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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사람(단 3:14-30)
2018. 12. 2. 주일예배
작성자 : 권혁길 목사(부산은광교회)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아주 훌륭한 믿음을 가진 “믿음의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그중에서도 신선한 충격과 감동을 주는 세 사람이 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이다. 이 세 사람은 다니엘의 친구로서 유대나라에서 포로로 잡혀온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은혜로 지혜가 뛰어나고 명철하여 바벨론 나라에서 지방장관으로 임명을 받을 정도로 훌륭한 사람들이었다.
바벨론에서 안정적인 삶을 살던 어느 날, 그들에게 큰 위기가 왔다. 바벨론의 왕 느브갓네살이 두라 평지에 신상을 세우고 각 지방의 장관과 행정관과 수령과 총리와 모든 관원을 모이게 하고 낙성식을 거행하였다. 그 신상은, 금으로 제작을 하였는데 높이가 27m, 너비가 2,7m나 되는 큰 신상이었다.(1절)
낙성식 순서에, 나팔과 피리를 부는 순간 참석자 모두가 신상 앞에 엎드려 절을 하게 되었고 모든 사람이 엎드려 절을 하는데 그 중에 절을 하지 아니한 세 사람이 있었다. 이들이 바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 였다. 이들은 하나님을 섬기는 자로서 우상 앞에 절을 할 수 없었다. 결국 6절에 기록된, 『누구든지 엎드려 절하지 아니하는 자는 즉시 맹렬히 타는 풀무불에 던져 넣으리라 하였더라』는 법에 의해 이들은 처형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이 사실을 알게 된 느브갓네살 왕이 노하여 이들을 불렀고,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겠으니 절을 하면 살려주겠다(15절)는 회유를 거절하므로 말미암아 이 세 사람은 뜨거운 풀무불에 던져지는 처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놀랍게도 이 죽음의 현장에서 살아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세 사람의 믿음의 모습이 우리에게 많은 감동을 준다.
1. 두려움이 없었다.
* 이제라도 절을 하면 살려주겠다는 왕의 말에 이들의 대답은 단호했다.
17절에 보면, 『왕이여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불 가운데에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왕의 손에서도 건져내시리이다』라고 하는 놀라운 대답을 했다. 하나님에 대한 믿음이 대단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이 계시다면 우리를 맹렬히 타는 풀무 불 가운데서 능히 건져내시겠고... ... 믿음은 두려움을 이긴다.
* 이들의 믿음은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었다.
이들이 왕을 사랑한다면 왕의 말에 순종했을 것이다. 물론 신하로서 왕도 사랑했겠지만 왕 보다는 하나님을 을 더 사랑하였기에 다른 신에게 절을 하지 말라는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을 했다. 하나님을 사랑하기에 두려움이 없었다. 그래서 요일 4:18절에 보면, 『사랑 안에 두려움이 없고 온전한 사랑이 두려움을 내쫓나니 두려움에는 형벌이 있음이라 두려워하는 자는 사랑 안에서 온전히 이루지 못하였느니라』고 하셨다.
*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는 믿음이었다.
18절을 보면, 『그렇게 하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여 우리가 왕의 신들을 섬기지도 아니하고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하지도 아니할 줄을 아옵소서』라고 하였다. 비록 하나님이 우리를 풀무불 속에서 건져주시지 아니하실지라도 왕이 세우신 금 신상에게 절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죽으면 죽었지 하나님의 말씀을 어길 수 없다는 것이다.
히 11:38절에서는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하지 못하느니라) 그들이 광야와 산과 동굴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고 하셨다.
* 두려움은 우리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절대로 우리에게 두려워하는 마음을 주시지 않는다. 두려워하는 마음은 세상이 주는 것이고, 마귀가 주는 것이고 믿음과 마음이 약하여서 생기는 것이다. 딤후 1:7절을 보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요 오직 능력과 사랑과 절제하는 마음이니』라고 하셨다. 두려움은 더 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믿는다면 더 이상 두려워 말라. 사 41:10절에 보면,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고 하셨다. 믿음은 반드시 두려움을 이긴다.
2. 하나님의 보호를 받았다.
