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여러분 안녕하세요
2016년 10월 목포항까지 가서 AF작업을하고 온지 만 2년이 되었는데 당시에는 오천항에서 밤 12시 출발
안마도에 저녁 8시에 도착 1박하고 다음날 목포항 5시에 도착 상거하여 바닥청소후 밤새 건조하고 다음날
AF칠 및 스크류방오도료를 2번 칠하고 다시 밤새 건조후 다음날 아침 9시에 출발하여 임자도 돌면서
역조를 만나 4시간 거리를 두배 걸려 안마도 밤 10시 도착,
다음날 오전 10시 거센 바람과 파도에 피항하는 어선선장이 가면 죽는다는 만류에도 불구하고 출항하여
4시간을 황천특급에 시달리면서 위도, 격포, 말도 등으로 목적지를 날씨를 보면서 바꿔 가며 항해를
하여 오천항에 밤 12시에 도착하는 일정(편도 총항해시간 27시간)으로 작업을 한후
이후 1년 정도가 지나자 앵커줄에 자주 닿는 부분을 하얗게 바닥이 드러나고 대부분 파란색은 남아 있지만
이미 방오작용은 마감되어 금년에는 두달에 한번 젇도는 바닥을 긁어 주어야했습니다. 덕분에 잠수역량이
엄청 좋아졌습니다.
무엇보다도 추진축에 징크를 달아주지 못해 추진축과 스크류의 부식이 걱정되던 차에 전곡항을 이용하여
도색작업을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일정은 10월 2일 화요일 저녁 7시 오천항 출발, 안면도 끝, 영목항 지나 장고도 거쳐 안흥항, 모항, 학암포, 대산항 앞, 풍도 우측으로 해서 제부도와 누에섬 사이로 진입 전곡항 마리나에 오후 2시에 도착하여 총 19시간이 걸렸습니다. 중간중간에 걱정과 염려, 정보와 격려를 해주신 무진장님, 최선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번 작업에 필요한 AF 페인트는 늘 사용해 오던 인터내셔날(4리터)에서 주로 항구에 서있는 시간이 많은 요트에
적합하다는 말을 듣고 마리아트 AF페인트를 샀는데 4Kg인데 양이 다소 적은것 같습니다. 스크류페인트는 부산에 있는 파워마린(051-731-4000)에서 츄코쿠펠라크린(200g) 약 13만원에 구입하였습니다.
스크류페인트는 프라이머(주제 + 첨가제) 먼저 칠하고 실리콘(우레탄)같은 페인트를 칠하는데 작은통 200g 짜리로 충분히 칠하고도 남습니다. 끈적끈적한 상태에서 건조하더라도 뭐가 붙으면 회전시에 떨어져 나가는 이치라고 합니다. 급히 배를 내리느라 한번밖에 칠하지 못해 아쉽습니다. 알고 보니 다마르고 칠하지 않아도 되는 겁니다.
드디어 전곡항 도착하여 문명의 혜택(모바일 크레인)을 봅니다. 수요일 오후 2시에 도착했지만 슬립웨이를 사용 못하는 보트들이 줄 서 있고 선대까지 이동해야할 도로도 차와 트레일러로 꽉막혀서 6시까지 기다려서 겨우 올렸습니다.
이날 저녁은 크레인에 매달린채 저녁내내 선저 청소하고 물청소도 한번 해주고 말리기 시작했습니다.
목포항에서 크레인에 매달린채 작업하느라 덜 마른채 내린 부분은 빨리 벗겨졌습니다. 페인트는 색깔로 남아 있지만 방오기능은 벌써 오래 전에 사망했습니다.
다음날 선대 위치로 이동하여 사포질하고 AF 작업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온다고 해서 귀향길 걱정에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우선 스크류 추진축(야마하 25미리)에 징크를 달려고 보니 징크가 헛돕니다.
마이크로미터로 재어보니 달릴 적당한 부분이 24미리로 닳아 있더군요. 거의 30년 되도록 청소시마다
갈아댔으니 줄었겠지요. 열심히 징크를 줄과 사포로 갈아서 부착했습니다.
충분히 말린 후 다음날 출발하려고 하였으나 금요일부터 태풍의 전조로 비바람이 거세다는 예보가 있어
부랴부랴 배를 내리고 목요일 오후 3시반에 전곡항을 출발하여 플로터에 남아 있는 올 때 항적을 참고로
최단거리를 달려 왔습니다. 전곡항을 나오면 평택항 들어가는 항로와 대산항 항로가 있고 풍도 근처에
대형어구들이 즐비하여 밝을 때 건너고 싶었지요.
이미 한번 왔던 길이라 비교적 안전하게 내려 오다가 안흥지나고 비바람이 치기 시작하여 견시를 잘해도
파도에 묻힌 어구가 잘 보이지 않는 초긴장 상태에서 오다가 토도(토끼섬) 전에서 스크류에 폐로프가 걸려
새벽 2시반에 팬티만 입고 입수하여 항해를 더욱 풍성하게 했습니다. 칠흑 같은 밤이라도 물 속은 플랑크톤
들로 훤하게 보이더군요. 풀어야 산다는 절박함에 파도에 마구 요동치는 배 밑을 십여번 들어 갔습니다.
밝아 오는 새벽에 안면도를 타고 내려왔고 태풍 전날 거센 비바람에도 영목과 육도 인근에는 쭈꾸미를 잡는
낚시배가 즐비하더군요.
8시반에 오천항에 도착 총 17시간 항해를 마쳤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전곡항에서 선대 확보와 자세한
정보를 알려 주신 엄선장님(보나호)과 전곡항 마리나 관리팀(031-366-7623)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스크류페인트(우레탄계열?)가 국내에는 없다는 소리를 들어서, 인터내셔널에서 파는 ...33이라는 걸 구입했는데, 바람과 파도님이 구입하신 스크류방오페인트는 어느 회사제인가요? 칼라가 황동색인걸로 봐서 우레탄계열인가요?
박스에 적혀 있는 내용을 Papago로 사진으로 입력하여 직역해 보니 동조페인트주식회사의 크림형 프로펠라페인트 신라라코트라는 제품이며 부산의 파워마린에서 구입하였습니다. 본문의 전화번호로 전화하시면 되고 부재시에 휴대폰으로 사장님이 전화가 옵니다. 우레탄계열입니다.
다행히 수온이 많이 낮지 않아 그나마
대행입니다.
12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슈트없이 잠수는 어려운듯 해요.
고생하셨읍니다!
바람과 파도님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로또되면 크레인 1대 설치합시다.ㅎ
새벽 2시반에 난감하셨겠네요. 그때는 고생스러워도 지나고 나면 그런게 한번쯤 나와야 재밌는 항해가 되는 것 같아요. ^^
바람과 파도님, 말씀대로 파워마린에서 즉각 스크류페인트를 구입하였는데, 그러니까 조그만 병의 첨가제는 프라이머에 넣는 것인가요? 양은 다 넣습니까? 그리고나서 우레탄 페인트를 칠하는 것인가요?
프로페라 깨끚이 한 (따개비및 해양생물 부착물 제거 / 청수세척 / 사포질/신나나
아세톤으로 딱은 )후 에칭첨가제와 에칭프라이머 혼합(적정비율로 판매되겠죠)하여 도포후 완전 건조(여름30분 겨울60분후)되면 두툼하게 코팅제(우레탄페인트?)를 바르게 되어 있어요(정확한 번역이 아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