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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호(18) 초단 | 부천시 소사구 행정지원과에 근무하는 김희진 주무관의 아들 김민호(18) 군이 프로바둑기사가 되었다. 김 군은 지난 9일~19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133회 일반인 입단대회에서 본선시드 39명, 예선 156명의 경쟁을 뚫고 통과했다. 이로서 김민호 군은 이번에 통과한 7명과 함께 프로바둑기사 자격을 얻게 되었다.
바둑의 프로 입문은 흔히 바늘구멍에 비유된다. 2년 전만 해도 전국 수 만 명의 바둑 꿈나무 가운데 한 두 손가락에 들어야 수졸(守拙·겨우 자기의 집이나 지킬 정도라는 뜻으로 초단의 별칭)이 될 수 있었다. 그 후로 입단 문턱을 크게 낮추었지만 여전히 전국에서 열 손가락 안에 들어야 프로가 될 수 있다. 말이 10등이지 이미 프로급인 상대들과의 경쟁을 뚫고 프로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운 일이다.
김 군은 본선시드 39명, 예선 156명이 출전한 제133회 일반인 입단대회에서 7명의 수졸(守拙)중 한 사람이 되었다. 2014년 1월 현재 한국기원 소속 프로기사는 이번 133회 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7명을 포함하여 모두 291명(남자 240명, 여자 51명)이다.
김희진 주무관은 “바둑을 좋아해서 아들 민호를 5살 때부터 기원에 데리고 다녔다. 그렇게 시작한 바둑에서 아들이 좋은 결과를 얻어서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민호가 제일 존경하는 박명환 9단 같은 프로기사가 되는 것을 목표로 더욱 정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일반입단대회에서 선발된 7명의 초단 명단에는 김민호 군 외에도 송상훈(18) 군, 오장욱(18) 군 등 부천 출신 2명이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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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년 프로바둑기사 입단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김민호(부천) 김명훈 김남훈 박창명 송상훈(부천) 이현준 오장욱(부천) 초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