* 풀무 불 속에 던져진 세 친구
금 신상에게 절을 하지 아니한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는 법에 의하여 풀무 불에 던졌다. 풀무 불을 평소보다 일곱 배나 뜨겁게 하여 결박을 불 속에 던졌다. 얼마나 뜨거웠는지 그들을 불 속에 넣던 사람들이 타 죽었다. 그런데 놀랍게도 진작 불속에 들어간 세 사람은 죽지 않고 살았을 뿐 아니라 오히려 한 명이 늘어서 네 사람이 불 꽃 가운데서 걸어 다니고 있었다(25절)
* 풀무 불속에 들어오신 하나님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심으로 말미암아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않았고 불에 그을 리거나 불 탄 냄새도 없었다(27절) 믿음의 사람에게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 하나님은 자기 백성들이 고난당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으신다.
사 63:9절에 보면, 『그들의 모든 환난에 동참하사 자기 앞의 사자로 하여금 그들을 구원하시며 그의 사랑과 그의 자비로 그들을 구원하시고 옛적 모든 날에 그들을 드시며 안으셨으나』라고 하셨다.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가 들어가 있는 풀무불 속에 성육신되신 예수님이 함께 계신 것이다.
마 14:24-25절에 보면, 제자들의 탄 배가 풍랑을 만나서 고난을 당할 때 산에서 기도하시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도와주시려고 물위로 급히 걸어오셨다. 이처럼 하나님께서는 고난이나 환난을 당하는 성도들을 혼자 있게 하지 않으신다.
* 사랑하는 자들을 보호하시는 하나님
시 145:20절에 보면, 『여호와께서 자기를 사랑하는 자들은 다 보호하시고 악인들은 다 멸하시리로다』라고 하셨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하나님을 사랑하였기에 목숨을 걸고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고, 그러한 믿음의 사람들을 하나님께서 친히 함께 계시면서 보호하여 주셨다. 그러므로 다윗은 이렇게 고백했다. 시 138:7절에, 『내가 환난 중에 다닐지라도 주께서 나를 살아나게 하시고 주의 손을 펴사 내 원수들의 분노를 막으시며 주의 오른손이 나를 구원하시리이다』라고 하였다. 그렇다 하나님은 환난 중에 처한 자기 백성들을 반드시 보호하여 주신다. 그러므로 믿음의 사람들은 환난 중에도 기뻐한다.
3. 하나님께서 높여주셨다.
* 드디어 높아졌다.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가 이 사건으로 말미암아 높임을 받게 되었다. 본문 30절에 보면,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고 하였다. 드디어 원문이 @yId'a (에다인) 그 때, 그래서, 그래서 곧,
이란 뜻이다. 그 때 , 그래서, 그래서 곧 이라는 원문의 의미를 본다면 이 사건이 아니면 이 세 사람의 위치는 높아질 일이 없었다는 것이다. 이 사건 때문에 왕의 호감을 받았고, 왕이 드디어 이들의 지위를 높여 준 것이다.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높낮이를 주관하신다. 삼상 2:7절에 보면, 『여호와는 가난하게도 하시고 부하게도 하시며 낮추기도 하시고 높이기도 하시는도다』라고 하셨다. 누구를 높여주시는가? 본문의 주인공과 같은 믿음의 사람들을 높여 주신다.
* 형통하여졌다.
본문 30절 끝에 더욱 높이니라는 원문이 jl'x](첼라흐)번영하다, 형통하다, 성공하다, 라는 뜻이다. 지위가 높아지는 정도가 아니라 번영하며 형통하며 성공에까지 이르게 된다. 대표적인 예로, 믿음의 사람 요셉의 경우를 보라. 창 39:23절에, 『간수장은 그의 손에 맡긴 것을 무엇이든지 살펴보지 아니하였으니 이는 여호와께서 요셉과 함께 하심이라 여호와께서 그를 범사에 형통하게 하셨더라』고 하였다.
또 한 사람 예를 든다면, 다윗이다. 대상 18:13절에, 『다윗이 에돔에 수비대를 두매 에돔 사람이 다 다윗의 종이 되니라 다윗이 어디로 가든지 여호와께서 이기게 하셨더라』고 하였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서 반드시 높이신다. 욥 5:11절에도, 『낮은 자를 높이 드시고 애곡하는 자를 일으키사 구원에 이르게 하시느니라』고 하셨다. 그러므로 내가 현재 높고 낮은 것이 문제가 아니다. 믿음의 사람이 되어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다면 반드시 때가 되면 높여 주신다. 그러므로 갈 6:9절에 보면, 『우리가 선을 행하되 낙심하지 말지니 포기하지 아니하면 때가 이르매 거두리라』고 하셨다.
