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뇨작용, 항부정맥작용, 항병원체의 작용, 호흡흥분작용, 진통 작용, 항균작용, 항종양 작용, 면역 기능 억제 작용, 자궁수축작용, 세균성 이질, 급성 위장염, 급성 전염성 간염, 소아 폐렴, 급성 편도선염, 만성 기관지염, 장 트리코모나스, 트리코모나스 질염, 주혈흡충병에 의한 복수, Lamblia intestinalis, 청열, 조습, 살충, 혈리, 이뇨, 농작물 해충 구제, 소말의 피부 기생충 구제, 무좀, 땀띠, 악성 종기, 식욕촉진, 습기제거, 몽정, 유정, 활정, 식체, 직장궤양출혈, 황달, 적백대하, 감적, 급성 편도선염, 나병, 변비, 치루, 탈항, 피부가려움증, 옴으로 인하여 생긴 악창, 나력, 화상에 효험
고삼(Sophora flavescens Ait.)은 콩과에 속하는 산기슭이나 양지바른 들의 풀밭, 평원, 길가, 모래땅, 햇볕이 잘드는 황토땅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둥근 줄기가 푸른색이지만 어릴 때는 검은 빛이 돈다. 둥근 줄기는 높이가 80~1.5미터까지 곧게 자란다. 줄기에 어긋나는 잎은 깃꼴겹잎으로 15~40개의 작은 잎이 마주 붙는다. 작은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2~4cm이며, 잎은 잎자루가 있는 홀수의 깃꼴 겹잎인데 잎자루가 길다. 작은 잎은 긴 타원형으로 길이 2~4cm이고 폭 1cm 내외이며, 뒷면에 잔털이 있다. 6~8월에 연노란색의 나비 모양의 꽃이 총상꽃차례로 촘촘히 달리고 꽃은 한쪽 방향을 보고 핀다. 꼬투리 모양의 열매는 씨가 들어 있는 부분이 볼록 튀어 나와 마치 염주를 닮았다. 흔히 '도둑놈의지팡이'라고도 부른다. '도둑놈의 지팡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형태가 굵고 길면서 흉칙하게 구부러져 있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콩과의 도둑놈의지팡이속은 전세계에 약 20종이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고삼>, <넓은잎고삼>이 자라고 있다. 회화나무도 이속에 속하는 식물이다. 또한 잎 모양이 회화나무(괴목 또는 괴화나무로도 불림)와 비슷하여 지괴, 수괴, 야괴라고 부르기도 한다.
뿌리의 즙을 핱아보면 혀가 놀랄정도로 쓴맛이 나는데, 참으로 현기증이 날 정도로 맛이 쓰다. 어릴 때의 뿌리 모양이 인삼과 비슷하고 그 치료 효능이 인삼과 같은 효과가 있으면서 쓴맛이 나기 때문에 고삼(苦蔘)이라는 한자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고삼의 다른 이름은 수괴[水槐, 고식:苦(고삼식), 고삼:苦蔘: 신농본초경(神農本草經)], 고골[苦骨, 야괴:野槐: 본초강목(本草綱目)], 천삼[川蔘: 귀주민간방약집(貴州民間方藥集)], 봉황조[鳳凰爪: 광서중수의약식(廣西中獸醫藥植)], 우삼[牛蔘: 호남약물지(湖南藥物誌)], 지괴[地槐, 토괴:菟槐, 교괴:驕槐, 백경:白莖, 호마:虎麻, 잠경:岑莖, 녹백:祿白, 능랑:陵郞: 명의별록(名醫別錄)], 산괴자[山槐子], 백악[白萼], 도둑놈의지팡이, 능암, 너삼, 느삼, 뱀의 정자나무라고도 부른다.
고삼을 북한에서는 '능암' 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삼의 열매를 고삼실(苦蔘實)이라고 하여 약용한다.
고삼은 줄기가 매년 죽고 새로올라오는 초본 식물이지만, 느삼나무는 콩과에 속하는 개느삼속이며, 높이 50센티미터까지 자라는 갈잎떨기나무이다. 모양이 도둑놈의 지팡이를 많이 닮아서 '느삼나무'라고 이름이 붙여졌다. 느삼과 동일하게 약용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느삼나무(개미풀, 개느삼)를 '개느삼나무'라고 부른다. 느삼나무는 북한에서 1919년 처음으로 알려진 특산식물이다. 우리나라 중부와 북부지방(함경남도, 평안남도 산록이나 길가에 분포)에 분포되어 있으며 강원도 지역에서도 자생한다는 것이 밝혀져 보호받고 있다. 꽃이 황금색으로 피는 것이 아름다워 대량으로 번식시켜 관상용으로 심어 가꾸고 있다.
허준이 쓴 <동의보감>에서는 고삼 및 고삼씨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고삼(苦蔘, 너삼)
○ 쓴 너삼뿌리, 성질은 차고[寒] 맛은 쓰며[苦] 독이 없다. 열독풍(熱毒風)으로 피부와 살에 헌데가 생기고 적라(赤癩)㈜로 눈썹이 빠지는 것을 치료한다. 심한 열을 내리고 잠만 자려는 것을 낫게 하며 눈을 밝게 하고 눈물을 멎게 한다. 간담의 기를 보하고 잠복된 열로 생긴 이질과 오줌이 황색이면서 적색인 것을 낫게 한다. 치통(齒痛)과 악창(惡瘡)과 음부에 생긴 익창(惡瘡)을 낫게 한다.
[註] 적라(赤癩): 문둥병의 한 가지.
○ 어느 곳이나 다 있는데 잎은 회화나무잎과 아주 비슷하기 때문에 일명 수괴(水槐) 또는 지괴(地槐)라고도 한다. 음력 3월, 8월, 10월에 뿌리를 캐어 햇볕에 말려 쓰는데 달이는 약에 넣어서 쓰지는 않는다[본초].
