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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 휴대폰보다 DMB폰 초기품질 문제점 커
- ‘배터리·충전기’ 관련 문제점 특히 더 많아
[EBN산업뉴스 김민철 기자] DMB핸드폰이 일반핸드폰보다 문제점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DMB폰의 초기품질 문제점이 일반 휴대폰보다 많으며, 그 차이는 지난 3차 조사(2006년 3월 실시)때 보다도 더 커진 것.
14일 ㈜마케팅인사이트는 최근 휴대폰을 구입한지 6개월 이내의 소비자 1만6천115명(DMB폰 보유자 2천948명 포함)을 대상으로 휴대폰 사용시 경험한 문제나 고장에 대한 초기품질 문제점(100대당 문제점 수, 수치가 작을수록 우수함)을 조사한 결과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 3차 조사에 이어 이번 조사에서도 DMB폰의 초기품질 문제점 수(602PPH)가 전체 휴대폰 시장 평균(555PPH)에 비해 10%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DMB폰 초기품질 문제점 수를 시장평균으로 나눈 ‘DMB폰 초기품질 경쟁지수 추이’(시장 평균과 동일한 수준이면 100)를 보면, 3차 조사에서 106%이었던 경쟁지수가 4차 조사에서 108%로 다소 악화됐다.
이번 조사를 중심으로 DMB폰의 부문별 초기품질을 보면, 8개 부문 모두에서 전체 휴대폰보다 많은 문제점을 보였으며 특히 ‘배터리/충전기’의 문제점은 141.1PPH로 휴대폰 전체와의 차가 가장 컸다.
이는 TV 시청으로 일반 휴대폰에 비해 배터리 소모가 많은 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그 외에 ‘외관’, ‘전원’, ‘카메라 기능 및 성능’ 차원에서도 전체 휴대폰에 비해 5PPH 이상 많은 문제점이 지적됐다.
브랜드별로는 에버가 497PPH로 가장 문제점이 적었고, 그 다음은 싸이언(530PPH), 큐리텔(538PPH), 애니콜(631PPH), 스카이 (920PPH) 순이었다.
그러나 에버의 DMB폰 출시가 지난 7월에 불과해 평균 사용기간이 3개월에 미치지 못한다는 점과 사용기간이 짧을수록 경험 문제점 수도 적어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싸이언 DMB폰의 문제점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차 조사에서 초기품질이 가장 우수했던 펜택엔큐리텔 DMB폰은 근소한 차이로 싸이언에 뒤져 2위를 차지했으며, 애니콜 DMB폰은 상위권인 싸이언이나 큐리텔에 비해 초기품질 문제점 수가 100PPH나 뒤쳐졌다.
IMB-1000 단일 모델을 출시하고 있는 스카이는 3차 조사에 이어 4차 조사에서도 최하위를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버튼’, ‘전원’, ‘배터리/충전기’, ‘벨소리/진동’, ‘부가기능’의 5개 부문에서는 싸이언이, ‘외관’, ‘화면’, ‘카메라 기능 및 성능’의 3개 차원에서는 큐리텔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카메라 기능 및 성능’에서는 싸이언이, ‘벨소리/진동’에서는 큐리텔이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고, 나머지 6개 부문에서는 스카이가 가장 나쁜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 참여된 17개의 DMB 모델 중 초기품질이 가장 우수한 것은 큐리텔의 ‘PT-S160’였으며, 싸이언의 ‘LG-LB1500’, ‘LG-KB1500’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김민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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