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뉴스1) 주영민 기자 = 부실한 화물고정작업(고박)이 세월호 참사의 원인 중의 하나(뉴스1 23일 보도)라는 지적이 나오고있는 가운데 세월호의 엉터리 화물적재 실태에 대한 증언이 속속 이어져 공분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청해진해운의 다른 여객선 오하마나호도 마찬가지여서 현황파악과 대처가 시급한 상황이다.
인천 항운노조 소속 관계자에 따르면 세월호는 불법적으로 여객선 갑판에 60여개의 컨테이너를 적재했다. 차량·화물 적재방법에 따르면 화물은 선박 화물칸을 제외한 갑판이나 통로에는 안전관리를 위해 적재를 전면 금지하고 있다. 여기에 안전을 위해 화물을 고정하는 고박작업마저 부실하게 해 배가 침몰하는 데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는 것이다.
화물 고박작업을 했던 한 인부는 26일 “세월호에 실린 컨테이너는 일반 컨테이너 보다 작아 고박(고정 작업)도 적게 한다. 이 마저도 허술하게 했으니 문제가 큰 것”이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세월호는 국제규격(ISO)에 맞지 않는 8ft(2.4384m)와 10ft(6.096m)의 컨테이너를 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인천항에서 사용되는 20ft와 40ft에 비해 훨씬 작은 크기이다.
최근까지 컨테이너 고박작업 등을 했던 B(39)씨는 “소형 컨테이너는 운반 차량에 싣기 좋아 제주도로 들어가는 화물에만 쓰이는 특수한 형태”라며 “정해진 규격의 컨테이너가 아니었기 때문에 제대로 고정할 수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국제규격의 컨테이너는 일반적으로 6군데의 고박을 해야 하지만 세월호의 컨테이너는 정식 규격이 아니기 때문에 4군데만 고박하는 등 고박이 약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주장이다.
세월호의 컨테이너 고박작업을 했던 C(47)씨는 제대로 고박을 하려 해도 준비된 장비가 허술했다고 밝혔다. 그는 “세월호에는 일반 컨테이너 보다 작은 10피트 짜리가 실린다”며 “바닥에 컨테이너를 고정하는 장비는 어느 정도 있었지만 이를 2단으로 쌓을 때 묶을 쇠사슬은 없었다. 이에 임시방편으로 천으로 만든 밧줄 등으로 묶을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놓았다.
인천항연안여객터미널 관계자도 “세월호에 실린 컨테이너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것보다 규모가 작다”며 “청해진해운이 돈벌이가 되는 화물에 치중하면서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세월호는 승선 화물차의 중량검사 조차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져다.
세월호를 이용한 바 있는 한 화물차 운전자는 “보통 화물차량을 통째로 싣는 데 중량을 잰다거나 하는 건 본적이 없다”고 밝혔다.
또 사고 당일 세월호에는 승용차 124대와 1t(적재가능 중량 기준) 화물차량 22대, 2.5t 이상 화물차량 34대 등 차량 180대와 화물 1157t 등 총 3608t의 화물과 차량이 적재됐는데 출항보고서에는 없었던 컨테이너가 CCTV 화면에 포착됐고, 차량은 한도보다 30대를 초과한 것이 밝혀졌다.
이같은 총체적인 화물적재 부실이 세월호 참사의 주요 원인 됐다는 분노 섞인 목소리가 증폭되고 있어 사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검ㆍ경합동수사본부는 24일 청해진해운의 또 다른 인천~제주 선박이 오하마나호를 압수수색하면서 갑판위 컨테이너 고박 위치와 장비 등에 대해 조사했다.
사고 당시 상황을 재현하기 위해 해양 관련학과 교수 등 13명이 참여한 전문가 자문단도 ‘세월호’에 선적된 화물, 화물차량, 컨테이너 등의 고박 문제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했다.
jjujulu@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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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1.kr/articles/1650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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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에 고통스러워 하는 세월호 승객!!!

펏킹꼬레야!!!!!!!!!!!!!!!
특검말고는 답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