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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준)'은 7일 둔산동 세이브존 앞에서 한미쇠고기 협상 철회를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가졌다. |
"정부는 생명주권, 검역주권을 포기한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안'을 즉각 철회하라"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개방에 따른 국민 반발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대전지역도 한미쇠고기 협상 철회를 위한 움직임이 시민사회단체를 중심으로 본격화 되고 있다.
대전경실련, 대전참여연대, 대전환경운동연합 등 12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전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대전소비자단체, 대전생협네트워크, 한미FTA저지 대전충남운동본부 등이 모두 참여하는 '광우병 위험 미국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대전시민대책회의(준)'는 7일 오후 둔산동 세이브존 앞에서 한미 쇠고기 협상 철회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에 대국민사과와 함께 재협상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성명에서 "국민의 건강과 생명안전을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해야 할 정부가 앞장서서 미국의 쇠고기 수입개방 압력에 굴복해 국민의 건강권과 생명보호 의무, 검역주권 등을 아낌없이 버린 태도에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우리는 아이들의 건강한 미래,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한미 쇠고기 협상의 무효화를 위해 싸우겠다"고 천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광우병 위험 쇠고기 수입 무효화 및 재협상 ▲정운천 농산부장관, 민동석 한미쇠고기협상대표 등 협상책임자 파면 ▲이명박 대통령의 책임표명 및 대국민 공개사과 ▲(가칭)광우병 예방을 위한 특별법 제정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또한 이들은 한미 쇠고기 협상 무효화를 위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국민서명운동과 국회 특별법 제정을 위한 국회의원 서명운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오는 14일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위한 '수입위생조건 변경 입법예고' 기간까지 청와대와 농림수산식품부 홈페이지를 방문해 항의 글을 달 계획이다.
정부 "미국산 쇠고기 안전하다" 거짓말…민심의 분노 전국에서 들끓어
이같은 '한미 쇠고기 수입' 결정에 대한 민심의 분노는 전국에서 들끓고 있다.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타결 직후 정부는 "안전하다"는 말만 되풀이하며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에 대한 우려를 떨쳐버리는데 몰두했다. 심지어 이명박 대통령은 "값싸고 질 좋은 쇠고기를 들여오는 것"이라고 안심시켰다.
하지만 정부의 신용은 불과 10일도 안 돼 무참히 깨져버린다. 지난달 29일 MBC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에서 미국의 쇠고기 도축시스템 등을 집중 보도했고, 이를 본 국민들은 정부의 뻔뻔스러움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미 쇠고기 협상' 과정에서 생명주권과 검역주권을 포기한 정부에 국민들의 격분이 빗발치고 있는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막기 위한 국민들의 움직임도 조직화되는 양상이다.
연일 침묵촛불시위를 벌이며 정부에 무언의 압박을 가하고 있고, 인터넷에서는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기 위한 청원이 한참 진행 중이다. 7일 오후 5시 현재 청원에 서명한 국민이 125만 명을 넘어섰다.
이런 가운데 미국서 한 해 동안 사육되는 소 가운데 40만 마리 이상이 광우병(BSE)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충격을 던지고 있다.
경향신문은 이날 신문에서 서울대 정책용역보고서 '쇠고기 특정위험부위 관리 및 도축검사 선진화 방안'을 인용, 미국은 광우병과 유사한 증세를 보이는 '고위험 우군'에 포함되는 소를 연간 44만6000마리 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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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대전 으능정이에서 열린 미국산 쇠고기 수입반대 집회 장면 |
MB "국민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어" 사태 수습에 나서…정운천 농수산장관도 한 목소리
'광우병 파문'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 건강에 위협을 가하는 일이 있다면 즉각 수입을 중지하겠다"고 사태 수습에 나섰다. 이날 전라북도 업무보고에 참석한 이 대통령은 "국민 생명보다 더 귀한 것은 없다"며 "국민의 건강과 생명에 위협을 주는 어떠한 경우에도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한발 물러섰다.
사퇴압박을 받고 있는 정운천 농림수산식품부 장관도 이날 국회 농해수위에서 진행된 '미국 쇠고기 개방 청문회'에 참석,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면 통상 마찰이 발생하더라도 즉각 수입을 중단하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하지만 지난달 타결된 '한미 쇠고기 수입 협상' 조건에는 미국에서 광우병이 발생하더라도 국제수역사무국(OIE)이 미국에 대해 '광우병위험통제국' 지위를 낮추지 않을 경우 수입 중단을 취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정부가 광우병 파문 수습에 급급한 나머지 또 다시 국민들 상대로 거짓말을 하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 |
첫댓글 막다른 골목에 빠진 MB, 정운천이가 이제는 슬슬 국민생명 운운하면서 거짓말을 하네요...민동석이도 전에 말했지만 민동석이랑 사인한 미국측 협상대표 여자가 오늘 기자질문에 절대 재협상은 없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