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000회 등산 장태산(427m) 2018-7
2018년 2월 24일(토)흐림 원성연 단독등산
산을 누비며 등산을 시작한지 어언 47년! 전국의 아름다운 수많은 산들을 걸었던 즐거운 기억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작년 3월의 발목부상이 아직도 완쾌되지 않아 장거리등산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을 받아들이고 겸허히 스스로를 돌이켜 본다.

전망대서 내려다 본 용태울 저수지
오늘은 2000회 등산을 맞이하여 대전8경의 하나인 장태산 자연휴양림을 품고 있은 장태산으로 등산을 간다.

전망대 봉우리에 선 필자(안평산 서봉이 날카롭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한평생 나무를 사랑한 임창봉 선생이 1972년부터 장태산 일대 24만여 평에 20만 그루의 나무을 심어 가꾸었다. 자연 상태의 잡목 숲을 배경으로 밤나무, 소나무, 유실수 등을 계획적이고 체계적으로 조림했다.

메타세콰이어 숲속에 자리 잡은 주차장(뒤는 전망대 봉우리)
2002년 대전광역시가 인수하여 새롭게 개축한 장태산 휴양림은 웅장한 메타세콰이어 나무숲이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내고 세파에 시달린 사람이나 심신이 지친 사람들에게 커다란 활력을 주고 있다.

스카이 웨이 풍경
장태산은 대전 서구 장안동에 위치한 산이다. 대둔산서 뿌리를 내린 산줄기가 장엄하고 편안히 살 만한 마을이라 장안동이라 불린다. 장태산의 이름은 한자로 긴 장(長)자에 클 태(泰)자를 써 장엄하고 큰 산이란 뜻을 갖고 있다.

전망대의 조망(계룡산 천황봉이 뚜렷하다)
산의 높이는 낮지만 대둔지맥을 비롯한 산줄기가 U자 형태로 휴양림을 감싸고 있어 길게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선정한 한국을 대표하는 관광지 100선에 장태산 자연휴양림이 당당하게 선정되었다.

계룡산을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 정자
장태산의 모산은 대둔산이다. 대둔산 백암봉에서 뻗은 대둔지맥 산줄기가 오대산(661m)을 경유하여 약 12Km를 달려 나와 들어 올린 산이 장태산이다. 장태산을 빚은 대둔지맥 산줄기는 31Km를 더 달려 대전 둔산동의 둔지미까지 뻗은 다음 남은 여맥을 갑천에 가라앉힌다.

어드벤처 길
메타세콰이어 숲속에 자리 잡은 스카이웨이 주차장서 등산이 시작된다.(8:34) 스카이웨이에 나있는 어드벤처 길로 오르고 약간 내려서니 전망대 1.8Km 라고 쓰인 푯말이 반기고 스카이웨이가 훤히 내려다보인다.(8:43)

이정표 푯말

장태산의 명물 스카이 웨이
이어서 나무 계단 길로 5분쯤 올라간 다음 밧줄이 매여 있는 급경사 오르막길로 나지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8:54) 무덤이 있고 왼쪽으로 전망대 봉우리가 조망된다. 곧이어 완만한 내리막길과 조금 가파른 길로 이정표 푯말(전망대 1.33Km)이 서있는 곳에 이른다.(8:58)

산길엔 수시로 이정표가 서있다
다시 오르막이 된 길로 살짝 오르다가 완만한 내리막길로 안부로 내려선다.(9:03) 전망대 1.13Km란 푯말이 서있다.

떡갈봉과 전망대로 갈리는 분기점 봉우리
산길은 오르막길이 돼 조금 가팔라진 길로 벤치가 2개 놓여 있는 야트막한 봉우리에 올라선다.(9:10) 바로 능선이 갈리는 봉우리에 닿는다.(9:13) 떡갈봉 1.06Km, 전망대 0.83Km 란 푯말이 서있고 안내판엔 지도와 함께 장태산 둘레길 10.2Km, 장태산 등산로 3.2Km라고 쓰여 있다.

해태산 정상에 서있는 이정표
갈림 봉우리를 뒤로하고 왼쪽으로 희미하게 보이는 안평산과 벗 삼아 진행한다. 첫 번째 나타난 봉우리를 넘어 가파른 오르막길로 해태산(368m)으로 불리는 두 번째 봉우리를 밟는다.(9:27) 나무에 둘러싸여 전망은 막힌 상태이고 오른쪽(서쪽) 작은 능선 길로 휴양림 쪽으로 하산할 수 있다.

특이한 이정표 푯말(거리 측정은 검증이 필요함)
산에는 수시로 이름 모를 산새 소리만 들릴 뿐 산객은 한 사람도 만날 수 없어 산길 주변은 고요하기만 하다. 해태산을 뒤로하고 내리막길로 5분쯤 나아간다. 이어서 오르막이 된 가파른 길로 3분쯤 올라선 다음 완경사 오르막길로 5분쯤 올라선다. 계속하여 정상 직전의 급경사 산길로 3분쯤 더 올라가 장태산 정상인 떡갈봉(427m)에 선다.

대둔지맥에 솟은 장태산 정상
떡갈봉은 대둔지맥 산줄기에 솟은 봉우리다. 남쪽 산줄기를 타고 산에서 산으로 이어지는 하나뿐인 능선 길로 대둔산에 닿을 수 있고 북쪽 산줄기를 타면 안평산, 조중봉, 명막산, 해철이산, 정각산, 도솔산으로 나아가서 대둔산의 꼬리라는 이름을 갖은 둔지미까지 진행할 수 있다.

네번째 봉우리서 뒤돌아 본 떡갈봉
정상은 나무에 가린 봉우리에다 오늘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려 시야가 100m도 되지 않아 전망은 없고 안평산 쪽으로 수많은 리본이 달려 있다. 정상을 뒤로하고(9:48) 남쪽으로 뻗은 대둔지맥 능선을 타고 4분쯤 내려가다가 오르막이 된 길로 2분쯤 올라가 네 번째 봉우리를 밟는다.(9:54)

이정표 푯말
이어서 완만한 내리막 능선 길로 4분쯤 내려선 후 완만한 오르막 능선을 타고 5분쯤 올라가 다섯 번째 봉우리(해발 404m)에 닿는다.(10:03) 다섯 번째 봉우리는 길게 펴져 있어 특이하다. 길게 펴진 산마루의 유순한 길로 나아가다가 급경사 능선이 된 좁은 내리막길로 안부네거리(해발 338m)에 이른다.(10:10) 장안, 진산 성지순례길 종합안내판이 서있고 평상이 있어 쉬어가기에 제격이다. 식수로 목을 축이고 휴대한 1대 5만 지도를 살펴본다.

성지 순례길 안내판
여러 가지 사정 상 이곳에서 능선 타기 진행을 멈추고 하산을 결정한다. 잘 정비된 산길을 따라 장태산 골짜기로 산을 내려간다. 용태울 저수지의 수원이 되고 있는 계곡에 이르러 계곡 길을 따라 산을 내려가 마을에 이르니 성지 순례길 유래 표지석이 세워져 있다.

성지 순례길 표지석
장안동 산골짜기는 순교자들의 땅이었고 조선시대 천주교 순교자들의 가슴 아픈 사연이 쓰여 있다. 이어서 차도를 따라 등산의 기쁨을 안고 평안한 마음으로 걸어가 주차장으로 돌아왔다.
(11:16)

등산 통계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