○ 족소양경(足少陽經)으로 들어간다. 맛이 몹시 써서 입에 들어가면 곧 토하므로 위(胃)가 약한 사람은 삼가해서 써야 한다. 찹쌀(糯米:찹쌀나,쌀미) 씻은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6시간 동안 쪄서 햇볕에 말린다. 달이는 약에는 적게 넣어 쓰고 알약을 많이 만들어 먹어야 한다. 헌데를 치료하는 데는 술에 담갔던 것을 쓰고 장풍(腸風)을 치료하는 데는 연기가 날 때까지 볶아서 가루내어 쓴다[입문].
○ 음기(陰氣)를 세게 보한다[단심].
고삼실(苦參實, 너삼씨)
음력 10월에 씨를 받아 회화나무씨 먹는 법대로 먹는다. 오래 먹으면 몸이 가벼워지고 늙지 않으며 눈이 밝아지는 것을 경험하였다[본초].]
[사진 출처: 중국 절강중의약대학 홈, 고삼의 전체적인 모습, 1, 줄기와 꽃과 열매. 2, 뿌리]
고삼과 개느삼에 대해 안덕균의 <한국본초도감>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고삼(苦蔘)
콩과의 여러해살이풀 고삼(도둑놈의 지팡이: Sophora flavescens Arr.) 개느삼(Echinosophora koreensis Nakai)의 뿌리이다.
성미: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효능: 청열조습(淸熱燥濕), 거풍살충(祛風殺蟲), 이뇨(利尿)
해설: ① 하초습열(下焦濕熱)로 인한 황달, 이질, 대하, 음부가려움증에 유효한데, 가려움증에는 달인 물로 환부를 세척한다. ② 피부가려움증과 농포창, 옴이나 버짐 등에 활용되며, ③ 열이 쌓여서 소변을 잘 못 보고 아픈 증상에 효력을 보인다.
성분: 여러 종류의 알칼로이드와 플라보노이드가 함유되어 있으며, 주성분으로 d-matrine, d-oxymatrine이 확인되었다.
약리: ① 약침 제제는 여러 종류의 실험성 심장 박동 이상에 효력을 보이고, ② 백혈구 감소증 치료 및 항방사능 작용이 나타난다. ③ 관상 동맥의 혈류량을 증가시키고, 심장 근육의 허혈 증상을 개선시키며, 혈당치를 낮추는 작용을 한다. ④ 거담과 천식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며, ⑤ 이뇨, 항염, 항알레르기, 진통 작용을 나타낸다. ⑥ 이질균, 대장균, 변형균, B형 연쇄상구균과 황색포도상구균에 일정한 억제 작용을 보이고, ⑦ 항종양 작용, ⑧ 면역 기능 억제 작용이 있다.
임상보고: ① 급성세균성이질에 효력을 얻었고, ② 적충성장염, 만성직장염에도 효력을 보였다. ③ 천식성 만성기관지염, 기관지천식, 백혈구감소증, 자궁내막염 등에 유효한 반응을 보였으며, ④ 심장 박동 이상과 관상 동맥 질환에 높은 반응을 나타냈다. ⑤ 습진에 일정한 효력을 얻었으며, ⑥ 하악관절문란증에도 쓰였고, ⑦ 불면증에 진정, 최면 효과를 나타내며 부작용이 없다. ⑧ 만성간염, ⑨ 식도염, ⑩ 편도선염에도 유효하였다.]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고삼에 대해서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너삼(Sophora angustifolia Sieb. et Zucc. {S. flavescens Aiton var. angustifolia Sieb. et Zucc.})
다른 이름: 능암
식물: 높이 약 1미터 되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잎은 버들잎 모양의 쪽잎이 6~8쌍 모인 깃겹잎이다. 이른 여름 노란풀색 꽃이 가지 끝에 핀다. 열매는 긴 꼬투리이다. 잎 모양이 회화나무(괴)와 비슷하여 지괴, 수괴, 야괴하는 별명이 있다.
각지의 산과 들, 길섶에서 널리 자란다.
뿌리(고삼): 가을에 캐어 물에 씻어서 말린다. 맛이 쓰지만 인삼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뜻에서 고삼이라 하게 되었다.
성분: 식물 전체에 알칼로이드가 있다.
뿌리의 총알칼로이드 함량은 1.1%이다. 그 가운데에는 마트린(소포카르피딘) C15 H24 ON2(녹는점은 α형 76℃, β형 87℃) 0.25~0.48%, 옥시마트린(마트린-N-옥시드) C15 H24 O2 N2(녹는점 162~163℃) 0.48~0.75%, 소포라놀 C15 H24 ON2(무수물의 녹는점 171℃) 0.034~0.05%, 아나기린 C15 H20 ON2(끓는점 210~215℃/4mmHg) 0.027%, 메틸시티진 C12 H16 ON2(녹는점 136~137℃) 0.012~0.02%, 바프티폴린 C15 H20 O2 N2(녹는점 210℃) 0.005~0.044%이고 소포카르핀 C15 H24 ON2·H2 O(무수물의 녹는점 54~55℃), 알로마트린 C15 H26 N2등이 있다. 이밖에 약 13%의 당분이 있다. 뿌리에서 플라보놀 화합물인 이소안히드로이카리틴, 노르안히드로이카리틴이 분리되었다. β-시토스테롤, 스티그마스테롤, 캄페스테롤도 있다.
또한 꽃에서 글루코루테올린, 전초에서 켐페롤-3-소포로시드, 헤니스테인, 열매에서 헤니스테인-4-람노실글루코시드가 확인되었다.
씨의 총알칼로이드 함량은 1.07%이다. 그 가운데에서 30~50%는 시티진(소폴린, 바프리톡신, 녹는점 153℃, 끓는점 218℃/2mmHg)이며 메틸시티진, 소포카르핀이 있다. 기름은 13% 들어 있다. 잎에는 루테올린-7-글루코시드 C21 H20 O11·2H2 O가 있다.
너삼을 조직배양할 때 1.18%의 ι-마키아닌, 적은 양의 프테로카르핀이 생겼다고 한다.
또한 S. Griffithii에 리진 C14를 밑거름으로 주고 표식된 시티진을 얻었다. 이것을 식물에 흡수시켰을 때 시티진→메틸시티진→아르겐틴으로 생합성되었다.
