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랙털 우주론FRACTAL COSMOLOGY
늦겨울, 쌓인 눈에 햇빛이 올라오니
나뭇가지마다 잔설을 짊어졌다.
녹은 눈에 펼쳐지는 수많은 결정체들
저희끼리 부딪쳐 만드는 오색 빛깔
깨진 유리알처럼 투명한 세계다
나뭇가지는 질서 있게 기하학의 구조를 갖다.
규칙과 불규칙이 만든 수없는 분기점들
경계선은 사라지고 동일한 모양은 무한 반복이다
파고 들어가면 미시의 세계
파고 나오면 거시의 세계
인간과 우주의 만남
유한과 무한의 만남
650만 광년 거리의 물병자리
헬릭스 성운星雲은 '조물주의 눈'
끝없이 깊어지는 혼돈의 세계
우주는 무한한 4차원
지구는 3차원
우주 에너지로 7차원의 時空을 열고
중력은 거대한 우주의 거시巨視를 움직인다.
뇌의 신경세포와 우주의 구조는 같고
인간의 홍채와 비슷한 성운星雲
뇌는 양자적 물질로 만든 컴퓨터이다
우주의 수평과 수직의 무한성
내 생명체는 10조 세포로 시작되는 질서의 조직체
우주 속에 1000억 개의 은하
한 개의 은하에 1조 3천억 개의 행성이 있다
우주의 본성
우주 너머의 모든 질서
우리는 하나의 입자에 지나지 않는 세계
모든 끝일 이유가 없는
카오스Chaos 세계
그 세계의 혼돈은 질서의 合이고
질서는 혼돈의 부분이다
그 중심에 조물주의 눈...
부분과 전체가 반복하는 무한성
최적을 추구하는 자연의 본성은
있는 그대로인데
일전한 비율의 프랙털
존재의 순간부터 소멸 과정이다
부분이 곧 전체다
누군가 만들어 낸 고도의 시뮬레이션 같은
사물과 사건
스스로가 자신의 결과를 만드는 변화의 원인
하나 속에 전체가 있고 전체 속에 하나가 있는
一卽多 多卽一
여름의 일부는 겨울이고, 봄의 일부는 가을이다.
열기의 일부는 냉기이고, 탄생의 일부는 죽음이다.
불은 물의 일부이고, 흙은 공기의 일부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절대자의 뇌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