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Monica Beach 산타모니카 비치
바다에 면한 도시 산타모니카(Santa Monica)는 해변으로 둘러싸여 있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에서 서쪽으로 겨우 15마일 (약 24킬로미터)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곳은 마치 주말 별장과도 같은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다.
산타모니카 하면 떠오르는 일몰. 태평양 너머로 지는 거대한 일몰을 바라보며 산타모니카의 피어를 따라 거닐다 보면 이보다 더 멋진 광경이 또 있겠냐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산타모니카에는 이 밖에도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하다.
먼저, 산타모니카 피어 우측 언덕에 있는 테마공원 퍼시픽공원(Pacific Park)을 꼽을 수 있다. 이곳은 비록 작은 규모지만 태양열로 움직이는 회전식 관람차와 롤러코스터 등의 놀이기구 시설을 갖춘 가족 단위의 놀이공원이다.
주말에 피어를 찾는 관광객에게 이곳이 설립된 1909년도 당시의 피어 역사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역사 도보 여행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그 밖에도 물론 부두를 따라 길게 늘어선 잡화점과 스낵바에 들러 구입한 조개껍데기로 만든 목걸이를 목에 두르고 진한 밀크 쉐이크 한잔을 마시며 피어 일대를 둘러보는 단순한 재미도 빼놓을 수는 없다.
산타모니카 해변을 배회하다 때론 현지 어부들이 낚싯줄을 던지는 소리나 물고기를 잡아 올리는 광경이 산타모니카의 풍경에 생기를 더해주기도 한다.
그뿐만 아니라 20세기의 나무로 지어진 회전목마가 놓인 부두 아래로 물고기 떼가 지나가는 것을 목격할 수 있으며, 100여 종의 넘는 물고기와 수중 동물들로 가득한 산타모니카 피어 수족관 (Santa Monica Pier Aquarium)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은 가족 단위의 방문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기도 하다.
물론, 황금빛 모래사장을 따라 5.6km에 이르는 넓게 뻗은 해변 또한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라 할 수 있다. 해변을 보다 완벽하게 즐기기 위해선 패들보드(패들보드 렌탈 및 레슨 가능)를 타거나 비치 버틀러(Beach Butler) 서비스를 이용해 VIP투어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다.
널찍한 해변을 거닐어도 좋고 놀이공원이 기다리는 산타모니카 피어(Santa Monica Pier)의 활기찬 기분을 즐겨도 좋다. 또 하나 이곳을 둘러보기 쉬운 방법은 크루져 자전거(다수 대여점 위치)를 빌려서 마빈 브로드 해안 자전거 트레일(Marvin Braude Coastal Bike Trail)을 따라가 보는 것이다.
이 자전거 트레일은 ‘더 스트랜드(The Strand)’라는 별명으로 불리는데, 산타모니카에서 남쪽의 토런스(Torrance)까지 이어주는 22마일 (약 3킬로미터) 길이의 멋진 해변길이다.
어떤 방식으로 이 해변 도시를 탐험하건 간에 중요한 것은 천천히 여유를 즐기며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물론 산타모니카 해안가의 럭셔리 호텔에서 밤을 보낸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할리우드 연예인들이 거주하는 동네에 온 만큼 그들이 즐겨 쇼핑하는 몬타나 애비뉴(Montana Avenue)나 동네 전역에 있는 셀레브리티 셰프들이 즐겨 찾는 파머스 마켓들을 들러보는 것도 좋다.
기회가 된다면 셀레브리티 셰프들의 레스토랑, 울프강 퍽의 시노아(Chinois) 또는 조시아 시트린의 멜리스(Mélisse)에서 식사도 해보는 것도 권하고 싶다.
San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