다른 자료에 의하면 뿌리의 총알칼로이드 함량은 싹틀 때 1.7%, 열매맺을 때 2.5%이며 마트린 1~2% 들어 있다고도 한다.
작용: 마트린은 시티진과 비슷한 작용이 있다고 한다. 토끼에게 많은 양을 피하주사하면 중추신경 계통에 작용한다. 그리하여 처음에는 대뇌 마비를 일으키고 차츰 경련중추를 흥분시켜 센 경련을 일으키고 횡경막과 호흡 및 근육 운동신경 말초를 마비시켜 숨이 멎어 죽는다. 아때 치사량은 0.4g/kg이다. 마트린은 또한 크록켈육종과 에를리히복수암에 대하여 활성이 있다. 옥시마트린은 크록켈육종에만 활성이 있다고 한다.
뿌리 달임약은 시험관 실험에서 항알레스기아 활성이 세게 나타난다. 뿌리 달임약과 마트린은 동물 실험에서 오줌내기작용이 있으며 혈압에는 영향이 작다고 하나 핏줄을 수축시켜 혈압을 어느 정도 높인다. 또한 억균작용과 마비작용이 있다.
소포카르핀은 파히카르핀과 비슷한 작용이 있으나 그보다 약하다.
마트린은 크록켈육종과 에를리히복수암에 활성이 있다.
총알칼로이드와 마트린은 자궁수축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맥각제제와 비슷한 율동성 수축작용이며 5만~20만에 작용이 나타나서 2~5시간 계속된다. 옥시마트린은 자궁수축작용이 없으며 너삼 플라보노이드는 자궁에 억제적으로 작용한다.
응용: 동의치료에서 뿌리를 건위약, 오줌내기약,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살충약으로 황달, 오줌을 누지 못할 때, 옴, 습진, 마른버짐에 쓴다. 또한 수렴성 피멎이작용이 있어 적리와 설사, 치질, 자궁출혈, 흰이슬에도 쓴다. 오래 먹으면 좋은 강장약이 된다고도 한다.
여성들의 성기능을 높여준다고도 한다. 완화약, 가래약으로 기관지염, 폐결핵에도 쓴다. 또한 호흡흥분약으로도 쓰는데 아마도 시티진이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악성 종양을 치료할 때에는 달여서 쓴다. 황달과 열성질병, 선병에도 쓰며 머리아픔, 류머티즘, 축농증에도 쓴다.
뿌리로 만든 고약은 트리코모나스질염, 습진, 신경성 피부염에 쓴다. 뿌리는 쓴맛이 있고 위액 분비를 잘 시키므로 총알칼로이드의 탄닌염으로 쓴맛 건위약을 만들어 쓴다.
민간에서는 뿌리와 줄기, 잎을 가루내거나 달여서 피부살충약 또는 농작물의 살충약으로 쓴다. 마른 전초 300그램에 물 5리터를 넣고 한 시간 끓여서 쓴다.
너삼뿌리 달임약(1~3:200): 14~15그램을 달여 하루 하루 3번 나누어 먹는다. 쓴맛 건위약으로 만성 위염, 악성 종양에 쓴다.
너삼뿌리가루: 한번에 0.5~1.5그램씩 먹는다. 쓴맛 건위약으로 쓴다.
너삼환: 너삼뿌리엑스(물 온침)0.2그램(원료 1kg에 해당), 너삼뿌리가루 1그램, 꿀로 전량 2그램, 쓴맛 건위약, 염증약으로 폐결핵 환자의 소화장애, 입맛 없을 때 한번에 1~2그램씩 하루 3번 먹는다.
고심탕, 소풍산, 당귀패모고삼환과 같은 동의처방에 들어간다.
요즘에는 총알칼로이드와 마트린을 산후 및 유산 후 출혈, 진통촉진, 산후회복부전 등에 5% 주사액 3~4ml를 근육 주사한다.
참고: 마트린염산염의 분리제조: 너삼뿌리의 메탄올엑스에 10배량의 무을 넣고 알칼로이드를 우려낸다. 추출액을 합쳐 졸인다. 엑스를 약산성수로 3번 우리고 엑스 양의 3배 되게 돌여 거른다. 거른액에 수산화나트륨액을 넣어 pH 9로 맞춘 다음 놓아두면 앙금이 생긴다. 거른액을 같은 양의 클로로포름으로 여러 번 우리고 클로로포름을 회수한다. 남은 찌꺼기에 5% 염산을 넣고 알칼로이드를 우려낸 다음 클로로포름을 넣고 잘 저으면서 다시 여러 번 우린다. 크롤로포름 추출액에서 황산나트륨으로 물기를 없애고 거른 다음 옹매를 회수하면 앙금이 남는다. 이것을 물기 없는 아세폰으로 여러 번 우리고 추출액을 뜨거울 때 걸러서 놓아두면 마트린염산염의 조결정이 생긴다. 결정을 95% 알코올에 풀어 활성탄 처리하면 정제 마트린염산염 결정이 얻어진다.
넓은잎너삼(Sophora fiavescens Aiton)
식물: 너삼과 비슷한데 잎이 넓다. 너삼과 형태학적으로 가르기 힘드므로 너삼과 넓은잎너삼은 같은 종, 즉 S. flavescens로 취급하기도 한다.
성분과 응용: 너삼과 같다.]
느삼나무에 대해 북한에서 펴낸 <약초의 성분과 이용>에서는 이렇게 적고 있다.
[느삼나무(Echinosophora koraiensis Nakai)
다른 이름: 염주나무
식물: 높이 30~50cm 되는 잎지는 떨기나무이다. 잎은 5~12쌍의 긴 타원형 쪽잎으로 된 홀수 깃겹잎이다. 노란 꽃이 가지 끝에 이삭처럼 모여 핀다.
북부(함경남도의 함흥, 신흥, 북청, 퇴조, 평안남도의 맹산, 북창, 성천)와 중부(강원도)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성분: 뿌리와 잎, 줄기에 알칼로이드가 있다. 알칼로이드의 주성분은 시티진 C11 H14 ON2, 메틸시티진 등이다.
