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자의 요즘 상황이 몇 달째 좋지 않아 글도 잘 못 올리고 있고 다른 사람의 형편을 돌아볼 엄두도 나지 않는
처지라 언급을 못하고 있었지만 마음에 걸려서 두서 없이 글을 올립니다.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 여자 피겨스케이팅 싱글 경기에서 우리나라의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놓쳤다.
금메달을 딴 러시아 선수에 대한 채점이 편파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의혹이 불거져 나온 것은 경기 직후 부터이며
경기를 본 사람들은 러시아 자국 국민들 외엔 공통적으로 당연시 하고있는 분위기가 며칠 째 이어지고 있으며
오히려 우리나라에서 보다 외국의 언론에서 더욱 그것을 어필하여 보도하고 있다.
경기를 중계 방송했던 각국의 아나운서와 해설자들도 다 김연아의 경기가 더 우수했다고 평을 하고 있으며
카타리나 비트를 비롯한 외국의 피겨 스케이팅 스타들이 김연아 선수가 금메달을 받지 못한 데 대해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나타내었다.
우리나라는 다음 동계 올림픽의 개최지로서 그리고 여러가지 외교적 입지 때문에 말을 아끼고 있는 듯하지만
이처럼 외국에서 이번 사안에 대해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진다는 것은 객관적으로 보아도 문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우리가 우리의 주관적인 잣대로 우리 선수에 대한 애정으로 그렇게 본 것이 아니고 세계에서 그렇게 보고 있는
경향이 강하다면 이것은 객관적으로 문제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세계인이 성토하는 것이고 그것은
정의와 공정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이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도 이번 경기에 대해 부정한 심사가 없었는지 검토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발신했다고 하는데 그것으론 부족하다.(서한을 보냈다고 보도가 되기도 했지만 오보인 모양으로 ISU 에서는
공식항의를 받지 못했다고 하고 우리 측에서 IOC 에 강력한 항의 서한을 준비중이라는 보도가 있었다.
2014년 2월 26일 附記)
미국의 한 언론지에서 이번 경기의 심판중 한 명이 양심선언을 하여 부정이 있었다는 것을 폭로했다고 우리나라
언론에서 보도했다가 그것이 오역이라고 하여 해프닝으로 끝난 사건이 이틀전 쯤에 있었다.
그 기사의 원문을 잠시 훝어본 적이 있는데 양심선언식으로 폭로했다는 내용은 아니더라도 이번 경기의 심판구성이
소트니코바 선수의 코치였던 사람 - 올가 바라노바가 소트니코바의 전 코치였다고 하는 것은 한국 네티즌들의 주장 -
과 러시아 빙상연맹 회장의 부인이 포함되었다는 것을 지적한 내용이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리고 그 빙상연맹 회장 부인이란 사람과 소트니코바와 포옹하는 사진이 보도된 적도 있었고 그렇게 경기에 출전하는
선수의 코치였던 사람이 패널에 참가하여 채점을 하는 것은 국제빙상연맹 규정에 위배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 글을 쓰고 다시 원문을 살펴보니 "고위 올림픽 피겨 스케이팅 임원이 주제의 민감성 때문에 익명으로 USA TODAY 에
말하길 심판진들의 지리적 구성 -국가적 구성- 이 분명히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편파적으로 기울게 편성되어 있었다고
했다." 라고 되어 있었으며 심판진들중에는 네개의 舊 소비에트 블록의 국가와 2002년 솔트레이크 동계올림픽 페어 부문
판정스캔들을 러시아와 함께 공모한 프랑스도 참가했으며 98년 나가노 올림픽 때 아이스 댄싱 경기를 조작하려다
1년동안 자격정지 당한 우크라이나 심판 유리 발코프와 러시아 피겨스케이팅 연맹 회장과 결혼한 알라 세코프체바도
심판진에 있었다.그리고 회전과 점프 등의 기술적인 측면을 채점하는 기술 심사진에는 러시아 스케이팅 연맹의 부회장인
알렉산더 라케르니크가 포함되어 있으며 또 한명의 기술 심사진인 올가 바라노바는 러시아 빙상 대표단 선수들과 포옹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고 우리나라 네티즌들이 소트니코바의 전 코치라고 주장하는 인물이기도 하며 소트니코바의
전 코치라는 설은 아직 밝혀진 바 없고 다만 러시아 피겨 대표팀 고문인 빅토르 쿠르라이쵸프의 제자로 알려져 있다고 한다.
2014년 2월 26일 附記 )
그렇다면 이러한 내용을 누군가가 양심선언을 했던 안했던 그런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그러한 펙트가 더 중요한 것이다.
우리는 당연히 그러한 펙트를 가지고 이의를 신청해야 한다.부정을 저지른 사람들에게 당신들이 부정을 저질렀다고
사람들이 그러는데 혹시 당신네 측에서 무슨 잘못이 없었는지 검토를 바란다라는 서신을 보낸다고 자기네들이 잘못했다고
시인할 리가 없지 않은가.
분명한 증거를 제시하며 이의를 신청해야 하고 그것이 사실인 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한다.
2014년 2월 25일 정용석(crystalpo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