir III가 설치된 디렉토리에서 mset을 실행시키면 환경설정에 들어갈 수 있다.
2. 프로그램 메뉴에서 '확장자 지정'을 선택한다.
3. 확장자 연결 명령을 입력해 준다. 우리가 고치고자 하는 TXT 확장자를 찾아서 엔터키를 친다. 만약 없을
경우에는 ins 키를 누르면 삽입할 수 있다. 그 다음 입력 창에 알맞은 도스 명령어를 넣어 준다. 여기에서는
'c:\util\thv\thv !.!'이라 입력하면 된다. 이때 '!.!'는 우리가 Mdir III 상태에서 엔터키를 친 파일이름과
확장자를 의미한다.
4. 다른 확장자에 관해서도 이와 같은 작업을 해 주면 된다. 나머지 확장자는 확장자가 TXT일 때와 명령이
같으므로 '%[TXT]'라 넣어 주면 되겠다(이것은 MDir III에서만 가능한 명령이다.)
다른 확장자에 대해서도 알맞은 프로그램을 찾아 위와 같이 각각 도스 명령어를 적어 주면 된다.
노턴 커맨더
Mdir III 이전에 피씨툴즈(PC-Tools)와 함께 널리 사용되었던 파일 관리자로 명성을 날렸던 프로그램.
실행속도가 느리고 한글에서 깨진다는 단점 때문에 이젠 잘 쓰이지 않지만 그래도 여전히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 f9 키를 눌러 메인 메뉴를 불러 낸 다음 'Commands' 메뉴에서 'Extension file edit...'를 선택한다.
2. 확장자를 선택하자. 원하는 확장자가 있으면 그것을 선택한 뒤 f4 키를 누르고, 없을 경우는 f6 키를 누르면
새로 입력할 수 있다. 지우고 싶으면 f8 키를 누른다. 모두 입력한 뒤에는 꼭 f2 키를 눌러 저장하도록 한다.
3. 이제 파일 연결을 설정할 차례이다. 'File extension' 란에 연결을 설정하고자 하는 확장자 이름을 써
넣고(여기서는 TXT), 'Command ...' 란에 원하는 도스 명령어를 써 넣는다. 여기서는 'c:\util\thv\thv !.!'가
되겠다. 역시 M-Dir과 마찬가지로 !.!은 파일이름과 확장자를 나타낸다.
4. 다른 확장자에 관해서도 같은 작업을 해 주면 된다. 노턴 커맨더는 MDir III와 달리 같은 명령이라도 일일이 다
써 줘야 한다는 점에 유의하도록.
파일 연결로 작업 능률 높이길
지금까지 갖가지 파일들을 프로그램과 연결시켜서 더블클릭이나 엔터키를 누르는 것만으로 실행되도록 하는
방법을 알아 보았다.
지금까지 통신망에서 구한 그림이나 음악 파일을 실행시켜 보기 위해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찾아서 실행시키고,
다시 그 파일이 있는 경로를 찾아 들어가 외워 두었던 파일을 선택하는 과정을 반복했다면 이제 그 습관을
버리기 바란다. 또한 윈도우즈 95에 포함된 메모장이나 CD 재생기의 기능이 못마땅함에도 불구하고 파일을
선택하는 것만으로 실행되는 매력 때문에 그냥 사용하고 있었다면, 이번 기회에 더 기능이 막강하고 사용도
편리한 프로그램과 연결시켜 놓자.
필요한 작업을 하기 위해 가장 최소한의 과정을 거치는 것이야말로 컴퓨터를 다루는 사람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
덕목이 아닐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