작용: 시티진은 호흡흥분작용이 있다. 이 작용은 경동맥구와 호흡중추를 직접 흥분시켜 로벨린처럼 짧은 시간에 호흡을 빠르게 하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나 교감신경절과 부신을 세게 흥분시키므로 동맥압을 높이는 단점이 있다. 메틸시티진의 작용은 시티진과 비슷하지만 그리 세지 못하다.
응용: 시티진의 원료로서 전망이 있다.
시티진 주사약: 다릅나무의 해당 항목을 참고.]
고삼에 대해서 황도연이 쓴 <방약합편>에서는 이렇게 기록하고 있다.
[너삼(고삼)
苦蔘味苦主外科 眉脫腸風下血痾
고삼미고주외과 미탈장풍하혈아
너삼은 맛이 쓴데
외과병에 주로 쓰네
눈썹이 빠진데와
장풍하혈 하는데도
두루 쓴다 하더라
○ 족소음경의 주약이며 족소양경에도 작용한다.
○ 찹쌀 씻은물에 담갔다 쪄서 햇볕에 말리여 쓴다.
○ 패모, 새삼씨와 상오약이며 박새뿌리와 상반약이다. 수은의 독을 치고, 자황, 염초의 약효를 억제한다.
○ 음기(陰氣)를 세게 보하고 나병(한센병)을 치료하는데 하물며 풍열로 발진하는 병들이야 더 말할 것도 없다.
○ 위가 약한 사람은 주의하여 써야 한다. [본초]]
이다.
고삼의 채취는 봄과 가을에 하는데 특히 가을에 채취한 것이 더 좋다고 한다. 뿌리를 파낸 다음 뿌리의 윗부분, 수염뿌리를 제거한 다음 진흙이나 모래흙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햇볕에 말린다. 신선한 뿌리를 얇게 잘라 햇볕에 말린 것을 고삼편(苦蔘片)이라고 부른다.
[성분]
뿌리에는 여러 가지 알칼로이드, 즉 d-matrine, d-oxy-matrine, d-sophoranol, 5-hydroxymatrine, 1-anagyrine, 1-methylcytisine, 1-baptifoline 및 1-sophocarpin 등이 함유되어 있고, 플라보노이드, 즉 xanthohumol, isoxanthohumol, 3,4,5-trihydroxy-7-methoxy-8-isopentenylflavone, 8-isopentenylkaempferol이 함유되어 있으며, 줄기와 잎에도 luteolin-7-glucoside가 함유되어 있다.
[법제방법]
잡물질을 가려 제거하고 남아 있는 줄기도 제거해 버린 다음 흙을 깨끗이 씻어 버리고 물에 담갔다가 꺼내어 수분이 잘 스며든 다음 얇게 잘라 햇볕에 말린다.
<뇌공포구론>: "고삼을 쓸 때에는 먼저 찹쌀의 진한 쌀뜨물에 하룻밤 담그고 이튿날 아침 비린내와 수면에 뜨는 것이 없어질 때까지 몇 번 일고 9시부터 17시까지 쪄서 햇볕에 말린 다음 얇게 잘라 쓴다."
[약리작용]
1, 이뇨작용: 고삼의 전제 및 소삼에 함유된 마트린을 토끼에세 경구투여하거나 주사하면 이뇨 작용이 나타난다. 소변량이 증가하기 전에 염분배출량이 증가하였다. 그러나 실험에 쓰인 토끼의 수가 적었고 또 음료수의 제어상황이 기재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보다 진일보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2, 항부정맥작용: 총 flavone은 CHCI3이 야기한 쥐의 심실세동에 대항하고, CHCL3 -adrenaline에 의한 토끼의 부정맥에 대항한다. 또 aconitine에 의한 rat의 부정맥에 대한 치료 작용도 있다. 정맥주사면 rat의 심박수를 감소시키고 대량을 쓰면 심전도의 P-R기를 연장한다. oxymatrine도 아드레날린에 의한 부정맥에 유효하다. 알코올 추출물도 기기탈리스 중독에서 오는 rat의 부정맥에 대하여 양호한 대항작용이 있다.
3, 항변원체의 작용: 전제를 in vitro중 공농도(1:100)에서 결핵간균에 대한 억제 작용이 있다. 전제(8%), 수침제(1:3)도 체외에서 일부의 피부진균에 대하여 각기 다른 강도의 억제 작용이 있는 것을 흔히 볼 수 있었다. 알코올 엑스도 체외에서 항트리코모나스 작용이 있었으나 강도는 황련에 비하여 약했고 사상자와 비슷했다.
4, 기타 작용: 고삼에 하유돈 알칼로이드를 토끼에게 주사하면 중추신경의 마비현상이 나타나고 동시에 경련이 일며 나중에는 호흡이 정지되어 사망한다. 청개구리에 주사하면 처음엔 흥분하고 계속되면 마비가 일어나며 호흡이 점차적으로 늦어지는 한편 불규칙하게 되어 마지막에 경련이 일다가 호흡이 정지되어 사망한다. 그 경련이 발작은 아마 척수의 반신경의 항진에 의한 것 같다. 토끼에 대한 최소치사량은(MLD) 0.4g/kg이다.
고삼의 맛은 쓰고 성질은 차고 독이 없다. 간, 신, 위, 심, 폐, 대장경, 소장경에 작용한다.
청열, 조습, 살충하는 효능이 있다. 위장의 기운을 고르게 하며 식욕을 돋우어 주는 작용, 건위작용, 위장염, 장염, 열독으로 인하여 생긴 혈리, 직장 궤양 출혈, 황달, 적백대하, 소아의 폐렴, 감적, 급성 편도선염, 습기를 없애며, 간과 쓸개를 자양하고 오장을 편안케함, 정서를 안정시키고 정을 북돋움, 구규를 원할하게 함, 피부궤양, 정강이가 시큰시큰 쑤시고 아픈데, 직장 궤양 출혈, 피를 차게함, 변혈, 몽정, 유정, 활정, 치루, 탈항, 피부가려움증, 옴으로 인하여 생긴 악창, 음창습양(陰瘡濕癢), 나력, 화상을 치료한다. 세균성 이질에 목향, 감초와 같이 달여서 복용하면 치유되며, 피부의 화농성습진에 효험이 있으며, 부인의 외음부가려움증이 심할 때에도 달여서 환부를 세척하면 효과가 있다. 피부 백선균에도 고백반 등을 배합하여 연고를 만들어 환부에 붙여서 치료한다.
