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환경 개선, 적절한 휴식으로 예방해야…
퓨터를 장시간 사용함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건강장해는
근골격계 질환, 눈의 피로, 피부증상, 정신적 스트레스,
전자파 장해 등이며 이들을 모두 합하여
영상표시단말기(VDT, Video Display Terminal)증후군이라고 부른다.
1980년대 이후 사무자동화, 원격제어장치의 보편화로 인해
VDT작업이 급증함에 따라 VDT작업과 관련된 건강문제는
당사자의 건강장해뿐만 아니라 막대한 치료비용 및 생산성 손실 등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도 크다.
VDT증후군 중 대표적인 근골격계질환은 미국의 경우,
직업관련성 질환으로 인해 소모되는 비용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스웨덴에서는 직업성질환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흔히 접하게 되는 건강장해이다.
우리나라에서도 2001년도 근골격계질환에 대한 업무상 질병 요양승인은
1,384건으로 전체 요양승인의 32.8%를 차지하였으며
근래에는 매년 증가추세로 현재 근골격계질환의 진단과 예방대책에 대한
정부, 노사, 의학계 등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 단계에 있다.
VDT를 이용한 작업을 하는 사람들은
컴퓨터의 키보드 키를 누르는 과도한 반복작업,
부적절한 작업대에서 불편하고 부자연스럽게 고정된 자세로
오랜 시간 작업을 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신체증상들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주로 목, 어깨, 손가락, 손목 등에
통증과 저리고 쑤시는 등의 이상감각이 나타날 수 있다.
컴퓨터 화면에 계속 눈을 고정하고 작업하는 경우
눈의 피로, 통증, 안구건조증 등이 나타날 수 있고,
단조롭고 지속되는 정신적 긴장과 초조감 등
정신적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전자파에 의한 기형아 출산, 유산과의 관련성은
현재까지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자기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거리의 제곱에 반비례하고
주로 모니터 뒤에서 발생되므로
컴퓨터에 너무 근접하여 일하는 것은 주의해야 한다.
VDT작업자의 건강장해를 유발하는 위험요인들은
반복작업, 불량한 자세, VDT작업시간, 휴식시간의 부족, 힘든 작업,
소음, 조명, 환기 등의 작업환경요인,
업무만족도와 업무결정도, 정신적 스트레스 등의 심리적 요인,
연령, 성 등 사회인구학적 요인들이 관여하며,
건강장해는 이들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VDT증후군은 위에서 언급한 위험요인들을 교정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근골격계 질환은
반복동작, 스트레스 등이 조직에 미세한 손상을 야기하고
이러한 미세손상이 회복되기 전에 반복손상이 있게 되면
질환이 발병하는 발병기전을 가지므로,
VDT 사용시간을 줄이고 누적된 손상이 회복될 수 있는
적정한 휴식시간을 가지면 예방할 수 있다.
책상, 의자, 키보드, 모니터를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하여
작업자의 자세를 항상 올바르게 유지해야 한다(그림 참조).
장해의 재발을 막기 위하여
다음과 같은 작업자세와 요령을 익히면 도움이 된다.
첫째, 디스플레이의 화면 상단이
눈보다 약 10-15도 낮은 상태가 되도록 하며
화면으로부터 40-60cm 떨어지도록 한다.
둘째, 팔꿈치의 관절은 90도가 유지되도록 하며
목을 앞으로 쭉 빼지 말고 뒤로 젖히지 않도록 하고,
손목은 심하게 꺽지 말도록 주의한다.
셋째, 발바닥은 의자에 앉았을 때
양발의 전체가 바닥에 닿을 정도로 의자의 높이를 조정한다.
넷째, VDT작업은 하루에 4시간 이하로 유지하고
휴식시간은 1시간당에 10분 정도를 배정하고,
틈틈이 스트레칭 체조를 하면 좋다.
다섯째, 화면 속의 배경과 대조도가 너무 강할 경우에는
휘도를 조절하고 창문에는 차광막, 커텐 등을 설치하여
필요에 따라 밝기를 조절하고,
적절한 조명과 쾌적한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하고,
업무를 자신이 적절하게 조절할 수 있어야
VDT작업으로 인한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 이 미 영 교수 / 산업의학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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