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방송에는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이 출연했다.
문 대통령 특별 대담 생방송을 보았느냐는 질문에, 정두언 전 의원은 “재밌게 봤다. 인터뷰이와 인터뷰어가 각본 대로 움직이지 않았기 때문에 좋았다. 특히 송현정 기자가 좋았다. 주눅들 수 있는 자리지만 의연함을 잃지 않았다. 자기 할 말 다 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저도 대담을 봤다. 그리고 송현정 기자와 직접 통화도 했다. 실검 1위에도 오르고 굉장히 비판이 많았다. 특히 질문하는 태도에 대해 문제를 많이 삼으신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 특별 대담에서 청와대 인사, 검증 질문에 대한 문 대통령의 발언 도중 송 기자는 문 대통령의 말을 끊었다.
또 이후로도 여러 번이나 문 대통령의 발언을 자주 끊는 진행방식을 보였다.
이어 ‘독재자’라는 단어까지 언급하며 논란이 되었다.
정청래 전 의원은 “각본 없이 대담 진행하기로 한 이상 대토령과 기자 간의 성역이 없어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좋은 질문자란 국민이 듣고 싶은 걸 잘 질문하고 국민이 듣고 싶은 대답을 잘 요구하는 것이다. 주인공은 대통령이다. 본인은 가급적 카메라에 덜 비치며 보조 역할을 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 태도부분에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 정부가 독재 정부입니까? 문 대통령이 독재자입니까? 그런데 마치 문 대통령이 독재자인 것처럼 물어보면 안 된다. 저는 그 대목에서 굉장히 불편했다”고 말했다.
이에 정두언 전 의원은 “충신 입장에서는 불편했겠죠. 국민의 반이라고 할 수 있는 야당의 주장을 대신 물어봐준 것이다”라고 반박했다.
하태경 의원은 “그런걸 듣고 욱하는 심리가 있는 것 같다. 문 대통령 지지층에겐 질문에 성역이 있어야 한다는 관념이 생긴 것 같다. 지지층이 오히려 대통령을 망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 같다. 박근혜 정부때도 그랬다. 박근혜 제일주의, 박근혜 숭배. 지금도 그렇다. 태극기 일부 핵심부대는 여기는 국가도 사회도 없고 박근혜에 대한 숭배만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친문은 극단적 지지층으로 변했다. 이런 일이 두세달 전에도 있었다. 김예령 기자에 대한 인신공격이 벌어졌었다. 이런 현상이 사실은 반대층을 더 똘똘 뭉치게 하고 반감을 퍼뜨리고 여당 내에서 대통령 비판을 어떻게 하겠나. 문 대통령을 향한 비판에 대하 강하게 공격하는 극단적인 친문 지지층의 자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진짜 독재자 앞에서 독재자 주장이 가능한가요? 기자의 주관적 생각이 아니라 객관적 근거를 분명히 하고 질문했어야 한다. ‘자유한국당 등 일각에서는 독재자라는 주장도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라고 물었어야 한다. 그런데 마치 기자도 거기에 동화된 것처럼 그런 인상으로 가니까 국민들이 분노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하태경 의원은 “독재자가 아니면 그냥 웃고 넘어갈 일이 아니냐. 또 기자의 생각이 아닌 야당의 주장이라는 근거가 명확했던 질문이다”라고 말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엔 기자들이 할 수 없었던 질문이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보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기자들이 질문했었나요?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이 트위터를 올렸다. 순한 선생님한테만 개기던 고등학교때 양아치가 떠올랐다는 글이다”라고 말했다.
또 정청래 전 의원은 직접 송현정 기자와 전화통화를 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정청래 전 의원은 “본인의 해명을 들어보면 ‘이렇게까지 크게 문제가 될줄 몰랐다. 80여분간 생방송을 하다보니 부담스러웠다. 질문과 답변, 매끄러운 진행, 시간관리를 생각하다보니 긴장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여유있는 표정을 짓지 못했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MBN ‘판도라’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본방사수 정청래의원님 출연 많은 시청 바랍니다.
첫댓글 하태경 “독재자 아니면 웃고 넘기면 될일 공감!! 이명박, 박근혜 정권 시절엔 기자들이 할 수 없었던 질문이 아니냐. 박근혜 대통령보고 독재자의 딸이라고 기자들이 질문했었나요? 역사학자 전우용 선생이 트위터를 올렸다. 순한 선생님한테만 개기던 고등학교때 양아치가 떠올랐다는 글이다”라고 말했다. ㅋㅋㅋㅋ 역시 정청래의원님 이십니다, 국회로 ~오셔서 나라일 해 주세요!! 응원합니다.
하태경 니미 1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