하루 6~12그램을 물로 달여서 복용한다. 또는 환을 짓거나 가루내어 복용한다. 외용시에는 달인 물로 씻는다.
주의사항으로 비장과 위장이 허한(虛寒)한 사람은 복용을 삼가야 한다. 알칼로이드의 쓴맛 물질인 마트린 등 강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서 많이 복용하지 않도록 주의하여 사용해야 한다. 복부와 몸이 냉한 사람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1, <신농본초경집주>: "현삼을 사로 한다. 패모, 누로, 토사자와 상오하고 여로와 상반한다."
2, <의학입문>: "위장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할 때 주의해야 한다."
3, <신농본초경소>: "오랫동안 복용하면 신장의 기운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간장과 신장이 쇠약하고 열이 심한 사람은 복용하지 말아야 한다."
고삼의 열매를 고삼실(苦蔘實: 당본초), 고삼자(苦蔘子: 본초강목), 고두(苦豆: 내몽고,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라고 부른다.
채취는 7~8월에 열매가 여물면 채취하여 콩꼬투리를 제거하고 햇볕에 말린다.
성분은 씨에는 14.7%의 식물성 기름이 함유되어 있다. 또한 소량의 cytisine도 함유되어 있다. 맛은 쓰고 성질은 차다. 눈을 밝게하는 효능이 있으며, 건위제 및 회충, 구충제로 쓴다. 하루 1~2g을 갈아서 가루로 하여 복용한다. <내몽고, 중초약신의료법자료선편>에서는 급성 세균성 이질에 "고삼 열매를 갈아서 가루로 만들어 캡슐에 넣거나 또는 눌러서 정제로 한 것을 매일 4회, 1회 0.5g을 복용한다."고 기록하며, <강서, 초약수책>에서는 변비의 치료에 "고삼씨 10알을 복용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 고삼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방법은 아래와 같다.
1, 혈리가 멎지 않을 때
고삼을 눌을 때까지 볶아서 가루내어 물에 반죽하여 벽오동열매만한 환을 만든다. 1회 5알을 미음으로 복용한다. [인존당경험방(仁存堂經驗方)]
2, 치루에 의한 출혈, 직장 궤양 출혈, 알코올 중독으로 인하여 생긴 하혈
고삼(얇게 잘라 술에 담가 적시고 쪄서 햇볕에 아홉 번 말린 것을 누렇게 될 때까지 볶아 가루내어 잡물을 깨끗이 제거한 것) 500그램, 지황(술에 하룻밤 담근 후 푹쪄서 짓찧은 것) 148그램에 벌꿀을 가하여 환으로 만든다. 1회에 7.4그램을 끓인 물이나 술에 타서 매일 2회 복용한다. [외과대성(外科大成), 고삼지황환(苦蔘地黃丸)]
3, 음식조절을 잘못하여 음식에 체했거나 습열이 중초에 몰려서 생긴 곡달(穀疸)로 식후에 현기증이 나며, 마음이 우울하고 불안하며 얼굴이 누래지는 때
고삼 111그램, 용담가루 1홉에 소의 쓸개를 넣고 벽오동 열매만한 환을 만들어 생강즙에 1일 5알씩, 매일 3번 복용한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4, 적백대하
고삼 74그램, 모려 55.5그램을 가루로 하고 여기에 수퇘지의 위 1개를 물 3사발로 흐물흐물하게 될 때까지 끓여, 짓찧어 진흙처럼 된 것을 빚어 벽오동 열매만한 환을 만든다. 1회 100알씩 알맞게 데운 술로 복용한다. [적덕당경험방(積德堂經驗方)]
5, 하반신에 생긴 창루(瘡漏)
고삼을 달인 물로 매일 씻는다. [인재직지방(仁齋直指方)]
6, 대장탈항
고삼, 오배자, 진벽토(陳壁土)의 같은 양을 달여서 씻거나 또는 여기에 목적(木賊: 양치식물인 속새의 지상부를 말함)가루를 고루 섞어 아픈 곳에 바른다. [의방적요(醫方摘要)]
7, 심폐에 열이 쌓여 있고 신장풍독이 피부를 침범하여 때때로 옴이 생겨 몹시 가렵고 때때로 황수증이 나타나며, 또 대풍으로 수족이 진무르고 눈썹이 빠지는 등의 모든 풍질(風疾)
고삼 1200그램, 줄기를 제거한 형개(荊芥: 방향성 약재) 592그램을 아주 곱게 가루내어 물과 풀에 반죽하여 벽오동 열매 만한 환을 만든다. 1회 30알씩 좋은 차 혹은 형개탕으로 밥먹은 후에 복용한다. [국방(局方), 고삼환(苦蔘丸)]
8, 누농비창(漏膿肥瘡), 농과창(膿窠瘡), 납이두(臘梨頭), 전신풍라(全身風癩), 은진개선(癮疹疥癬), 소양이상(瘙瘍異常), 몸이 마비되어 감각이 없고, 모든 풍으로 팔다리가 시큰시큰 쑤시고 아프며, 피부가 진무르고 음낭이 몹시 가려우며 여성의 음부가 몹시 가려울 때
고삼 가루 500그램, 참기름으로 약성이 남게 볶은 아모(鵝毛: 거위털) 222그램을 기장쌀로 만든 풀을 넣고 환으로 만들어 주사를 입힌다. 1일 2회 차 또는 끓인 물에 타서 복용한다. 또는 증상에 따라서 가루약으로 만든 것을 아픈 곳에 문지르거나 씻고 붙인다. [왕추천가비(王秋泉家秘), 신공지보단(神功至寶丹)]
9, 나력
고삼 148그램을 짓찧어 가루내고 여기에 신선한 우슬초 뿌리를 고루 섞어 벽오동 열매 만한 환으로 만들어 1회 10알을 매일 3회 식후에 따뜻한 물로 복용한다. [수신비급방(隨身備急方)]
10, 서루(鼠瘻) 등 악성 종기
고삼 1킬로그램, 말벌집 74그램, 누룩 1킬로그램을 물 3말에 2일간 담갔다가 찌꺼기를 버리고 기장쌀 1킬로그램을 넣고 잘 빚어 1일 3회 조금씩 복용한다. 위피(猬皮: 고슴도치의 가죽)를 가하면 더욱 좋다. [보결주후방(補缺肘後方)]
