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 3.3㎡당 1653만원…6개월 연속 오름세 공사비 인상‧분양가상한제 폐지 등 규제 완화 여파 |
[K그로우 김하수 기자] 공사비 인상, 고물가, 규제 완화 등의 여파로 전국적으로 민간 아파트 분양가가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8월 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당 평균 분양가격(공급면적 기준)은 ㎡당 501만원, 3.3㎡당 1653만3000원이다. 이는 전월 대비 1.69%, 작년 동월 대비로는 12.47% 상승한 수치다.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가격은 지난 3월 이후 6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의 분양가격은 ㎡당 963만5000원으로 전월보다 0.41% 하락했으며 수도권도 ㎡당 681만5000원으로 0.10% 내렸다. 다만 전년대비로는 16.46%, 10.73%씩 올랐다.
이는 5대 광역시(부산·대구·광주·대전·울산) 및 세종시, 기타 지방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특히 5대 광역시·세종시의 경우 전월대비 1.71%, 전년대비 12.21%씩 증가했다.
반면에 신규 아파트 물량은 줄어들고 있다. 지난달 전국의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4718세대로 작년 동기(1만4342세대) 대비 67%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세대수는 1945세대,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1168세대, 기타 지방은 1605세대로 각각 집계됐다.
주택 경기 침체 속에서도 특히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이나 지방까지 분양가가 꺾이지 않는 이유로 원자재값, 인권비 인상으로 인한 공사비 상승, 분양가상한제 폐지 등을 꼽을 수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공사비는 오르고, 공급은 줄어들면서 ‘오늘이 가장 싼 분양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양가 인상이 가파르다”면서 “특히 올해부터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를 제외한 수도권 전 지역에서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으면서 앞으로도 분양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출처] K그로우(http://www.kgrow.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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