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9.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마 19:21~22
*제목; 네 보물을 하늘에 쌓아두라(3) 소유가치와 존재가치
1. 소유가치와 존재가치
가치란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가? 하는 판단’을 말합니다.
이러한 가치에는 두 가지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소유로 평가하는 가치와 존재로 평가하는 가치입니다. 앞에 것을 ‘소유가치’라고 부르고 뒤에 것을 ‘존재가치’라고 부릅니다.
전자의 사람들은 그가 무엇을 소유했느냐?를 보고 그의 가치를 판단합니다.
후자의 사람들은 그가 어떤 존재인가?로 그를 판단합니다.
소유가치의 사람들은 그래서 항상 소유를 자랑합니다. 그래서 존재가치를 팔아서라도 소유가치를 얻으려고 노력합니다. 아무렇게나 살아도 부자가 되면 된다는 것입니다. 불법을 행해도 부과 권력을 얻을 수만 있다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존재가치의 사람들은 자신의 존재를 사랑하고 그 존재의 가치를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그래서 옳지 않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비록 손해를 보더라도 존재가치를 무너지게 하는 일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래서 소유가치를 추구하는 사람이 아니라, 존재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의 소유는 결국 다 허상처럼 사라진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존재(사람됨 혹은 믿음의 모습)는 영원히 하나님 앞에 서게 된다는 것 또한 잘 압니다. 그래서 존재가치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하며 사는 것이 바로 그리스도인들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 앞에 서게 될 때의 모습, 하나님이 평가하시는 내 믿음의 모습을 늘 기억하며 사는 사람들인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예수님께서도 우리의 소유가치를 팔아서 존재가치를 세워가라고 말씀합니다. 즉, 가진 것을 팔아 가난한 사람들을 도우는 믿음의 모습을 가지라는 말씀입니다.
“21 예수께서 이르시되 네가 온전하고자 할진대 가서 네 소유를 팔아 가난한 자들에게 주라 그리하면 하늘에서 보화가 네게 있으리라 그리고 와서 나를 따르라 하시니
22 그 청년이 재물이 많으므로 이 말씀을 듣고 근심하며 가니라” (마 19:21~22)
그러나 이 청년은 소유가치를 버리지 못해서, 존재가치를 잃어버리고 맙니다.
우리도 이런 모습을 가지고 있지는 않습니까?
2. 소유가치가 존재가치보다 가치 없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소유가 존재보다 덜 중요한 것처럼 여기지는 느낌입니다. 그러나 그렇지는 않습니다.
소유와 존재는 다른 종류의 가치입니다. 다만 문제는 우리의 인생목적이 무엇인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를 가장 잘 대변한 사람이 바로 “욥”입니다. ‘욥 1:21’을 봅시다.
“21 이르되 내가 모태에서 알몸으로 나왔사온즉 또한 알몸이 그리로 돌아가올지라 주신 이도 여호와시요 거두신 이도 여호와시오니 여호와의 이름이 찬송을 받으실지니이다 하고” (욥 1:21)
소유가 문제가 되는 것이 아니라, 소유의 목적 즉, 존재가치를 지켜가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욥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허락하셨음을 고백하며,
그래서 그것들이 하나님의 뜻대로 사용되어지길 바랬으며,
이를 통해서 오직 하나님이 영광받으시기를 기도하였습니다.
이것이 믿음의 자녀들이 존재가치를 지켜가는 핵심입니다.
그래서 욥을 “존재형 부자”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소유의 정도가 많아지든 적어지든 상관없이 항상 하나님 앞에 어떤 존재로 서 있어야 할지를 알고, 이를 지키는 자들입니다.
다시 말해 주신 것을 가지고 하나님의 영광을 만들어갈 줄 아는 자라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가 이런 자들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3. 작은 교회 VS 큰 교회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 앞에 ‘작은 교회, 큰 교회’의 의미는 없습니다. 이는 소유가치의 입장에서 구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른 교회는 ‘모든 소유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가?’가 첫 번째 이고,
두 번째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사용하는가?’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는가?’입니다.
더 단순하게 이야기하면 작은 교회 큰 교회는 없고, 바른 교회와 바르지 못한 교회가 있습니다. 그 차이는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복음을 전하고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존재가치가 높은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
첫댓글 하나님 앞에 ‘작은 교회, 큰 교회’의 의미는 없습니다. 이는 소유가치의 입장에서 구분하는 것입니다. 하나님 앞에 바른 교회는 ‘모든 소유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가?’가 첫 번째 이고, 두 번째는 ‘그래서 하나님의 뜻대로 모든 것을 사용하는가?’이며, 마지막으로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있는가?’입니다. 우리 교회가 이런 존재가치가 높은 교회가 되길 소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