11, 화상에 의한 통증
고삼 적당량을 아주 고운 가루로 하고 여기에 참기름을 고루 섞어 바른다. [위생보감(衛生寶鑑), 녹백산(綠白散)]
12, 선이창(旋耳瘡: 월식창(月蝕瘡)이라고도 함. 먼저 귓바퀴 또는 귀의 뒤쪽, 귓불에 누르스름한 쌀알 모양의 뾰루지가 나고 주위가 발개지고 한가운데가 희고 투명한 고름이 보이고 참기 어려울 정도로 가렵고 터지면 고름이 나와서 주위에 전염되고 수일 후에 귀의 앞뒤에 잇따라 고름이 줄줄 흘러내리며 소아에게 아주 전염되기 쉽다)의 치료
고삼, 황백 각 18.5그램, 창출, 해표소(海螵蛸: 갑오징어뼈를 말함) 각 11.1그램을 각각 갈아서 아주 고운 가루로 한 다음 고루 섞는다. 여기에 물을 섞어 이겨 아픈 곳에 바르고 매일 아침 저녁으로 1회씩 바꾼다. [절강중의잡지(浙江中醫雜誌)]
13, 치봉(齒縫: 치아와 잇몸이 이어진곳 즉 치아 사이로 잇몸이 오목하게 들어간 곳을 말함)에 의한 출혈, 잇몸 출혈
고삼 37그램, 고반 3.7그램을 가루로 하여 1일 3회 닦는다. [보제방(普濟方)]
14, 열독으로 발에 종기가 생겨 아프고 쓰러지려할 때
고삼을 끓인 술에 담가서 쓴다. [요승탄집험방(姚僧坦集驗方)]
15, 세균성 이질
① 내복법: 50%의 진한 전제(煎劑)를 1회 20~30밀리리터씩 1일 3회 복용한다. 또는 고삼 75그램에 물 400밀리리터를 가하여 200밀리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 1일 1회로 나누어 복용하고 7~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또는 생약 0.5g을 함유한 정제를 1회 2~4정씩 1일 4회 복용하여도 좋다.
② 주사법: 50%의 주사액 2~4밀리리터를 아침 저녁 각 1회씩 근육 주사한다. 또는 4~8밀리리터를 10%의 포도당액 500밀리리터로 묽게 하여 정맥 점적 주사한다. 일반적으로 내복법의 전제를 보조치료법으로 쓴다.
③ 관장법(灌腸法): 50%의 전제 100밀리리터(0.25%의 procaine 10~20밀리리터를 함유)를 매일 저녁 1회 정도 보류관장(保留灌腸)하며 7~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전제를 내복하여 증상은 호전되었으나 장의 증상이 뚜렷하게 회복되지 않는 병례에 쓴다.
④ 배꼽에 붙이는 방법: 고삼가루 8~10그램을 더운 물에 타서 걸쭉하게 하여 떡으로 만들어 배꼽에 붙이고 기름종이나 가제로 덮고 붕대로 고정시킨다. 1일 1~2회 반복한다. 수백 례에 대한 임상관찰에 의하면 전제(煎劑)를 내복하거나 혹은 배꼽에 붙여 치료한 급성세균성이질의 치료율은 모두 85% 이상 이었다. 치유될 때까지의 일수는 평균 7일 가량이었고 특히 임상증상의 호전이 비교적 빨랐다. 전제(煎劑)는 만성, 지연성, 세균성 이질 특히 위장기능이 문란해진 증상에 대한 효과가 비교적 좋았다. 고삼을 배꼽에 붙이면 복부에 발열감이 있고 장의 연동운동이 조금 증강되었으며, 가스도 순조롭게 나왔고, 복통, 배변횟수 및 이급후중도 점차적으로 감소되었으며, 소변량도 많아졌다. 이것은 아마도 약물이 배꼽 부위의 경혈을 자극하여 혈위(穴位)의 신경반사를 거쳐 자율신경계통의 기능을 조절하고 위장의 혈액 순환을 촉진하여 백혈구의 대식작용을 증강시킴에 의해서 치료 효과가 발휘된다고 생각된다. 또, 치료 효과를 얻는 요점으로 다음의 두가지, 즉 하나는 약물 본래의 작용이 있고 다른 하나는 배꼽 부위 경혈의 작용임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6, 급성 위장염
1회 1.5전(錢)을 달여서 1일 2회 복용한다. 또는 시럽제(매 100밀리리터당 생약 75그램을 함유함)를 1회 10~15밀리리터씩 1일 2회 복용한다. 또 캅셀을 써서 1회 0.5그램의 건조한 가루를 1일 4회 복용하여도 좋다. 보통 1~2일 복용으로 치료된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7, 급성 전염성 간염
일반적으로 간 기능유지 치료외에 고삼가루 4그램을 캅셀에 넣거나 또는 환제로 하여 1일 4회 복용한다. 19례를 관찰한 결과 황달이 소실되는데는 평균 12.6일이 소요되었고, 제일 빠른 사람은 3일이 소요되었다. 동시에 자각증상도 호전되었고 간장비대와 간기능의 회복도 비교적 빨랐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8, 소아 폐렴
200%의 고삼주사액 2밀리리터를 1일 2회 근육주사한다. 심부전, 심한 기침, 고열, 경련 및 호흡기능쇠약 등이 있을 때에는 현대의약을 병용하여 치료한다. 129례(그중 47례는 광범위 항생물질을 1회 점적 주사하였다)의 관찰에서 유효율은 92%이상이었고 임상 치유율이 34.9%이었으며, 평균 입원일 수가 3.8일이었다. 57.4%의 소아환자의 호흡기 감염증상이 경감되었고 폐부(肺部)의 나음(囉音)도 감소되었으며 증상이 호전되어서 퇴원하였다. 효과가 없는 병례는 중증의 폐렴이거나 또는 합병증 및 탈수증이 있는 환자였다. 치료중 2례는 주사후 5분쯤에 과민반응이 일어났는데 1례는 호흡이 빨라지고 얼굴에 청색증이 나타나고 팔다리가 싸늘해지면서 심장박동수가 증가 하였으며, 나머지 1례는 갑자기 숨이 막히고 머리전체에 땀이 흠뻑났으며 안색이 창백해지고 맥박이 가늘고 약하여 손으로 짚어 감지할 수 없을 정도였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19, 급성 편도선염
