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버벨 10th - 1부 끝
전편에 이어
준서가 흠칫 놀랐다.
"잠깐, 방금 그것 무슨 진동이죠?"
"뭔 진동? 시골길 이정도 흔들리는 거야 예사인걸"
"잠시 세워봐요. 어쩌면 지진일지도 모르겠는데.."
승용차가 서고 준서가 차에서 내리는데 먹칠한듯한 하늘 멀리에서
거대한 붉은 빛이 서서히 사라지는데 간간 번개같은 섬광이 번쩍거렸다.
준서가 집중해서 보는데 양기사도 놀란 표정이 되었다.
"방금 그..건...산불이 아니었던 것 같은데..?"
"보통 폭발이 아닌데..만, 만약 그것이라면..."
"그것이라니...?"
준서가 차안으로 뛰어들어 방송을 여기저기 눌러도 소리가 잘 나오지 않았다.
양기사가 운전석에 자리하여 볼륨을 조작해도 잡음만 들릴 뿐이었다.
"전속력으로 돌아가요. 한두시간내로 도로가 막힐 수도 있으니까"
"이, 이거봐, 도무지..."
"어쩌면... 핵일지도 몰라요"
"서,설마!"
"아니고 운석이나 유성일지도 모르지만...
제발덕분에 그러길 바라지만..."
"그럼 천만다행인데...어찌보면 핵이길 천만에 천만다행이겠지만..."
"왜 말이 왔다갔다하는 거야..핵이길 바라는 거야..아니길 바란다는 게야..?"
"핵이라면 파멸은 있을지라도 소멸은 아닐 거니까...마지막...최후의 기회가 주어질 수도..."
얼굴이 창백해져 한동안 가속하던 양이 말했다.
"해..핵이라면 김정은이 그 멧돼지가 기어이.."
"그걸 누가 알까요..중공일 수도 미국일 수도 일본일 수도 있지요...
심지어 우리나라의 자작..자폭인지 누가 알까요?"
"자, 자넨 아무래도 공상 환타지 소설을 너무 본 것 같군?"
"60년전 석기시대 히로시마의 그것과는 달리 지금은 위력도, 투발수단도,
인간의 잔머리도 보통 진화하지 않았으니 누가 쏜 것인지 추적할 능력이나 있을지 모르겠네요.."
"아, 아무리 그래도 설마 핵무기를 누가.."
"제가 관련회사에 근무해봐서 아는데.. E,M,P, 강한 전자펄스로
모든 전화가 무용지물이 되고 방송도 시청불가일 걸요. 교통 신호 시스템까지도..."
"핵이든 유성이든 운석이든...내일 아침 이후론 석기시대가 되는 거니까 각오 단단히 해야 될 겁니다"
"그..그..그럼..도대체 저기는..."
"방향으로 보아..안양?..평택?...어쩌면 수원일지도..."
한참 여기저기 전화하던 양기사의 얼굴이 점점 공포에 질려갔다.
"겨, 경기남부인데 왜 서울까지 먹통이냐고!"
"....그럼 우리 집 우리 식구..우리 딸 애희...아이쿠.. 하나님맙소사.."
"어느 나라인지 누가 쐈는지 영영 못 밝혀질지도 모릅니다.
지금쯤은 온하늘에 대륙간 탄도탄이 난무할지도....."
"그, 그럼 기어이 지구 종말..인류멸망의 날이 닥쳐왔다는 말인가.?"
"너죽고 나죽자는 공멸은 피할지 모르나.....몇년간에 걸쳐서 서서히 멸종하리라고 추측합니다.
어쩌면 몇달 못갈지도 모르겠네요.."
"아무리 설마..하나님이 있는데.."
"신을 믿으세요?"
1부 끝
* 대강..인류..한국 최후의 서바이벌 서사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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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여기까지..
사실 만화스토리인지, 웹소설인지, 영화 씨나리오인지도...
아직 방향도 못 정했지만 기왕 깐김에 밑천까지 내보일랍니다.
다만 얼마후에 삭제할 것을 양해해주시길...
등장인물
정진국; 별명 날국/ 서울 의대 나온 인턴으로 천재형 인간인데 아버지가 대재벌
윤준서; 별명 멀더/ 잘나가는 과학자, 대단한 공직자 집안. 맥가이버형으로 다재다능
최은주; 별명 똑순이/ 연예계서 주목받는 떠오르는 별, 신끼가 있고 예감 직감이 발달한..
존나; 초대형교회 목사딸, 천방지축. 어릴 때의 트라우마로 염세 환멸뿐인데 중병을 앓고 있다
지나; 베트남여인. 아버지를 찾아 건너온 라이따이한. 애도 빼앗기고 퇴물창녀로 전락한 천사
세눈깔; 조폭집단 두뇌. 밤을 지배하는 황제. 정보와 이권에 해박하여 전설로 불리는
알렉스; 복잡한 출신과 이력의 코믹한 감초내지 소금같은 해설? 역사저술가역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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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연한 구상만 해놓고 반에 반도 채 못쓴 것인데...공연히 올렸는데...
처음 부분이라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누구도 모를 겁니다.
독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편법이겠지요. 헌데 눈치9단은 일부 감 잡았을지도...
..BE100이란 끝날 100일전이란 연대기 개념입니다. before end...
99.98.97...하루하루 점점 줄어들며 BE 0이 마지막날이란 뜻이 되겠지요.
인류멸망의 둠즈데이이든.....최후심판이든...
구세주든...외계인이든.....아니고 다른 엉뚱한 것이든,
허니 내용은 100일간에 벌어지는 스토립니다.
추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올해안에 후속편을 올리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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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후속편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