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이야기]"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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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를 먹지 않아도 입 안에 침이 고이는 건 왜일까요?
먹음직스러운 앵두. 앵두빛 입술을 가진 사람을 미인이라 한다지요?
앵두와 미인 이야기
우리는 흔히 입술을 '앵두'에 비교하여 그 아름다움을 얘기한다. 작고 단정한 입술이 아름답다는 견해다. 하지만 이는 조선 시대의 기준일 뿐 지금에 와서 입술은 크고 도톰해야 아름답다고 한다.
예전에는 입의 크기가 크고 도톰하면 여자가 헤프게 보인다느니 썰어서 몇 접시 나오겠다든지 하며 상스럽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서구화의 영향인지 이런 입술에 점수를 더 준다. 특히 '입이 크면 뭐가 어쩌고 저쩌고'하는 이야기가 들면서 입이 큰 여성이 인기를 더하는 세상이 됐다.
그래서 그런지 젊은 여성들이 립스틱을 바르는 화장술도 입술을 돋보이게 하려는 노력이 엿보인다. 예전 같으면 엄두도 못 낼 자주빛에서부터 녹색 립스틱까지 개성미를 한껏 갖춘 화장이 눈에 띈다. 그러다면 아름다운 입술, 섹시한 입술의 기준은 어떤까. 위 아래의 위치는 인중과 턱의 위 1/3에 위치하는 것이 이상적이며 인중에서 윗입술까지의 거리가 아래 입술에서 턱까지의 길이의 절반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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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꽃. 꽃이 필 때 열매를 떠올리는 성급함. 기어이 비오는 날 아침 먹고 말았습니다
비맞으며 줄줄이 매달린 앵두
촉촉히 젖은 여인네의 입술같지 않으세요. 입이 그쪽으로 향합니다
[약용식물] 앵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 유행가 가사처럼 앵두나무는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 곳에 잘 자라 동네의 우물가에 흔히 심었다. 앵두나무 우물가는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며느리들이 시어머니의 흉을 보거나 처녀들이 마음에 둔 사내를 은밀히 얘기하는 곳이었다.
앵두는 앵두나무의 열매로서 크기가 작고 익으면 향기는 별로 없으나 보기 좋고 맛이 달다. 초여름의 식욕증진제로 인기가 있고 피로회복 진정, 진해작용이 있다. 또 거친 피부, 두드러기, 알레르기증상 등에도 많은 도움을 준다.
한방에서는 앵두를 「매도영도」라고 부르며 열매와 가지를 약재로 쓰는데, 열매는 이질과 설사에 효과가 있고 기운을 증강시키며, 불에 탄 가지의 재를 술에 타서 마시면 복통과 전신통에 효과가 있다.
익기 전의 앵두를 말려서 분말로 만들어 인후질환에 가루째 먹거나 물에 타서 조금씩 마시면 신통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뱀이나 독충에 물렸을때도 분말에 참기름을 섞어 환부에 바르면 크게 효과를 볼 수 있다.
민간요법으로 앵두나무 가지나 잎의 즙을 내어 바르거나 먹으면 효과를 보았다고 하며 덜익은 열매의 말린 가루를 밥에 개어서 관절염이나 타박상에 붙이면 효과를 많이 본다고 구전되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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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두 한 그릇 드실래요? 아직 조금 덜 익었습니다. 그래도 오늘 부터 따 먹어야 하루 하루 맛의 변화를 느낄 수 있습니다.
앵두나무 이야기
이름으로 앵도나무와 앵두나무 양쪽을 다 쓴다. 그러나 한자 이름에서 온 앵도(櫻桃)나무가 더 맞는 이름이다. 또 열매는 꾀꼬리가 먹으며 생김 새가 복숭아와 비슷하기 때문에 앵도(鶯桃)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잘 익은 앵두의 빛깔은 붉음이 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티 없이 맑고 깨끗하여 바로 속이 들여다보일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그래서 빨간 입술과 흰 이를 아름다운 여인의 기준으로 삼았던 옛 사람들은 예쁜 여인 의 입술을 앵두같은 입술이라 하였다.
흔히 우리는 사람의 눈을 마음의 창이라고 하고 입술은 관능의 창이라 한다. 표면에는 자르르한 매끄러움마저 있으니 작고 도톰한 입술이 촉촉이 젖어있는 매력적인 여인의 관능미를 상상하기에 충분하다.
조선초기 성현이 지은 '용재총화'에는 세종이 앵두를 좋아하였으므로 효 자인 문종은 세자시절 경복궁 안 울타리마다 손수 앵두를 심고 따다 바쳤 다. 세종이 맛보고 '다른 곳에서 바친 앵두가 맛있다 하여도 어찌 세자가 손수 심은 것과 같을 수 있겠느냐'고 무척 흐뭇해하였다고 한다.
성종25년(1492) 철정이란 관리가 임금께 앵두를 바치자, '성의가 가상 하니 그에게 활 1장을 내려 주도록 하라' 하였다. 이 관리는 연산3년(149 6)에도 또 임금께 앵두를 바쳐 각궁(角弓) 한 개를 하사받았다는 기록이 있다. 억! 억! 하는 돈을 내놓고도 권력자의 눈 밖에나 하루아침에 망해버 린 어느 기업주의 입장에서 본다면 앵두 한두 쟁반에 임금님의 환심을 살 수 있었던 그 때 그 시절을 부러워 할 것 같다.
앵두는 단오 전후 모든 과실 가운데서 제일 먼저 익기 때문에 고려 때부 터 제물(祭物)로도 매우 귀하게 여겼고, 약재로도 쓰였다. 동의보감에 는 '중초(中焦)를 고르게 하고 지라의 기운을 도와주며 얼굴을 고와지게 하고 기분을 좋게 하며 체하여 설사하는 것을 멎게 한다'고 하였다.
또 앵두나무 잎은 뱀에게 물렸을 때 짓찧어 붙이고, 동쪽으로 뻗은 앵두 나무뿌리는 삶아서 그 물을 빈 속에 먹으면 촌충과 회충을 구제할 수 있다 고 하였다.
앵두나무는 수분이 많고 양지 바른 곳에 자라기를 좋아하므로 동네의 우 물가에 흔히 심었다. 고된 시집살이에 시달린 한 많은 옛 여인네들은 우물 가에 모여 앉아 시어머니로부터 지나가는 강아지까지 온 동네 흉을 입방아 찧는 것으로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였다.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처녀 바람났네...'로 시작되는 유행가 가사처럼 공업화가 진행된 70년대 초, 소문으로만 듣던 서울로 도망칠 모의(?)를 한 용감한 시골 처녀들의 모임방 구실을 한 것도 역시 앵두나무 우물가이었다.
중국 화북 지방이 원산지이고 사람 키를 조금 넘기는 정도로 자라는 작 은 나무이다. 어린 가지에 곱슬곱슬한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이며 가장자리에 가는 톱니가 있고 손가락 길이 정도이다. 4월에 잎보다 먼저, 또는 새잎과 거의 같이 엄지손톱 만한 꽃이 새하얗거나 연분홍색이 으로 1-2개씩 모여 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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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침이 막 고이네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