50%의 고삼 주사액을 1회 2~3ml식 1일 2회 근육 주사하여 급성 편도선염, 급성 결막염, 급성 유선염, 치주염, 외과적 감염과 절종(癤腫), 신우신염(腎盂腎炎), 급성 기관지염, 급성 림프절염 등 10여 종의 급성 염증성 질병을 치료한 220례에서 유효울은 90% 이상이었고 치유율은 74% 이상 이었다. 이 밖에도 결장염, 담낭염, 방광염 및 기타 염증에 대해서도 상당한 효과가 있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0, 만성 기관지염
고삼과 도라지를 7:3 비율로 배합하여 갈아서 아주 고운 가루로 만들고 물로 반죽하여 환을 만든다. 1회 1전(錢)을 1일 2회 복용하고 10일을 1치료기간으로 한다. 다음 치료 기간까지를 5일로 한다. 498(환자는 전부 50세 이상)의 치료례에서 치유 2례, 현저한 효과 112례, 호전 296례, 무효 88례이었고, 유효울은 82.3%였다.
<부작용> 43례에서 오심, 구토가 있었고, 위부위에 작열감과 동통을 느낄 수 있었으며, 하리와 복창이 보였다. 또 콧구멍과 목구멍이 건조해지는 증세가 나타난 것이 2례였고, 눈이 침침한 증세가 나타난 것이 1례였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1, Lamblia intestinalis(장내 기생충)의 치료
엑스로 만든 정제 또는 시럽을 성인은 1일 생약 30그램에 상당한 양을 1일 3회 복용하고, 소아는 적당히 감소하여 계속 복용하는데 7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한다. 치료한 100례중 92례가 치유되었다. 대다수의 환자는 치료하기 시작한지 1~4일만에 증상이 없어졌고 대변도 정상으로 회복되었으며 대변검사에서 음성으로 전환되었다. 일부 환자를 3~9개월에 걸쳐 환자 방문지도했는데 1례를 제외하고 재발한 병례가 나타나지 않았다. 25%의 고삼 전제를 성인에게 1회 100~200ml로 보류관장을 1일 1회, 계속하여 5회 행한 결과 효과는 있었지만 내복보다는 효과가 덜했다. 소수의 병례에서 복용 후 속이 메슥거림을 느꼈고 1례에서 손가락이 저리다고 했으나 모두 계속 치료에 영향이 없었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2, 장(腸) 트리코모나스의 치료
고삼가루를 캅셀 혹은 고삼 정제로 만들어 성인은 1회 생약 1.2~4g에 상당한 양을 1일 3회 복용하고 소아는 적당하게 양을 감량하여 복용한다. 일반적으로 10일을 1치료 기간으로 하였다. 만약 효과가 좋지 않으면 50% 고삼의 전제 60~100ml로 1일 1회 보류관장하여도 좋다. 복통이 뚜렷하거나 배변 횟수가 비교적 많을 때에는 현대의약을 대증적으로 투여하는데, 회충이 있는 자에게는 구충약을 겸하여 쓴다. 54례의 관찰결과 임상치유율은 50%였다. 치유된 예는 증상과 징후가 평균 11,44일만에 소실되었고 대변 검사는 평균 11.67일만에 음성으로 전환되었다. 소수의 병례에서 머리가 아찔하고 변비가 있었으며, 식욕이 감퇴되고 속이 메스꺼운 등의 반응아 나타났으나 모두 아주 경미하여 저절로 없어졌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3, 트리코모나스 질염
고삼가루 0.5g과 포도당, 붕산가루 및 소명반가루를 각 동량을 고구 섞어 1회량으로 하여 국부치료를 행한다. 먼저 1/5000의 과망간산칼륨용액으로 질을 세척한 다음 상술한 가루약을 뿌린다. 1일 1회, 연속 3회를 1치료 기간으로 한다. 176례를 임상 관찰한 결과 총 성공률은 71.5%였다. 그 중 3개월간 추적 관찰을 한 결과 증상이 소실되고 한편 질분비물에 트리코모나스가 없어진 것을 치유라고 인정하였는데 이것이 26.1%를 차지하였다. 3개월 미만의 추적 관찰에서 증상이 소실되고 질분비물에 트리코모나스가 없어진 것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본다면 그 유효율은 45.4%를 차지한다. 자궁경미란(子宮頸糜爛)도 치료 후 역시 크게 개선되었다. 가루약 사용 후, 소수의 환자는 질에 가벼운 통증이 있었으며 또 치료 기간이 끝난 후 재 검사에서 대다수 환자의 질표피가 떨어지는 현상이 나타났는데 연이어 추적 관찰하였을 때 신체에 대한 나쁜 영향이 나타나지 않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4, 주혈흡충병에 의한 복수
1일 고삼 6~8g을 달여서 복용한다. 25례의 관찰에서 대다수가 복용을 시작한지 2일 이내에 소변의 횟수가 증가하였고 복부주위가 작아져 비장(脾臟) 절개 수술을 쉽게 진행할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주었다. 이 밖에도 고삼으로 만든 약을 시험적으로 복용하여 필라리아증을 치료하였다는 보고에 의하면 살충작용을 겸하고 있는 듯하다. [임상보고, 중약대사전]
25,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데
이빨이 벌레가 먹어 아픈 것을 치료하는데 매일 고삼을 달인 물 3되로 양치하면 5-6일 만에 낫는다. 그 다음 열결혈(列缺穴)에 뜸을 떠야 한다[한사]. [동의보감]
26, 나병(한센병)
나병이 여러 해 되어 털이 빠지고 코가 내려앉는 등 중해진 것을 치료한다.
