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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 투자 더 못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공개 경고
2. 망 사용료 둘러싼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의 기 싸움에 아프리카TV ‘어부지리’ 효과
3. 아프리카TV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
3. 아프리카TV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
월드컵 특별 콘텐츠도 마련
아프리카TV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 생중계. 아프리카TV 제공 |
[파이낸셜뉴스]아프리카TV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 이외 편파 중계 등 월드컵 관련 콘텐츠도 마련한다.
아프리카TV는 이달 20일부터 내달 18일까지 진행되는 카타르 월드컵 전 경기를 생중계한다고 14일 밝혔다. BJ(개인방송 진행자)의 중계방송 등 콘텐츠를 준비했다.
카타르 월드컵 기간 동안 한국 대표팀 경기 일정에 맞춰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과 아프리카TV BJ가 함께하는 온라인 응원 공식 방송을 진행한다. 월드컵 진출 국가 출신 외국인과 함께하는 편파 중계방송도 준비돼 있다.
1인 미디어를 통해 스포츠 중계를 하고 있는 BJ들의 생중계도 진행된다. 아프리카TV 플랫폼에서 BJ로 활약 중인 축구 전문가, 현직 해설 위원, 인기 스포츠 중계 BJ들은 생중계뿐 아니라 월드컵 진출 국가와 선수들에 대한 분석 등의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기원하는 '아프리카TV 공식 BJ 응원단'도 출범한다.
월드컵 응원 사용자들을 위한 이벤트도 마련됐다. 아프리카TV에서 한국을 응원하는 사용자들 중 일부를 선정해 손흥민 선수가 활약하고 있는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 FC의 경기를 관람하는 여행상품을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카타르 월드컵 중계방송 시청 인증 이벤트, 응원 댓글 작성하기, 경기 승부예측, 대한민국 최종 성적 맞히기 등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3회 연속으로 카타르 월드컵도 생중계하게 돼 많은 BJ들의 최고화질 생방송과 하이라이트 VOD를 제공할 것"이라며 "다양한 월드컵 이벤트를 통해 힘들고 지친 모든 사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함께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축제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전했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2. 망 사용료 둘러싼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의 기 싸움에 아프리카TV ‘어부지리’ 효과
[아시아경제 이명환 기자] 망 사용료를 둘러싼 국내 인터넷서비스 제공사업자(ISP)와 글로벌 콘텐츠 제공사업자(CP)의 기 싸움에 아프리카TV가 ‘어부지리’ 효과를 누리고 있다. 경쟁 업체가 망 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최고 화질을 낮추자 반사 수혜가 예상되면서다.
6일 아프리카TV는 전 거래일보다 4.27%(3100원) 오른 7만5700원에 거래를 마치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앞서 아프리카TV는 지난 4일엔 하루 만에 10.69%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이날 상승 마감으로 아프리카TV는 5거래일 만에 23.09% 올랐다. 아프리카TV는 불과 일주일 전인 지난달 말까지만 하더라도 6만원대 초반까지 밀리며 주가 부진을 겪었다. 당시 결제 이용자(PU) 수 및 이용자당 평균 과금액이 줄면서 실적 우려가 부각돼 약세를 보였다. 최근 급등세로 아프리카TV는 4거래일 만에 하락분을 전부 만회한 뒤 추가 상승까지 했다.
아프리카TV의 상승세는 글로벌 게임방송 스트리밍 플랫폼 트위치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한정으로 라이브방송 최고 화질을 HD급(720p)으로 갑작스레 제한한 영향으로 보인다. 경쟁 플랫폼이 인터넷 방송인들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화질을 낮추면서 반사 이익의 기대감이 아프리카TV로 몰린 것. 앞서 트위치는 네트워크 요금 등 비용 증가를 이유로 라이브 방송의 최대 화질을 기존 1080p에서 720p로 낮춘다고 지난달 29일 기습 공지했다.
트위치의 화질 저하 조처의 배경에는 망 사용료 관련 갈등이 있다. 최근 국회에서는 해외 CP의 막대한 트래픽 유발을 이유로 망 사용료 지급을 의무화하는 법안의 입법이 추진되고 있다. 대규모 CP에게 망 사용료를 요구할 근거를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은 2020년 12월 전혜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처음 제출한 이후 여야 모두 발의한 상태다. 이에 유튜브 등 글로벌 CP는 법안 저지 서명운동까지 독려하며 여론전에 나섰다.