내가 분명히 의롭게 살고 있으며, 남을 해롭게 하지 않고 진실하고 선하게 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아픔과 어려움이 있고, 오해를 받으며 핍박을 받으며 욕을 먹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낙심하지 말자. 오직 예수, 오직 말씀, 오직 성령, 오직 믿음으로 하나님과 좋은 관계를 유지한다면 반드시 높여 주시고 복을 주신다.
본문 30절에 보면, 『왕이 드디어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를 바벨론 지방에서 더욱 높이니라』 고는 말씀을 기억하라.
4.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다.
* 하나님을 기쁘시게 했다.
믿음의 사람인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순교적인 신앙은 결국 하나님의 영광을 만천하에 드러냈다. 다른 신에게 절을 하지 않은 일로 말미암아 비록 풀무불 속에 던져지는 상황에 이르렀지만 하나님께서 보호하셔서 머리털 하나 상하지 아니한 이 놀라운 관경을 본 바벨론의 느브갓네살 왕은 큰 충격을 받았다. 본문 28절의 그의 고백을 들어보자.
『느부갓네살이 말하여 이르되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을 찬송할지로다 그가 그의 천사를 보내사 자기를 의뢰하고 그들의 몸을 바쳐 왕의 명령을 거역하고 그 하나님 밖에는 다른 신을 섬기지 아니하며 그에게 절하지 아니한 종들을 구원하셨도다』
이방인이요. 불신자인 그가 하나님을 찬양했다. 하나님께서 천사들을 보내어서 그들을 보호하여 주셨다고 인정을 하였다. 그리고 그들의 믿음을 칭찬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그래서 히 11:6절에,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하나니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지니라』고 하셨다.
* 하나님을 높이는 역사가 일어났다.
29절에 보면, 느브갓네살 왕은 이렇게 명령한다.
『그러므로 내가 이제 조서를 내리노니 각 백성과 각 나라와 각 언어를 말하는 자가 모두 사드락과 메삭과 아벳느고의 하나님께 경솔히 말하거든 그 몸을 쪼개고 그 집을 거름터로 삼을지니 이는 이같이 사람을 구원할 다른 신이 없음이니라 하더라』
얼마나 놀라운 일인가? 믿음의 사람을 통하여 하나님의 영광이 온 땅에 선포되었다.
* 믿음의 결국은 영혼 구원이다.
믿음의 사람인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를 통하여 하나님을 섬기라는 조서가 바벨론 온 나라에 선포되었고, 이 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을 알게 되었다.
이들의 믿음의 삶이 바벨론 온 땅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가를 단 4:1-3절을 보면 잘 알 수 있다.
『느부갓네살 왕은 천하에 거주하는 모든 백성들과 나라들과 각 언어를 말하는 자들에게 조서를 내리노라 원하노니 너희에게 큰 평강이 있을지어다. 지극히 높으신 하나님이 내게 행하신 이적과 놀라운 일을 내가 알게 하기를 즐겨 하노라. 참으로 크도다 그의 이적이여, 참으로 능하도다 그의 놀라운 일이여, 그의 나라는 영원한 나라요 그의 통치는 대대에 이르리로다』
이처럼 믿음의 역사에는 기적이 따르고 기적으로 말미암아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께 돌아오며 예수님을 믿고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난다.
행 11:21절에 보면 『주의 손이 그들과 함께 하시매 수많은 사람들이 믿고 주께 돌아오더라』고 하신 말씀과, 벧전 1:9절에, 『믿음의 결국 곧 영혼의 구원을 받음이라』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놀라운 현장이 되었다.
이처럼 믿음의 사람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을 기쁘시게 한다. 예수님의 흘리신 보배로운 피로 구원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되었고, 하나님께로부터 금보다도 더 귀한 믿음을 선물로 받았으니 이 고귀한 믿음을 숨겨두지 말고, 오늘 본문에 나타나는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와 같이 믿음의 행위를 드러내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많은 사람에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나타내어 그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믿어 구원과 복을 받게 하는 축복의 통로가 되자. 믿음의 사람이 되어 믿음의 삶을 살기를 원한다면 보혜사 성령님께서도 반드시 도와주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