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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과 풍류가 숨어 있는 목조 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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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변과 신분 지킴이, 실용과 장식 도우미집이나 정자, 누각에서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아 주면서 내부와 외부를 연결시켜 주는 난간에도 우리 조상들의 멋과 풍류가 숨어 있다. 가장 많이 쓰였던 목조 난간은 평난간, 계자 난간의 두 종류로, 선의 아름다움과 꽃과 호롱 등 자연미를 동시에 갖고 있다. 목조 난간의 종류와 멋스러움. 돌아오지 않는 남편을 기다리는 아낙네가 난간에 기대어 집 밖을 하염없이 바라본다. 얼굴을 드러낼 수 없는 양반가의 여인의 연못의 부평초를 바라보러 살포시 난간에 다가선다. 난간은 건물의 일부분이면서 내부 거주자를 외부로 이꾸는 완충 공간의 역할을 한다. 물론 난간이 생겨난 것은 지면보다 높은 바닥에서 사람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이런 연유로 외부에 만들어졌다. 외부에 설치되다 보니 집이나 누각을 꾸미는 치장재로도 쓰였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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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인지 확실하지 않지 만, 고구려의 장군총, 백제의 동탑편, 통일 신라의 안압지 등 삼 국 시대 건축물에서 많이 발견되는 것으로 보아 삼국 시대 이전 으로 추정된다. 난간은 재료에 다라 목조 난간, 석조 난간 으로 분류된다. 이중 목조 난간은 누(樓), 정자(亭子), 툇마루 등에 가장 보편적으로 설치되었다. 드물게 보이는 석조 난간은 궁궐 정전(政 殿)의 기단이나 돌다 리에 주로 나타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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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 기둥, 난간 동자, 디장은 거의 사각 단면이며, 두겁대만이 사각과 원형의 단면을 이룬다. 또한 평난간은 궁창부를 단일층으로 하고 쌀짜임과 안상형(眼象形) 가운데 어느 하나만을 넣은 것이 특징이다. 두겁대와 띠장 사이에는 일정한 간격으로 받침대를 두어 두겁대가 휘는 것을 막았다. 이 받침대는 창덕궁 금원의 대극정처럼 호로병 모양이 있고, 창덕궁 낙선재처럼 꽃잎 모양이 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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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간의 궁창 모양도 장식재 역할을 톡톡히 한다. 평난간에는 창덕궁 낙선재처럼 궁창부에 창호의 창살 무늬 즉 ‘亞’ 자살, ‘卍’ 자살을 넣는 난간인 교란(交欄)이 있고 창덕궁의 소요정, 취규정처럼 안상의 형태로 뚫은 판으로 메운 안상형 난간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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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자난간과 평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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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자난간(안동 임치각) 계자난간(봉화 쌍벽당)
●계자난간(鷄子欄干)은 조선시대 가장 널리 쓰이던 난간으로 난간대를 계자다리(鷄子多里)
라고 하는 부재가 지지하고 있는 난간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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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난간(상주 양진당) |
평난간(이천 이병기 가옥) |
●평난간은 계자 다리가 없는 난간으로 풍혈이 있는 난간청판 대신에 창호에 사용되는
살대로 여러가지 모양을 낸 난간을 말한다. 평난간은 살대 모양에 따라 아자교란, 완자교란,
빗살교란 등으로 불린다.
(참고자료 김왕직, 그림으로 보는 한국건축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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