오사, 백화사, 지렁이(지룡) 각각 40g, 당귀, 족두리풀(세신), 구릿대(백지), 천마, 순비기열매(만형자), 으아리(위령선), 형개수, 단국화(감국), 너삼(고삼), 자삼, 더덕, 속새(목적), 불회목, 감초(닦은 것), 남가새열매(백질려), 천문동, 함박꽃뿌리(작약), 천마싹(적전), 은조롱(하수오), 석창포, 참깨(호마), 바꽃(초오), 삽주(창출), 목별자, 궁궁이(천궁) 각각 14g.
위의 약들을 함께 가루내어 한번에 20g씩 데운 술에 타서 먹는다. 술이 많을수록 좋다. 위의 약 가운데서 자삼, 불회목은 없어도 괜찮다[정전] [동의보감]
27, 손목 관절염
고삼 뿌리 적당한 양을 썰어 쌀뜨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그 물을 2번 복용하고 완치되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직장 동료의 체험담입니다. [청주 약사모 회원 홍순길 제보]
[고삼 재배 방법]
1, 기후와 토양: 따뜻한 기후를 좋아하며 토층이 깊고 비옥하며 물이 잘 빠지는 사질토양 또는 점질토양이 좋다.
2, 땅고르기: 땅을 깊게 갈아 뒤엎고 고르게 한 다음 1.3미터 너비의 높은 두둑을 만든다. 심기 전에 밑거름을 충분히 한다.
3, 심기: ① 종자 번식 - 3월 하순 - 4월 중순에 이랑 간격을 50~60cm, 포기 간격을 30~40cm 내외로 하여 구멍을 파고 매 구멍에 4~5알의 씨를 심고 보드라운 흙에 풀과 나무를 태운 재를 섞어 덮는다. 약 15~20일이며 싹이 나온다. 싹의 높이가 6~10cm가 되면 씨솎음을 하여 매구멍에 굵고 튼튼한 싹 2그루를 남긴다. 또는 육모한 다음 옮겨 심어도 된다.
4, 경지관리: 가물 때에는 주의하여 물을 주어야 한다. 제때에 풀을 뽑아주고 흙을 보드랍게 해주어야 하며 그루에 북주는 일을 잘 해야 한다. 해마다 2회 덧거름을 주는데 먼저 5월중, 하순에, 다음으로 8월상, 중순에 인분 거름 및 외양간 두엄을 주로 준다. 메마른 땅에는 거름을 주는 횟수를 증가해야 한다.
뿌리에는 루피난계 알칼로이드인 마트린, 옥시마트린, 아니기린, 소고카르핀, 소포라놀, 메틸찌티진 등이 들어 있다. 주로 건위약, 오줌내기약, 열내림약, 아픔멎이약, 살충약 등으로 쓴다. 줄기나 잎은 구충제로도 쓴다. 또한 줄기 껍질의 섬유는 종이 원료로 쓰거나 밧줄을 만드는데 사용된다.
채취는 가을에 땅 윗부분이 시들 때 뿌리를 캐서 물로 흙을 씻어내고, 겉껍질을 벗겨서 썰어 햇볕에 말린 것을 '고삼'이라고 한다.
고치기 어려운 질병에 대해 <도홍경>은 말하기를 "고치기 어려운 병에는 고삼을 술에 담가 먹으면 치료된다. 옴에도 먹으면 제거되는데 이는 살충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적고 있다.
종기, 무좀, 땀띠, 옴 등에 1일 고삼 5그램과 물 1컵(180cc)을 반으로 줄 때까지 달여서 차게 식혀 환부에 여러 번 발라주면 좋다.
농작물의 해충이나 소, 말의 피부 기생충 구제에는 꽃이 피었을 때 밑동을 잘라서 잘게 썰어 햇볕에 말린 후, 말린 잎줄기 300그램에 5리터의 물을 붓고 4리터가 될 때까지 달여서 이용한다.
고삼을 달인물로 양치질을 하면 충치를 예방 치료할 수 있다. 시골에서는 소가 병이 나서 여물을 먹지 못할 때에 고삼 생뿌리를 썰어서 먹이면 소의 병이 낫고 음식을 잘 먹게되는 것을 필자가 어릴 때 동네 어른들의 말을 통해서 목격한 적이 있다.
이말이 일리가 있는 것이 중국의 <호남약물지>에서 '소에게 유익한 인삼'이라는 뜻으로 우삼(牛蔘)이라고 기록한 것을 볼 때 소의 위장병을 낫게하는 효험이 있음을 추리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되고 있다. 또한 옛날 시골에서는 재래식 화장실인 변소에 가면 구더기가 우글거리는데, 고삼의 뿌리를 짓이겨 화장실에 넣으면 구더기가 모두 죽고 성장할 수 없게되어 많이 이용되어 왔다. 이것은 고삼의 살균력이 실로 대단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무좀에도 고삼을 진하게 달인물에 발을 담그어 치료하기도 한다.
참으로 고삼은 아주 쓰고 그 쓴맛은 강렬하며 차갑지만 그 효능은 인삼 못지 않은 진실로 다양한 질병을 낫게 한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상기 자료는 약초연구가로서 우리땅에 자라는 토종약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질병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우들에게 희망을 주며 신약을 개발하는데 통찰력을 갖게하고 약초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정보의 목적으로 공개하는 것임을 밝혀 둔다.
(글/ 약초연구가 & 동아대 대체의학 외래교수 전동명)
|
첫댓글 안좋은 곳이 없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