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서양 크루즈선에서 3명 사망, ‘공포’… 한타 바이러스 확산으로 비상 사태 / 5월 4일(월) / 중앙일보 일본어판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세계보건기구(WHO) 본부 [로이터=연합 뉴스]
대서양을 항해하던 크루즈선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발생했으며, 최소 3명이 사망하고 환자도 확인돼 국제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들어갔다.
현지 시간으로 4일 AP 통신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명을 통해 크루즈 선내에서 한타바이러스 감염이 의심되는 사례가 보고됐으며, 그 중 1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3명이며, 최소 3명이 동일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 환자 중 1명은 남아프리카 병원의 중환자실(ICU)에서 치료 중이며, 나머지 2명은 선박에서 이송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WHO는 이 선박의 이름을 공식적으로 공개하지 않았지만, 남아프리카 현지 언론은 아르헨티나를 출발해 서아프리카 카보베르데로 향하던 네덜란드 선적 크루즈선 ‘MV 혼디우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도했다. 이 배는 현재 카보베르데에 정박 중이다.
남아프리카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초 사망자는 선내에 있던 고령 남성으로, 이후 그 배우자도 남아프리카 병원에서 사망했다.
한타 바이러스는 주로 쥐 등 설치류의 배설물이나 분비물과 접촉해 감염된다고 한다. 드물게 사람의 감염 사례도 보고되고 있으며, 감염될 경우 심각한 호흡기 질환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 현재 특별한 치료제는 없지만, 조기 진단과 치료가 생존율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