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05.11. 토.
- 누야 2 , 여동생1, 나
- 운봉주차장-임도-바래봉(왕복)
- 맑음
바래봉 철쭉제가
열리는 시기에
오랜만에 가족산행을 하게 되었다
2022.05.14.에 갔던 바래봉 철쭉산행이 생각 난다며 누야들이 바래봉에 가보자 하였다
그땐 철쭉이 절정이었지...
2년전 개화상태 보다는 못해도 그래도 볼만하겠지 하는 기대를 안고
정오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운봉 주차장에 도착을 한다
세상에나.....
전국의 관광버스라는 버스는 모두 운봉으로 모였나 싶었다
무슨 버스가 그리키나 많은지....
버스주차장, 승용차 주차장 할 것 없이 입추의 여지가 없다
소형주차장 서너바퀴 돌다가 겨우 주차를 할 수 있었다
수많은 사람들이 임도를 통해서 바래봉을 향해 올라가고
또 바래봉에서 내려오고 있었다
말 그대로 인산인해가 따로 없다
고도를 높여 갈수록 철쭉에 대한 기대는 서서히 무너져 내린다
이상기후 탓인지 꽃이 보이지 않고 등로에 사람들만
한가득이다
삼거리에 도착하니 연분홍철쭉 한그루와 시들어 가는 산철쭉만이 보인다
아마도 열흘전쯤이면 그나마 볼만햇겟다 싶었다
2022.05.14. 같은장소의 개화상태
정상으로 가는 길에
싱그러운 초록빛으로 철쭉꽃을 대신 해 본다
2년전에...
정상석을 배경으로 인증사진을 남기려는 수많은 사람들이
줄을 지어 서 있다
우리들은 뒷쪽으로 돌아가서 인증사진 한장 찍고
샘터 근처로 내려와서
늦은 점심을 먹고 곧장 하산하기로 한다
신록이 짙어가는 서북능선의 장쾌한 모습은 언제나
감동적이다
천왕봉 방향...
반야봉과 서북능선 전경...
잦은 비로 샘터의 수량은
철철 넘쳐흐른다
언젠가 식수불가라는 안내문이 있었는데
지금은 보이지 않는다
하산길에 운봉시가지 한번 조망해 본다
오후3시가 넘어 가는데도 많은 분들이 올라오고 있다
오후 4시가 가까운 시간에
운봉 주차장에 도착하여 산행을 마무리 하고
다음 산행을 기약한다
오늘 산행에서 비록 화려한 꽃은 보지 못햇지만
파란 하늘에 떠 있는 흰구름과
맑은공기에
그리고 신선한 바람과 함께 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보상 받은 날이라 생각한다
정상 다녀온
사이에 주차장은 텅텅 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