증권가는 아프리카TV가 트위치의 이번 조치로 반사 이익을 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허지수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위치에서 스트리머 및 유저가 유입되면서 결제 이용자 수가 다시금 늘어날 전망"이라며 "아프리카TV의 높은 수익배분율도 (인터넷 방송인들이) 이적할 유인이 된다"고 진단했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이번 화질 저하 이슈가 곧바로 아프리카TV의 수혜로 이어지기는 어렵겠지만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충분히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사용자 수와 같은 지표 역시 올해 4분기부터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4분기 카타르 월드컵 등 이용자 지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이벤트가 있다"며 "밸류에이션이 바닥권인 현 시점에서는 매수 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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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 투자 더 못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공개 경고
송주용 기자 juyong@hankookilbo.com -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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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만 4,600만 명에 달하는 이용자를 보유한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국회에서 논의 중인 '망 사용료법(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법이 통과될 경우 ①유튜브의 한국 시장 투자가 줄 것이라 으름장을 놓으며 ②국내 동영상 공유 생태계가 붕괴되고 ③유튜브 동영상 창작자(크리에이터)들의 활동도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유튜브는 '망 사용료법 반대 청원 서명 운동' 동참을 촉구하며 대국민 여론전에 힘을 보탰다. 전 세계에서 20억 명이 쓰는 유튜브가 한국 망 사용료 입법에 반대 목소리를 냄에 따라 그 파장에 이목이 쏠린다.
"한국에 투자 더 못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공개 경고© 제공: 한국일보
세계 최대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망 사용료법 반대 청원' 동참을 촉구했다. 유튜브 페이스북 광고 캡처
유튜브 "망 사용료법 반대 청원 동참해달라"
"한국에 투자 더 못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공개 경고© 제공: 한국일보
유튜브가 국내 입법에 반대 서명 운동까지 진행하며 강경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한국 국회의 망 사용료법 논의가 세계 최초로 이뤄지는 만큼, 관련 법안의 시장 파급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게티이미지뱅크
21일 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는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광고를 통해 사단법인 오픈넷이 주도하는 '망 사용료법 반대 청원' 동참을 촉구하고 있다. 유튜브가 망 사용료법에 대해 반대 의견을 밝힌 적은 있지만, 법안 저지 서명을 촉구하는 정도로 강하게 반대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한국 국회가 '세계 최초'로 논의 중인 망 사용료법이 본회의를 통과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 미칠 파급력을 고려한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 등에서도 망 사용료 관련 논의가 이뤄지는 만큼 한국 상황이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유튜브는 '망 사용료법 반대 청원' 광고를 통해 "지금 국회에서 논의 중인 유례없는 망 사용료 관련 법안은 국내 인터넷 생태계와 한국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유튜브 운영에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달 22일까지 (오픈넷이 진행하는) 법안 반대 청원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서명을 이끌고 있는 박경신 오픈넷 이사는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7일 개인을 대상으로 망 사용료 반대 서명 운동을 시작했고, 약 2주 만에 2,000명 넘게 서명했다"면서 "1만 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 국회에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개인 대상 서명이 어느 정도 모이면 넷플릭스, 유튜브, 구글 등 기업 대상 서명도 받을 계획"이라며 "해외에서도 1,0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한국 공식 블로그를 통해서도 망 사용료법을 강하게 비판했다. 거텀 아난드 유튜브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플랫폼 기업들에 소위 '통행료'를 내게 하는 것은 자동차 제조사들로 하여금 한국의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유지하는 건설 업체에 돈을 내도록 강요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또 "이러한 추가 비용은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과 크리에이터들에게 불이익을 주게 될 것"이라며 "이 법안으로 법 개정이 이뤄지면 유튜브는 한국에서의 사업 운영 방식을 변경해야 하는 어려운 결정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업계는 국내에서 활동하는 전업 유튜버의 숫자를 약 9만 명 수준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유튜브는 이들과 함께 망 사용료법 저지 움직임을 계속할 전망이다.
넷플릭스, 망 사용료 거부 소송·입법 반대 설득
"한국에 투자 더 못 할 수 있다" 세계 최대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의 공개 경고© 제공: 한국일보
넷플릭스는 국내 인터넷서비스공급자인 SK브로드밴드와 망 사용료 거부 관련 재판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법 저지를 위한 국회 설득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게티이미지 뱅크
유튜브가 국회 망 사용료법 논의의 '게이트 키퍼(문지기)'를 자임하면서 콘텐츠업계 전반의 대응 수위도 높아질 예정이다. 국내 시장에서만 1,200만 명 이상의 월 사용자를 자랑하는 넷플릭스는 ①망 사용료 거부 법적 소송전과 ②입법 반대 설득 '투 트랙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넷플릭스의 망 사용료 거부 소송은 국내 인터넷서비스공급사(ISP) SK브로드밴드와 진행 중이다. 지난해 6월 1심 법원은 넷플릭스가 주장한 망 사용료 거부 논리를 인정하지 않으며 SK브로드밴드의 손을 들어줬지만, 넷플릭스의 항소로 2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망 사용료 입법 저지를 위한 '국회 설득 작업'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딘 가필드 넷플릭스 정책총괄 부사장은 지난해 11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에 망 사용료법에 대한 우려를 전달했고, 올해 4월에도 국회 방문을 추진했지만 무산됐다. 가필드 부사장은 문재인 정부 당시 청와대 인사들을 만나려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한국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미치는 유튜브와 넷플릭스가 망 사용료법 입법 저지에 힘을 모으면서 구글과 틱톡 등 해외 콘텐츠 플랫폼과 국내 중소형 콘텐츠 스타트업 등도 뭉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콘텐츠업계의 공통된 반대 움직임이 계속되는 만큼 다양한 의견이 반영된 합리적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